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명 넘으면 의료체계 부담"...재택치료 늘려 '위드 코로나'로

"2,500명 넘으면 의료체계 부담"...재택치료 늘려 '위드 코로나'로

2021.09.24.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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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을 미리 확보해 놓은 상황입니다.

아직은 여력이 있지만 하루 환자 2천5백 명 이상 확산세가 이어지면 의료 체계가 버티기 힘들어집니다.

정부는 재택 치료 비중을 늘려 병상 부족을 해소하고 백신 접종을 확대해 '위드 코로나'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려 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 병상을 추가로 확충해 놓았습니다.

그 결과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은 969개 가운데 457개, 약 40%가 남아 있고 감염병 전담병원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한 달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고, 입원 환자가 사용 중인 병상도 감소한 상태입니다.

백신 접종이 늘면서 중증화율이나 입원율이 낮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환자가 2천5백 명을 넘는 날이 길어지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총 환자 발생 규모에 있어서는 저희가 여러 번 설명드렸듯이 대략 한 2,500명 이상의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맞으면 의료체계의 부담이 굉장히 가중되는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행 규모가 커져 병상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재택 치료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전체 재택치료 환자 805명 가운데 8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재택 환자의 경우) 하루 두 번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이송하고 입원이 가능할 수 있는 그런 대응체계도 구축하였습니다.]

재택치료 확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 정책을 점진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중증환자는 줄어들게 되고 무증상 경증 환자는 집에서 관리를 받도록 해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부는 예방 접종을 늘리면서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우대 혜택을 주는 종합적인 방역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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