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여객선 관련 70명 확진...주민 전수검사

[앵커]
연휴 전후 지역 간 이동을 통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여객선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옹진군청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터미널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나요?

[기자]
네, 30분 간격으로 배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있는데요.

최근 서해 섬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이곳 터미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자가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마쳐야만 배에 탈 수 있습니다.

여객선 관련 첫 확진이 확인된 건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18일이었습니다.

감염은 지난 13일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자월도로 향하는 배에서 번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후 덕적도와 자월도 등 주민으로까지 추가 확진이 이뤄지면서 관련 감염자는 70명으로까지 늘었습니다.

자월도가 41명으로 가장 많고, 덕적도 13명, 백령도 3명 등입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인천 옹진군에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주민들 걱정이 큽니다.

지자체는 대합실 혹은 밀폐된 여객선에서 감염이 확산해 섬 내부까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밖에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기존 감염규모는 계속 커지고 신규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6백 명을 넘어서 6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564명으로 대부분이고 방문자는 10명입니다.

서울시는 상인들이 선제 검사를 받으면서 검사량 자체가 증가해 확진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시식이나 흡연, 식사를 같이할 때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점이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시장 감염규모도 계속 불어 지금까지 24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 17일, 병동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순천향대병원의 경우 일주일 만에 50명 넘는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병원 직원이나 의료진이 대부분으로 확진자 가운데 '돌파 감염' 사례도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 외국인사무소와 관련해서는 외국인 등 22명이 누적 감염됐습니다.

연휴를 기점으로 유행 규모가 커진 데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