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천 명대...연휴 이후 연일 최다 기록 경신

신규 확진 3천 명대...연휴 이후 연일 최다 기록 경신

2021.09.25.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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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확산 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1년 8개월 만에 600일이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요. 그런데 3000명대라는 숫자는 처음 보는 거예요.

[백순영]
제가 7월 7일에 1212명, 그 이전에는 600~700명이었던 걸 계산해 보면 아마 이 4차 유행이 되면서 갑자기 5배가 늘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깜짝 놀랄 만한 숫자였는데요. 사실 이 3273명 중에서도 수도권이 2512명으로 77.4%고요. 서울인 경우에 1217명, 우리 1000명 넘어가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숫자로 보였는데 간단히 넘어가는 이런 숫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그럼 추석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냐 하고 보면 사실 많이 쌓여온 거죠. 이미 추석 이전에 40%에 가까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요. 또 명절 기간 이전에 이미 이동량이 많이 증가했었고 또 2학기 개학도 되지 않았습니까?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발생도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합계가 돼서 아마 이런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추석 기간 중에 이미 이런 전조들은 보였죠. 4일 동안에 요일별로는 최대치를 기록했었고 그다음에 진단검사 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는데도 1700명을 기록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바로 끝나자마자 진단검사 수가 평일 진단검사 수보다 훨씬 더 많아지면서 아마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으로 봐서는 제일 중요한 지표가 위중증하고 아마 사망률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중증환자가 오늘 30명 늘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기록으로 보이고요. 사실 사망률인 경우에 있어서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실지 모르지만 실제 자세히 들여다보면 접종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가 예방되는 사람들이 많고 위중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망률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델타 바이러스의 특징이 또한 독성이 강해서 입원율, 위중증 환자를 높이는 게 있어요. 결국은 두 개가 합쳐져서 비슷한 상황인데. 실제 결과도 비슷합니다. 6월까지만 해도 0.35%, 59명 사망했고요. 7월에는 0.18%, 77명이 사망했고요. 그런데 8월, 9월에는 다 0.36%예요. 7월달에 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0.18%. 왜 줄었냐 하면 사실은 사망자는 그대로 있는데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남으로 인해서 분모가 늘어나니까 반으로 줄었죠. 확진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얘기죠. 하지만 사망자는 그 이후에 나옵니다. 한두 달이 지나야 나오기 때문에 7월달에 0.18%라는 건 통계적인 착시로 이 기간만 단기적으로 그랬고 결국은 지금도 사망률은 0.35% 정도라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것이죠. 누적 사망률은 0.82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의 사망률은 환자 수에 비례해서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굉장히 높은 숫자라는 거죠.

따라서 지금 3000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무섭다기보다는 사실 이것이 점점 늘어나면 또 장기간으로 가게 되면 우리 의료체제에 분명히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이 늘어남에 따라서 위중증 또 치사율은 떨어지겠지만 확진자 수도 분명히 통제가 되어야만 되는 것인데 지금 이런 속도로 늘어난다고 그러면 이 확진자 수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단기간이나마 있을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이 우려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렇게까지 많이 확산이 되게 되면 사실은 또 이게 통제되기도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문제는 이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건데요.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추석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유행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휴 전부터 지속되던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의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인해서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앵커]
방역당국의 어제 브리핑, 함께 들으셨는데요. 그러니까 결국 추석연휴 대규모 이동을 통해서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 이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오늘 발표된 3000명대 확진자가 추석 연휴 기간에 전파가 된 게 아닐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백순영]
그렇죠. 이건 벌써 그 이전에 전파가 됐었던 것이 지금 나오는 상황이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은 추석 기간 동안에 수도권에서부터의 무증상 감염자가 비수도권으로 가면서 아마 전국적으로 확산이 있을 거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서울 수도권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었는데 훨씬 더 빨리 나타난 것이고 사실 정점으로 보면 다음 주가 지나면서 10월 초까지가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있죠. 하지만 우리가 똑같이 지금 접종속도도 굉장히 빨리 내고 있기 때문에 2차 접종 완료율을 빨리 높인다면 또 특히 18~49세 사이가 지금 한 30% 정도밖에 완료가 안 되고 있는데 이게 큰 문제가 접종간격이 6주로 돼 있기 때문에 빨리 안 늘어나는 것이거든요. 이것을 빨리 접종률을 높여서 30%에서부터 60% 이상, 70%까지 가게 만든다면 아마 확진자 수는 많이 줄어들 수가 있는데 그러면 과연 그렇게 많이 나오는 기간이 얼마나 될 것이냐 하는 것이 정점보다 더 중요한 거죠. 일단 감소 추세로만 간다고 하면 통제가 가능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다른 나라들을 봐도 폭발적인 환자의 증가세는 나타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그래서 우리가 꼭 불안해할 필요는 없는 것이 싱가포르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금 1500명씩 정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1만 명 이상 나오는 거거든요. 그렇지만 사망률은 0.1%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도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날 경우에 위중증이 많지 않고 예방이 많이 되는, 모든 국민들 중에 적어도 70~80%가 예방이 되고 있다면 위중증 사망은 줄어들기 때문에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우리나라는 특히 방역이 잘되기 때문에 확진자 유행 자체를 많이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1000~2000명 이 수준은 아마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10월 초까지는 계속 늘어날 거로 그렇게 일단 전망하셨는데 최대치를 예상해 본다면 몇 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세요?

