[뉴스라이브] 연휴 뒤 급증 이유는...4분기 접종계획 오후 발표

[뉴스라이브] 연휴 뒤 급증 이유는...4분기 접종계획 오후 발표

2021.09.27.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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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휴일이었는데도 2300명이 넘었습니다. 보통 수, 목 이쯤에 확진자가 확 올라가는데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에 3000명 혹은 4000명까지도 갈 수 있을까요?

[류재복]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저는 지난주에 3000명을 넘었고 확진자가 갑자기 크게 늘었는데요. 저는 그것은 추석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가 늘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말씀을 드리면, 지난 2~3주의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의 확진 환자가 좀 늘어납니다. 그리고 청장년층의 확진 비율이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지난 9월 24일의 전체 환자를 분석해 보니까 20살에서 40살 이 청장년층의 확진 환자 비율이 59%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달 초에 거리두기를 한 달 연장하면서 사적 모임 인원을 좀 풀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적 모임을 풂으로써 접촉 빈도가 높아진 곳이 수도권일 수 있고요. 왜냐하면 수도권이 4단계 지역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청장년층의 만남이 크게 늘 수 있었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추석 전주쯤의 이동량 증가와 맞물리면서 지난주에 3000명을 넘었던 것으로 보고요. 이번 주부터는 추석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 주의 확진 환자 수는 지난주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석연휴 여파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 그러면 앞으로니 정말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빠르고 규모도 클 수 있다, 이런 것 아닙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전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자제해 주시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추석 연휴에 접촉이 있으셨던 분들은 보통 한 3~4일 정도에 감염력이 생기시기 때문에 3~4일 전의 만남이 지금쯤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가능성이 많거든요.

우리가 PCR검사를 해서 그분들을 찾아서 격리를 하면 좋지만 발견되지 않은 감염자들이 많이 계신데 그분들이 최대한 대면 접촉을 이번 한두 주 정도 자제해 주시게 되면 감염 전파력을 줄일 수가 있는데 자기도 모르게 무증상으로 감염되신 상태에서 이번 주에 대면접촉이 많아지고 또 직장생활을 통해서 또 학교 등교를 통해서 전파가 되게 되면 이번 주, 다음 주중으로 지적하신 것처럼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주변에서 이런 궁금증이 있더라고요. 백신 1차만 맞아도 안 맞은 것보다 낫다. 그래도 많이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지금 전 국민의 70% 넘게 맞았는데 전보다 이렇게 확산세가 계속되는 건 어떻게 봐야 되는 거냐, 이런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많거든요.

[김경우]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의 예방효과, 중증화 예방효과에 대해서 자료를 최근에 분석한 게 있는데 5월에서 8월 동안 1만 명 정도를 조사했더니 말씀하신 것처럼 미접종자와 또 접종 완료자 간에 감염률에 차이가 있는데 1차만 맞으신 분들, 불완전 접종자 또 2차를 맞고 2주가 지나지 않으신 분들 그분들은 중간 정도에 감염 예방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고 또 중증화 예방효과는 있거든요.

하지만 접종 완료하신 분들보다는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1차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예방효과가 떨어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의 확산세는 접종 완료율이 아직까지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감염자의 85.5%가 불완전 접종, 그러니까 완전 접종을 하지 않고 아예 안 맞거나 1차 접종만 하신 분들 위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정도 접종 완료율을 높이면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시게 되면 확산세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전에는 1차 접종률이 70% 정도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좀 더 완화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지금 추세라면 이건 좀 이번 주는 어렵겠군요.

[류재복]
이제는 70%는 우리 기억 속에서 지워야 됩니다. 접종률 또는 접종 완료률 70%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사실상 어려워졌고 지금은 그래서 방역 당국이 얘기하는 집단면역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80%, 고위험군 90%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으면 사실상 막아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우리가 접종 완료율을 70%로 올리는 그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발표되는 4분기 접종을 통해서 10월에 아마 플러스알파의 접종률을 더 달성해야만 위드 코로나 또는 집단면역으로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류 위원님, 그러면 완화는 어렵더라도 지금 만약에 이번 주에 3000명 되고 다음 주에 4000명 되고 이런 상황이 된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 방법이 있는 건가요? 더 추가 조치가 있을까요?

[류재복]
지금 거리두기를 강화할 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은 이미 4단계가 돼 있고요.

