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700명대...연휴 이후 전국 재확산 우려

신규 확진 1,700명대...연휴 이후 전국 재확산 우려

2021.09.22.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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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동훈 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추석인 어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이동량과 접촉이 증가하면서감염이 더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동훈 내과 전문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앞서서 전해드린 것처럼 하루 확진자 수, 78일 연속으로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가 1700명대를 기록을 했고요. 연휴 기간을 정리해 보면 1600명대에서 2000명대까지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데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이동훈]
지금 많은 전문가분들도 걱정하셨고 방역 당국도 걱정했던 것처럼 추석 연휴 기간에 확진자가 많이 줄지는 않았어요. 연휴 때는 검사량도 줄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 같고요.

두 번째로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게 추석 이후에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걱정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확진자 규모가 많이 줄지 않았는데 아마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죠. 그동안 이달 초에도 여러 가지 문제도 있었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추석 연휴 기간에 모임의 규모를 키웠습니다.

그래서 4인 이상 또 접종하신 분들은 4인 더해서 8명까지 모일 수 있는 규모가 좀 커진 측면도 있었고요. 세 번째로 접종률이 올라갔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역설적으로 아무래도 사회적 방심이 증가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이 증가할 수 있고요.

문제는 60대 이상분들의 80~90% 이상 접종이 이루어졌는데 지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20~30대분들 같은 경우에는 2차 접종 완료률이 40~50%에 불과합니다. 동료분들이 모임이 많이 발생하면 같이 모일 수 있게 되죠. 그러면 사회적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역설적으로 접종률이 올라갈수록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됐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조용하게,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고요. 두 번째로, 접종을 하셨다 하더라도 아직 델타 변이 같은 경우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그리고 3밀 환경이라고 하죠. 밀폐된 공간들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추석 연휴 끝난 뒤에는 약간 달라진 상황이 있는데 우리가 접종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예방접종이.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 지켜봐야 됩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에 많이 확진자가 증가하는지 2~3주 정도 잘 분석해서 앞으로 방역 대책을 세울 때 잘 참고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을 맞은 만큼 활동도 증가하니까 이게 확진율도 올라가는 경향이다, 이 말씀이 인상적이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추석 연휴 이후에 확진자가 느는 것은 아닌지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정부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정부 발표 내용 함께 들어보셨는데. 그러니까 기존에는 수도권에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추석 연휴 지나면서 이게 비수도권으로 또 확산세가 이어가는 건 아닌지, 그리고 이후에 또 수도권으로 돌아오니까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더 심해지는 건 아닌지 이걸 걱정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동훈]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 게 바로 그 점인데요. 실제로 어제, 그제부터 본인 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고향으로 가셨다든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셔서 거기서 증상이 발생되면서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셔서 확진되신 것 같은데요. 여기서 변수가 좀 있는데 지금 주로 확진자들이 밀접한 접촉이 가능한 분들과 전파가 되고 있습니다.

주로 가족이라든지 친밀한 관계의 분들하고 전파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 추석 연휴 기간은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어르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거의 90%에 이르기 때문에 이런 접파 양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인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안 좋은 것은 계절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지금 오늘도 비가 오고 있는데 날씨가 좀 쌀쌀해질 수가 있어요. 그러면 계절적으로 동절기, 겨울철에 접어들면 호흡기 바이러스가 활동량이 증가되기 때문에 작년 겨울에 우리 코로나19 유행을 보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그런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의료 역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그런 대책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날이 쌀쌀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도 더 높아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이동훈]
그렇죠. 아무래도 3밀 환경이라고 볼 수 있는 실내 활동도 증가될 수가 있고요. 난방을 켜면서 공기도 밀폐될 수밖에 없고 실내 공간 활동이 늘어나면서 일어날 수 있는데 다만 여기서 우리가 변수가 있는 것이 예방접종률이 많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이런 예방접종률이 효과를 미칠지도 면밀하게 분석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감기기운이 있는 분들도 많이 나올 수 있잖아요. 이게 코로나19하고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증상이 차이가 있나요?