[백순영]
글쎄요, 정점이라고 그러면 지금 삼천몇백 명에서 다음 주에 늘어나면 4000~5000명까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 숫자가 정점이라고 그러면 그다음에 꺾어진다면 큰 문제는 안 생깁니다, 단기간으로. 또 우리가 예방접종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가고 있기 때문에 하루 1% 이상씩 높여간다면 한 열흘 정도면 10%씩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주말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부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우리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통제에 잘 따라주시고 수칙을 잘 지키는 것하고 또 하나는 예방접종률을 빨리 높이는 것. 특히 18~49세 사이에 있어서, 18세 이상의 연령들에 있어서 18~49세 사이는 예방접종을 하여튼 미접종들도 맞고 있습니다마는 60세 이상 되시는 분들이 110만 명 정도 되는데 이분들의 예방접종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낮다는 얘기는 미접종자 정도가 110만 명 정도 되는데 지금 예약률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지금 상황에서 보면 미접종자들에 의한 유행이 굉장히 심각해질 수가 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연령층이라고 볼 수가 있죠.

[앵커]
그런데 정부에서 앞서서 예측을 하기로는 9월 중순에 이제 정점에 갔다가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거다, 이렇게 예측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또 추석을 앞두고는 추석연휴 지나서 확산세가 커질 게 우려된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떤 방역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서 이런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재점검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백순영]
그렇죠. 그게 시뮬레이션의 결과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뮬레이션이 항상 맞는 건 아니고요. 이런 수리적인 모델에 의하면 과거의 결과들을 기초로 해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잘 안 맞고. 아마 예방접종률, 특히 1차 접종을 70% 하는 것을 굉장히 믿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델타 변이주 같은 것은 1차 접종만으로 30%에 불과하고요. 2차 접종까지 맞아야만 예방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제일 큰 약점이라고 하는 것은 1차 접종률은 70%가 넘지만 2차 접종률은 44% 좀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제일 우려가 돼서 어저께 결과만 해도 지금 44.8%거든요. 이것이 빨리 올라가야만 되고 특히 환자 수로, 하루에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는 18~49세 사이의 활동력이 왕성한 분들의 2차 접종이 완료되는 시기 또 한 2주일 정도 지나면서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봤을 때는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그러니까 일단 지금과 같은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건 2차 접종률을 높이는 건데 그 가운데서도 활동성이 큰 18~49세 사이의 접종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이었어요.

[백순영]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지금 우리가 12~17세까지는 안이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작용 사례도 있고 그런데 외국의 사례들을 보면 유행이 굉장히 심각해지면 12~17세 사이도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좀 더 위험성이 크고 예방접종의 이득이 좀 더 커진다고 볼 수는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정부에서는 일단 12~17세 같은 경우에는 막바지 의견 수렴에 들어간 상황인데 강요는 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이지 않습니까? 부모님들이 판단할 때 고려해야 될 요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백순영]
건강한 아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돼서 위중증으로 가거나 사망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하지만 일단 감염됐을 때 여러 가지 장기들의 부전도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분명히 접종 받는 데 이득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적으로 봤을 때 사회적으로 우리가 집단면역이라든지 혹은 학교 내에서의 집단 발생에 의한 무증상 감염에 의한 n차 감염,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한 부분들이 크고요. 개인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12~15세까지의 어린아이들에 있어서는 실제로 심근염이라든지 이런 부작용 사례가 굉장히 높습니다. 15세부터 17세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에 12~15세 사이의 어린 남자 아이들의 부작용을 생각을 해 보면 사실은 맞기는 주저할 부분이 있죠. 하지만 접종을 받고 난 이후에 여러 가지 장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행동이 자유스러울 수 있고 학교 내에서의 여러 가지 예방효과들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잘 생각하셔야 될 부분들은 이런 심근염이 생긴다 할지라도 조기 진단을 하고 조기 치료하면 사실은 경증으로 끝나지 위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 화이자만 접종할 수 있어서 문제일 수는 있지만 일단 이 접종을 잘 고려하셔서 주의만 잘한다면 충분히 부작용은 극복할 수 있는 거라는 걸 이런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소아청소년 백신접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그런 의견수렴 절차가 중요하겠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또 백신접종률이 중요하다고 강조는 해 주셨는데 이게 돌파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있다 보니까 이것도 또 걱정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최근 사례를 보면 순천향대병원에서 50명 가까이 확진이 됐는데 문제는 백신을 다 맞은 경우에도 확진이 된 사례가 있다는 거예요. 이게 돌파감염 아닌가, 이게 걱정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돌파감염 그 사례 자체는 그다지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돌파감염이 어떤 연령층에서 나왔느냐. 고위험군에서 나오느냐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바이러스라는 건 일단 우리 몸에 많은 양이 들어오게 되면 아무리 백신을 맞았다 할지라도 감염 자체는 성립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면역체제가 제대로 돼 있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젊은층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큰 문제 없이 넘어가는데 이분들이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자들한테 감염을 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위험군에 있어서는 접종을 받았다 할지라도 또는 미접종인 경우에는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가 있는 것인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경우에는 2월 26일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나면서 고위험군들은 예방력이 상당히 떨어져있을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인 경우에 있어서는 감염된다 할지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위중증으로 갈 가능성도 없고 사망할 가능성도 굉장히 낮지만.