이 다음 단계는 뭐냐 하면 완전 봉쇄, 외국에서 썼던 셧다운. 외출 자체를 금지해버리는 이런 일인데 우리는 코로나19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그런 봉쇄적인 방역 정책을 채택하지 않고 있거든요. 지금 방역 당국의 설명을 들어보면 3000~4000명이 나오더라도 중증화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의료에 큰 부담은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그래서 어제 사실은 제가 좀 안타까웠던 것은 총리는 10월부터 위드 코로나의 일정을 그대로 밟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전날 정은경 청장이나 방역대책본부 일선에서는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하루에 환자가 3000명이 나오는 것을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데 이 불안함을 극복하고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서는 국민적으로 이것을 감내할 만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어제 보더라도 3000명의 효과가 저는 나타났다고 봅니다. 실제로 모임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고 이동량도 좀 줄어들었다고 저는 피부로 느꼈는데요. 이렇게 국민들이 굉장히 불안한 상황에서 갑자기 방역을 푼다. 이 부분은 어떤 합의가 있지 않고서는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추석 연휴 앞두고는 방역대책을 좀 완화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방역 당국에서는 이제 앞으로 2주 동안 사적 모임을 취소해 달라, 이렇게 읍소한다 이런 표현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이걸 두고도 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냐 이런 비판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류재복]
방역당국이 정책이 오락가락한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사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 방역대책이 이상하다.

자꾸 시기를 놓치거나 또 오락가락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정은경 청장이 긴급 기자 브리핑에서 했던 사적 모임을 2주 동안 취소해달라고 한 것은 사실 역학적으로 볼 때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고향 방문을 통해서 감염자들이 상당히 잠재적으로 많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아까 김 교수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남을 갖게 되면 전파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바로 그 부분을 막아보자는 거기 때문에 정은경 청장의 아까 얘기하신 그런 부탁은 확진 환자 수를 줄인다기보다는 폭발적인 증가를 막아보자는 그런 의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1~2주간 사적 모임은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은 원래 9월 말에 꺾일 수 있다, 확진자 수가. 이런 전망도 했었기 때문에 사실상 방역당국에서 혼란을 부추긴 측면도 지금 와서 보면 조금 있는 것 같은데요.

[류재복]
이달 5일부터 20일 사이에 확진 환자 발생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다. 구체적인 숫자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러면서 10월에 백신 접종의 속도를 올리게 되면 10월 말, 11월 초부터는 위드 코로나 논의를 시작하고 점차적인 계획서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상 그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아서 그런 논의는 일정 부분 총리의 말과는 다르게 약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일단 지금 확진자 수를 우리가 매일 보는 게 이제 무슨 의미가 있겠나. 백신 접종 상당히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중증 환자 수를 체크해 보는 방법으로 전환을 해야 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러면 중증 환자 수가 어느 정도 그리고 치명률이 어느 정도 유지될 때 안정적인 건가요?

[김경우]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중환자 병상 수가 969개로 알려져 있는데 물론 더 늘릴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969개를 꽉 채워서 운영하기는 어렵고 한 80~90% 정도 차면 거의 다 찼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려면 지금 중증화율을 좀 계산해봐야 되는데 확진자에서 위중증 환자가 생기는 변수는 확진자 수 자체도 중요하지만 미접종자에서 어느 정도 발생했느냐,

특히 미접종자 중에서 50대 이상 어르신들에서 얼마큼 발생했느냐, 또 접종을 하셨지만 돌파감염 중에서 위중증이 되실 수 있는 고위험군에서 얼마큼 생겼냐, 이런 것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해서 접종을 안 맞으신 분들은 빨리 접종을, 60대 이상 중에서 한 번도 안 맞으신 분이 100만 명이나 되시기 때문에 이분들 최대한 많이 맞혀드려야 될 것 같고 또 지금 오늘 발표될 계획처럼 돌파감염이 되셨지만 또 위중증으로 가실 수 있는 위험이 높으신 분들에 대해서 추가적인 부스터샷 접종 같은 것들을 서둘러서 고령의 어르신들이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가시지 않게 전략들을 같이 하게 되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더라도 위중증,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상황은 우리가 막을 수가 있는데

지금 5월에서 8월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적인, 일반적인 중증화율이 한 2.2%로 알려져 있는데 7~8월 이후에 델타 변이 증가 이후의 자료라든지 또 예방접종을 통해서 위중증률이 어느 정도 변화됐는지 추가적인 분석은 필요하지만

예를 들어서 한 3000명이 생긴다면 하루에 70명씩 위중증 환자가 생기게 되고 열흘이면 700병상이 차게 되기 때문에 금방 부족해질 수 있는 사태가 올 수 있어서 일단 지금 최대한 확진자 수를 줄이고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감염을 막는 것이 필요한데 오늘 발표에 따르면 아직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이 45%밖에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류 위원님, 오늘 발표에서 또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이 바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 1, 2차 접종 간격이지 않습니까? 이걸 줄이겠다는 얘기인데 이걸 어떤 방식으로 줄이겠다는 얘기일까요?