[이동훈]
지금 전혀 없습니다. 지금 감기기운이라고 보통 말씀하시고열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고열하고도 전혀 관계가 없거나 몸이 안 좋거나 몸이 약간 몸살기운이 있거나 기침 같은 증상이 있으면 지금 그렇기 때문에 오늘 휴일인데도 선별진료소에 많은 분들이 나와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기다리시는 것은 바로 고향에 갔다 오시면서 몸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바로 그곳에 들르셔서 검사를, 오늘 휴일이니까 검사를 하셔서 빨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신 겁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시면 바로 가서 검사를 하셔서 아니라는 걸 확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검사를 해서 아니라는 것도 확인해 주시는 게 향후 진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감기하고 증상이 크게 차이가 없으니까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그런데 아까 정부 발표에서도 들었는데 추석 연휴 이후에 폭발적인 숫자 증가보다는 점진적인 증가가 우려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근거가 있는 건가요?

[이동훈]
지금 현재 백신 접종률도 상당히 올라가 있고요. 폭발적인 증가는 델타 변이가 많은 분들하고 접촉하면서 전파가 되는 건데 우리나라는 두 번째로 마스크 착용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밀접 접촉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전파가 어느 정도 차단되는 효과가 있는데 다만 저희가 아직도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계속 생활하시는 분들, 지금 여러 집단감염 중에서 대부분들이 가까운 직장 내에서 같이 활동하는 경우를 통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동하는 공간들, 예를 들어 대형마트나 큰 백화점 같은 경우에도 방역활동을 잘할 경우에는 이용자분들이 많다 하더라도 실제 전파되신 분이 적은데 오히려 역설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점심식사를 같이하시고 휴식을 같이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전파가 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까지 우리가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아마 증가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추석 연휴 지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10월달 되면 대체공휴일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흘 연휴가 두 번 있는 상황인데 지금은 심리적으로 방역에 대해서 느슨해진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동훈]
일반적인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저희 은사님이 환자를 진료할 때 가르쳐준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사용 가능한 치료 방법이 있어야 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법도 사용 가능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신뢰였습니다. 작년에 코로나19에 대해서 정보가 적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과정이었고요.

