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병상부족 우려 '긴장'...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48.9%

확진자 급증에 병상부족 우려 '긴장'...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48.9%

2021.09.26.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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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일 하루 2천∼3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대응 체계에도 점차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의 가동률은 전국 기준으로 48.9%로 집계됐습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을 갖춘 전담 병상 중 현재 499개만 비어있는 셈입니다.

최근 확진자의 70∼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가동률이 50%를 넘은 상태입니다.

서울은 333개 병상 가운데 182개를 쓰고 있어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51개입니다.

경기 97개, 인천 37개의 병상 여력이 남아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운데 여유 병상이 한 자릿수에 그친 지역이 상당해 향후 확진자 급증 시 부족 사태가 예상됩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됐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 역시 비슷합니다.

최근 1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진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남아있는 준-중환자 병상이 각각 41개, 39개뿐입니다.

인천 또한 확보한 병상 23개 가운데 21개를 사용하고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이 2개에 불과합니다.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역시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가 주로 격리 생활을 하는데 전국의 생활치료센터 87곳의 가동률은 오늘 0시 기준으로 59.4%에 달합니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3천903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천23명이 각각 추가로 입소할 수 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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