[류재복]
기존에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하는 분들, 그분들은 단축된, 그러니까 원래 접종 간격대로 맞죠. 화이자가 3주고 모더나가 4주인데 다음 달부터 맞는 분들은 그 부분도 예약을 해서 맞는 분들도 단축을 하겠다, 이런 것들이죠.

그러니까 오늘 오후에 나오는 4분기 백신 접종이 크게 세 가지 덩어리로 볼 수 있는데 하나가 청소년들, 아동 청소년들, 임신부 접종 계획, 또 하나가 부스터샷, 세 번째로 바로 접종 간격 단축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접종 간격이 3~4주로 줄어드는 경우에 언제, 또 누구부터 가능한지 이게 구체적으로 나와야 될 것 같아요. 헷갈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류재복]
이건 오늘 오후에 발표가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또 언제부터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사실은 이게 3~4주 줄인다는 건 뭐냐 하면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하는 것이 지금 최대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앵커]
일단 당장 9월 말이나 10월 초인 분들은 갑자기 앞당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아니에요.

[류재복]
그렇죠. 아무래도 준비 단계가 있어야 되고요. 이런 것들이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1일부터 3~4주로 줄어들 것 같지는 않고요. 약간의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10월 안에는 줄여서 많은 사람들이 맞도록 할 그런 방침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6주로 이미 계획을 세워놓고 예약해 두신 분들 계실 텐데 혹시 이분들도 3~4주로 당겨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러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김경우]
개인 일정에 맞춰서, 무리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아마도 평일에는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못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부에서 주말에 접종센터 같은 것을 열어서 주말, 휴일에 접종을 많이 할 수 있게 한다면 이분들을 조금 앞당겨서 접종이 가능하실 것 같기 때문에 무리하실 필요는 없지만 일정이 되시면 접종에 참여하시고 또 잔여백신으로도 2차 접종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완료하시면 더 유리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3000명씩 발생하게 되면 한 달에 10만명씩 확진자가 생길 수 있는데 지금 1300만 명 미접종자 중에서 또 걸릴 확률이 아주 적지는 않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빨리 접종에 참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60세 이상 분들 같은 경우에는 부스터샷 접종 계획도 오늘 나올 텐데 어떻게 될까요? 아스트라제네카로 부스터샷 접종이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아니면 화이자나 모더나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김경우]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이 안 되고 있고 주로 유럽이나 영국 쪽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영국 같은 경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맞으신 분들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한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아마 그 자료를 참고해야 될 것 같고 영국에서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좀 소수이기는 하지만 관련된 교차, 부스터샷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아마 그런 정책을 수립해서 시행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4분기 접종계획이 발표가 되니까요. 관련 내용 저희가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그리고 또 백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궁금증, 매일같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도 준비했습니다. 질문 보여주시죠.

이웃집 확진자 가족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방역은 하지만 전파 위험이 없을까요, 이런 질문인데 류 위원님, 일단 지금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재택치료를 하는 방안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정부에서는 이런 방침을 갖고 있는 것 아닙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재택치료는 위드 코로나로 갈 때 꼭 필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왜냐하면 의료역량의 부하를 줄여주는 그런 효과가 있고요.

실제로 지금 굉장히 확대가 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서 신청을 받아보니까 13개 지자체가 신청을 하고 있어요.

지금도 전국적으로 한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심지어 혼자 사는 성인도 재택치료가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것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저런 경우 같은 경우에 윗집이나 아랫집이나 옆집에 확진자 가족이 있다고 하면 방역은 한다고 하지만 환풍구로 공기도 다 통하고 또 일각에서는 변기도 물이 통한다 그러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괜찮을까요?

[김경우]
그런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앵커]
옆집으로 옮긴 경우는 없나요?

[김경우]
그렇죠. 만약에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확진자들이 생겼을 텐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돼서. 그리고 또 윗집, 아랫집에서 요즘 또 많이 백신 접종을 하시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재택치료가 늘어나면 재택치료하시는 분들이 중증으로 가는 게 상당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코로나 같은 경우에는 중증으로 갈 때 그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하는데 이런 시스템도 많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재택치료 중에서 가장 그것이 문제가 되겠는데 특히 저산소증 같은 경우에는 숨이 차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나실 수 있지만 증상이 없이 나타날 수도 있고 또 젊은 분들 중에는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경우에 급속도로 진행될 수가 있기 때문에 산소포화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이동형으로 간단하게 체크를 할 수가 있어서 계속 보고하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증상이 안 좋다, 기운이 없다, 어지럽다. 안 좋으시게 되면 바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서 재택치료에서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재택치료를 늘리려면 동시에 만약에 상태가 안 좋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이것도 준비가 잘 돼야 되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다음 질문 살펴보겠습니다.

돌파감염은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잘 안 된다던데 정말인가요, 이런 질문인데요. 최근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이거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덜 안전한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파력은 어떻습니까?

