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강윤성 사이코패스 판단...檢, 구속 기소

'연쇄 살인' 강윤성 사이코패스 판단...檢, 구속 기소

2021.09.24.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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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윤성이 반사회성 인격장애, 사이코패스라는 심리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찰은 강윤성을 강도살인과 전자발찌 절단 등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은 구속영장 심사 전 취재진에게 발길질하는가 하면

[강윤성 / 연쇄살인 피의자 : (피해 여성 왜 살해하셨습니까?) XXX 치워, 이 XXX야.]

죄책감 없는 태도로 일관해왔습니다.

[강윤성 / 연쇄살인 피의자 (지난달 31일) : (하실 말씀 없으세요?) 더 많이,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반성 안 하십니까?) 사회가 X 같아서 그런 거야.]

검찰은 심리분석결과 이런 강윤성에 대해 정신병적 성향이 동반된 반사회성 성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라고 판단했습니다.

사회에 대한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고 피해자들을 성적, 경제적인 이용수단으로 여기려는 욕구가 강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강윤성을 강도살인과 전자발찌 절단,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윤성이 첫 범행 전 흉기와 공업용 절단기를 준비하는 등 금품을 뺏기 위한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2번째 범행의 경우 피해자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강윤성이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윤성은 지난 5월 가출소 이후 주변 사람이나 은행에서 빌린 돈을 유흥비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7월에는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중고로 되파는, 이른바 '휴대폰 깡' 사기로 300만 원을 가로챈 사실도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강윤성이 유치장에서 경찰관들을 폭행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다만 강윤성이 첫 범행 이후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려고 계획했다는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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