사용 가능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용한 것이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신뢰성, 우리 정은경 청장님이 작년에 굉장히 큰 신뢰성을 확보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하고 달라진 것이 많은 정보를 우리가 획득했고 그다음에 백신과 같은 좋은 예방 방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백신 접종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으면서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방역 당국이 우선 회복해야 될 것은 정확한 정보를 잘 분석해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신뢰성을 회복해야 아마 이 방역 정책의 호응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백신을 1차 접종만 했다고 해도 완벽한 방어력이 회복된 게 아닙니다. 그래서 2차 접종이 끝난 이후 2주 정도 지난 다음에서야 비로소 조금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이 끝나는 11월까지는 기본으로 돌아가셔야 됩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하나 덧붙이면 몸이 좀 불편하시면 빨리 검사하시는 이 3원칙을 잘 지켜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계속 중요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 뉴욕에서 UN총회 일정과 함께 백신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영국과 mRNA 백신 교환에 합의를 했고요. 특히 화이자 최고 경영자도 만났는데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백신 교환 그리고 내년도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한동안은 백신 수급 때문에 속앓이를 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건지,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이동훈]
지금 백신 접종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황이고요. 실제로 현장에서는 잔여백신 같은 경우는 조금 남아서 아깝게 폐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아마 10월 이후부터는 아마 백신이 여유가 있어서 그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조금 지금까지 우리가 백신 접종이 부족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규제가 좀 많았거든요. 이런 규제를 완화해서 백신을 좀 더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서 쉽게 접종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만들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접종하면서 저희들이 가장 어려웠던 것 중의 하나가 접종과 환자 민원 이런 것들이 아니라 행정적인 업무 처리가 많이 부담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과도한 규제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좀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 조금 줄여줄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백신 접종과 또 사전예약도 계속 진행 중이거든요. 아직 백신 접종하지 않은 만 18세 이상 같은 경우에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577만 명이더라고요. 그런데 이 예약률이 생각보다 낮아요. 지금 그래픽으로 보고 계신데 577만 명 가운데 예약을 한 사람이 0.8%에 불과합니다. 미접종자 예약률을 얘기하는 거예요.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 일단 오늘 오후 6시까지 예약을 마치면 10월 1일부터 접종을 할 수 있고 그런데 23일부터도 예약이 가능한데 이때는 10월 11일 이후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이달 말까지 예약을 받는 상황인데 예약률이 이렇게 낮은 이유,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동훈]
저도 접종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인데 우리나라분들이 굉장히 바쁘십니다. 그래서 실제로 시간이 없어서 접종하지 못한다는 분도 꽤 되십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18세 이상 성인 같은 경우는 업무가 있기 때문에 업무 시간 때문에 아마 접종을 꺼려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거는 조금 바꾸셔야 될 것 같은데 사실 우리나라 의료 행태의 보통 이유 중의 하나가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시간적인 이유더라고요, 비용적인 측면보다. 10월달에는 대체공휴일이 두 번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많은 의료기관들이 접종 업무를 비롯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좀 내셔서 접종을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아마 불안감이겠죠. 사실 이 불안감은 객관적으로 계측할 수도 없고요. 상당히 주관적인 겁니다. 아까 전에 말씀드렸듯이 정부가 신뢰성을 올려야 되는데 이런 백신 접종 후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정부가 책임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로 인해서 백신에 대한 신뢰성이 올라가서 많은 분들이 접종하게 되면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 인과성 여부를 빨리 밝혀주고 그리고 보상을 적절히 한다거나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이동훈]
그런 것도 필요한데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가 필요하거든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에서 안전관리의사는 따로 없더라고요.

중앙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도 그렇고요. 그리고 지자체에서 이걸 지원하려고 해도 조례가 없어서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마 지금까지는 규제나 지침으로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부족한 부분들이 있으면 보완하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전관리가 보관에서부터 접종 관리까지 하는 전체적인 걸 얘기하시는 건가요?

[이동훈]
그렇죠. 맞습니다. 지금 현장에서 의료인력이 굉장히 부족하거든요. 아시다시피 이번 접종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들은 의료인력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앵커]
의료인력의 충원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과도 맥락이 닿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면 특히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더 많이 불안할 텐데 이분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동훈]
맞습니다. 그게 저희 현장에서 가장 어려운 측면 중 하나인데요. 사실 기저질환이 있고 특히 1차 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이 있었다고 본인이 판단할 경우에는 2차 접종을 아무래도 피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면 이런 경우에는 1차 접종 기관에서 무조건 접종을 권유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럴 경우에는 상급의료기관이나 3차 의료기관으로 의뢰를 해서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 백신을 교체해야 되는데, 예를 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화이자 백신으로 바꾼다든지 아니면 화이자 백신을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바꾸셔야 되는데 이런 접종을 바꾸는 과정이 현재 백신이 상당히 부족하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들도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 아마 조금 접종률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12세에서 17세 같은 경우에 백신 접종 어떻게 할지 이제 추석 연휴 끝나면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강제는 아니고요. 희망자에 한해서 접종을 하겠다는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선택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동훈]
저도 해당 연령의 자녀가 있어서 상당히 걱정은 되는데 지금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1차 접종, 그러니까 첫 번째 접종을 주로 화이자 백신이 사용될 것 같은데 1차 접종은 비교적 이상반응이 적었거든요. 아마 1차 접종은 기대 이익이 약간 크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고요.