[김경우]
확실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도 좀 줄고 배출되는 기간도 줄기 때문에. 하지만 전파가 될 가능성은 있고 또 사람마다 개별 차이가 있어서 대부분은 금방 전염력이 떨어지지만 또 전염력이 좀 오래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돌파감염이 있으신 분들은 그래도 조금 본인은 괜찮지만 주변분에게 전파가 되지 않도록 잘 주의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그냥 확진된 일반 감염자한테 옮은 사람은 자가격리를 2주 정도 하잖아요. 그러면 돌파감염자한테 옮은 사람도 똑같이 자가격리를 하는 건가요?

[김경우]
네, 그분이 접종을 안 맞으셨다면 똑같이 양성이 나오고 격리를 하셔야 되고요. 다만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슈퍼전파자, 바이러스 양을 굉장히 오랫동안 배출할 가능성이 많겠고 접종을 하신 분의 돌파감염은 바이러스가 그렇게 많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감염이 되기는 되지만 확률이 적고, 하지만 감염이 되시면 일단 확진자에 준해서 적극적인 치료는 받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고령층에서 또 돌파감염이 많이 나와서 우려되는 상황도 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연령대별로 조사를 해 보니까 70세 이상이 71.9%, 72%나 됩니다. 의학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고령층은 아무래도 면역력을 형성하는 데 젊은 사람보다는 힘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지속력도 역시 좀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층, 그래서 지금 부스터샷의 첫 번째가 고령층 우선 접종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사실 한 6개월 정도 된 거죠?

[류재복]
지금 2월 26일에 시작이 됐고요. 그때는 아스트라제네카로 80세 이상, 75세 이상 그분들은 거의 6개월이 됐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돌파감염 비중도 높기 때문에 아마 부스터샷의 1차 접종 대상자는 아마 이분들이, 연세가 많은 분들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곧 독감 유행도 같이 겹칠 텐데 빨리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이 돼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 관련 궁금증 또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사 대신 반창고만 붙여도 이게 코로나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나왔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게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인데 저도 기사에서 봤거든요. 이만한 반창고 같은 것을 붙이면 백신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경우]
저도 찾아봤는데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반창고에 미세한 바늘이 여러 개가 있어서 약물을 전달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찾아보니까 2009년도에도 독감백신을 그렇게 만들어서 성공했다.

또 15년도에도 홍역백신, 또 2020년도 폐렴구균 백신, 다양한 백신을 그런 형태로 실험적 단계에서 성공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앵커]
지금 사진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크기도 굉장히 작아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미세침도 있고 아무래도 우리가 백신을 주사기에 뽑고 희석하고 그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오류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할 수 있고, 붙이면 되니까.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데 아직 이런 패치형 백신이 상용화된 사례는 아직 없어서 이번에도 잘 되면 좋겠지만 아마 상용화까지는 인체시험도 있고 또 비용도 있고 또 비용 대비 효과,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류 위원님, 그런데 백신 1년에 한 번씩 맞아야 된다고 하는데 만약에 저 패치가 실제로 내년쯤 나오면 보관이나 유통 이런 게 상당히 쉬워질 수 있겠네요?

[류재복]
현재 RNA 백신 대상으로 해서 상용화 연구에 들어갔다고 하니까요. 아마 빠르면. 그리고 이 패치형 백신의 장점은 어떤 바이러스라도 다 백신을 이런 형태로 만들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독감도 가능하고 다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모형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모형대로, 저 바늘 끝에 지금 백신들이 묻어있는 거거든요. 실제로 지금 세계적으로 저런 패치형 백신뿐만 아니라 점안형 백신이라 그래서 눈에 넣는 백신도 있고요. 주사기가 없는 백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늘이 없는 주사기. 이건 왜 그러냐 하면 우리가 조금 있으면 아동들, 소아들 대상으로 접종을 하게 되는데 그 아이들은 주삿바늘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공포감이 있어서 접종하기가 좀 어려운데 바로 이런 다양한 것들이 나오게 되면 아무래도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백신 관련해서 얘기를 해 보고 있는데 백신 제조사에서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앞으로 1년 안에 일상복귀가 가능할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좀 전제조건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아직 미접종자에게 굉장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백신 접종을 한 이후에 가능할 것이고요.

그리고 면역력이 좀 떨어지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느 정도 부스터샷 접종을 하면서 예방효과나 중증화 효과를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지금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 접종 참여율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매년 백신을 맞아야 된다, 이런 얘기들도 하더라고요.

[김경우]
네, 아마 그때는 한 번만 맞으시면 될 것 같고요. 또 어느 정도 개량된 백신이 나온다면 우리가 보다 예방효과를 더 높일 것으로 더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의 가장 큰 과제는 전 국민 80% 접종 완료, 이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야 될 시점인 것 같네요.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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