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마스크·거리두기 없는 명절이었으면..."

"내년에는 마스크·거리두기 없는 명절이었으면..."

2021.09.22.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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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남산에는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마스크 벗어 던지고, 거리 둘 필요도 없는 그런 명절이 다시 찾아오길, 시민들은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뱅글뱅글, 오락가락.

미니 바이킹에 탄 아이들이 짜릿한 비명을 지릅니다.

회전목마를 타고 주변에 손을 흔들며 주인공 기분을 내보기도 합니다.

연휴 닷새째, 서울 어린이대공원에는 마지막을 나들이로 장식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문숙 / 서울 방이동 : 마지막 날이라 너무 아쉬워서 아이한테 추억 만들어주고 싶어서 집 근처 놀이공원에 나왔어요.]

황토 목욕을 마친 코끼리가 어슬렁대는 동물원.

원숭이의 재롱을 넋을 놓고 바라보기도 하고, 꿀잠 자는 사자를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합니다.

"사자야 너는 잠꾸러기구나. 잘자."

어린이대공원 관람객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70% 수준.

직원들은 한창 몰릴 때 인파를 생각하면 아쉬움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이영회 / 서울 어린이대공원 본부장 : 내년 추석에는 좀 더 풍요롭고 코로나19가 좀 없어지고 해서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고 놀이동산 직원들도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남산을 찾은 시민들은 탁 트인 전망을 만끽했습니다.

사랑의 증표로 자물쇠를 달아보고 서울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겨봅니다.

[김정애 / 경기 고양시 행신동 : 하루 남겨두고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남산공원에 나와서 시원한 바람 쐬며 좋은 시간 보내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연이은 '방역 추석'이라 더 아쉬운 연휴 마지막 날.

다음 추석엔 훌훌 마스크 벗어 던지고 남산 공기를 들이마시길 고대해봅니다.

"내년에는 마스크 벗고 놀이공원 오고 싶어요."

"내년에는 마스크 벗고 행복한 명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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