대개 화이자사 백신이 두 번째 접종 때 이상반응이 많습니다. 그래서 2차 접종은 약간 논란이 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아마 1차 접종은 권고할 수 있는데 문제는 우리나라 확진자 규모가 1000~2000명 하지만 다른 유럽이나 이런 미국에 비해서 아주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기대이익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것보다는 아마 권고 수준으로 그칠 것 같은데 지금 문제는 우리나라 분들하고 서구분들하고는 체형이 달라요. 서구분들은 큰 체형인데 우리는 12~17세라도 체형이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용량적인 측면도 여력이 되면 우리 국내적인 연구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영국 같은 경우에는 12~15세 같은 경우에 화이자를 한 차례만 접종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12~17세에 접종을 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5~11세도 접종을 한다 이렇게 나와 있거든요. 이게 나라마다 기준이 다른 상황이네요.

[이동훈]
좀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굉장히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화이자사에서 5~11세까지도 임상연구가 얼마 전에 발표가 됐었는데 용량을 3분의 1 정도 줄인 용량으로 접근을 해서 상당히 큰 효과를 거뒀다 이렇게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미만의 연령은 한 10분의 1 용량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용량을 줄여서 이상반응을 좀 줄이면서 접근하는 것인데 문제는 이득이 얼마나 있느냐, 이런 것은 유행 상황하고 그다음에 개인적인 이득하고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에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접종을 하는 게 굉장히 좋겠죠.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위험성을 감수하고 접종을 하는 것과 아닌 것은 개인의 선택에 많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횟수나 용량이나 이런 게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겠네요?

[이동훈]
저희가 아쉬운 게 그런 연구를 정부가 지원을 해서 진행하면 좋은데 이게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또 접종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외국 데이터들을 잘 분석해서 같이 평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추석 연휴 지나면서 앞으로 방역대책은 어떻게 세워나갈지 이거 궁금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한동안 위드코로나 이 말이 많이 거론이 됐었거든요. 정부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시나요?

[이동훈]
사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강요받았죠. 어떻게 보면 우리가 광복 이후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 IMF를 겪으면서 발전을 계속해 왔는데요. 코로나19도 우리 사회에 분명히 주는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메시지는 저는 개인적으로 안전이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과연 위드 코로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사회가 안전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계신가,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됐습니다. 이 투명 아크릴판이 하시는데 고열 이 아크릴판으로 안전이 담보되는 건 아니겠죠. 그래서 예를 들면 3밀 환경이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밀폐된 공간, 밀집된 공간, 밀접 접촉이 이루어지는 공간들. 이 공간들을 해소하는 것은 안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 공간 중에 아마 대표적인 것이 지하공간이 될 텐데요. 지하 공간 중에서도 물론 이런 설비가 잘 돼 있어서 안전해질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공간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공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접근해서 점진적으로 안전하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이런 것들이 같이 이루어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두 번째로는 의료역량입니다. 지금 우리 의료 분야에서 그동안 광복 이후 의료 정책 대부분의 근간이 많은 분들이 의료 접근이 쉽게 만들게, 싸게, 많이. 이게 근간이었습니다. 지금도 보험 적용이 확대되는 것들이 결국은 의료비를 낮춰줘서 많은 분들이 접근을 쉽게, 검사를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인데요.

지금 코로나19는 우리가 단순히 병원에 오시는 게 중요한 게 아니죠. 병원에 오셔서 안전하고 정확하게 진료받고 치료받는 것을 원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바꿔야 되느냐. 그러면 낮은 비용으로 계속 많은 진료량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냐, 아니면 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좀 더 안전하게 접근하는 게 중요한가,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중환자실이 있는데 중환자실 같은 경우는 선진국 같은 경우는 환자 1명당 의료인력이 한 명 계세요. 그런데 한국은 비용이 너무 적다 보니까 한 분당 두세 분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상당히 제한이 되겠죠. 아마 정상화되려면 1:1로 가셔야 코로나19 환자가 오더라도 진료할 수가 있고 일반 환자도 진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3밀 환경에 대한 연구, 그리고 의료 인력 등 지원에 대한 그런 필요성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훈 내과전문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동훈 (wlgmldnj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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