[앵커]
돌파감염의 경우?

[백순영]
돌파감염의 경우는 오히려 예방접종을 한 번 더 맞았다고 생각해도 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으로 한 번 델타 바이러스가 내 몸에 거쳐갔기 때문에 다시는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겠죠. 하지만 고위험군인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라든지 고령층인 경우에 있어서는 감염됐을 때 위험하기 때문에 돌파감염도 지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고려를 해야 되지 않나 싶은 게 추가접종 계획을 빨리 내놔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그리고 얀센 백신 같은 경우에도 이게 돌파감염 사례가 많다, 비율이 높다. 이런 연구결과들이 나오다 보니까 불안한 경우도 있거든요.

[백순영]
글쎄, 다 불안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게 2월 26일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이분들이 고령층, 고위험군인 경우에 있어서는 돌파감염 또는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그 이외에 60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맞으신 분들은 거의 8월달이나 돼야 2차 접종을 받으셨고요. 얀센을 맞으신 분들도 사실은 젊은층들이 대부분 맞아서 돌파감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큰 위험은 없습니다. 또 한 번 맞은 것이기 때문에 한 번 더 맞아도 되는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3차 접종을 하는 것은 화이자 백신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외의 백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다 정립된 상황도 아니고 어떻게 맞아야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다른 나라들을 좀 더 참고를 하면서 어떻게 결정을 해야 될지 알 수 있겠습니다마는 일단은 고령층, 의료진들은 6개월이 지나면 일단 맞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의료진들 같은 경우에 돌파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이제 환자들을 돌봐야 되는데 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경우에는 빨리 결정을 내릴 필요도 있겠네요?

[백순영]
그렇죠. 코로나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은 굉장히 빨리 맞았거든요, 화이자로. 그리고 의료진인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자기가 감염되는 것보다도 환자들한테 감염시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꼭 맞아야 되는 필수요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이거 어디까지 확산세가 번지는 건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얼마 전에 정부의 입장을 보면 위드 코로나 얘기를 여러 차례 했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다음 달쯤 되면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기게 될 거로 보이고 그래서 이런 위드 코로나와 관련된 계획을 이제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이것도 변수가 생긴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물론 변수는 생겼지만 이게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고요. 이것이 얼마나 피해를 주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또 의료체제가 얼마나 부담이 가느냐, 얼마나 입원율이 높아지느냐 하는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 입원율, 위중증, 사망률 또는 R값이라고 해서 감염재생산지수 이런 것들을 다 고려를 해서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면 충분히 완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완화할 때는 예방접종자, 완료자를 중심으로 해서 아마 완화할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서 제일 큰 문제가 완화하면 할수록 미접종자라든지 혹은 접종 완료가 되지 않으신 분들은 감염 위험성이 훨씬 더 늘어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80% 예방접종을 다 완료를 했다 할지라도 나머지 20%가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 경우와 같이 82%가 접종 완료를 했는데도 1500명이 나온다는 의미는 굉장히 많은 미접종 환자들 또는 통제가 어려운 외국인 같은 경우들에 있어서는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보다는 싱가포르의 경우도 0.1% 정도의 사망률이거든요. 그러니까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갈 수 있느냐 하는 확진자 수보다는 오히려 위중증, 사망자 수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간단히요. 앞으로 방역수칙에 있어서 어떤 점에 관심을 쏟아야 되는지.

[백순영]
지금으로 봐서는 방역수칙 자체는 4단계보다 지금 더 높일 수도 없는 상황 아닙니까? 우리 지금 2명까지로 되어 있고요. 예방접종 완료자를 4명 포함해서 6명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보다 아마 더 강화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다만 우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수칙 잘 지키시고 모임 좀 자제하시고 한 달 정도요. 또 우리 정부에서는 예방접종률을 빨리 한 80%까지 올릴 수 있는, 목표는 11월달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률을 올릴 수 있다면 이것이 오히려 방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상황,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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