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면허·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까지...장제원 아들 체포

이번엔 무면허·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까지...장제원 아들 체포

2021.09.19.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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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용준 일단 귀가 조치…일정 조율 뒤 조사
장제원, 음주측정 강화법안 대표 발의 후 통과
장용준, 행인 폭행 혐의 등 여러 차례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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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 씨가 2년 전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의 집행유예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비슷한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번엔 무면허에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9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차에 타고 있지도 않은 지인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장용준 / 래퍼 (지난해 6월, 1심 선고 뒤) : (장제원 의원은 뭐라고 했습니까?)…. (집행유예 나온 것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데 집행유예 기간 중인 어젯밤 서울 반포동의 도로에서 비슷한 사고를 냈습니다.

음주가 의심되는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장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는 경찰관 머리를 들이받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고, 폭행당한 경찰관 또한 상해에 이를 정도의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서에 온 뒤 신원이 파악된 장 씨는 무면허라는 점까지 확인되면서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다만,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고, 조만간 일정을 잡아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일단 공무집행방해를 했는데 (경찰관이) 많이 다치거나, 상해 부분이 일단 확인이 안 됐고…. (조사를) 가급적 빨리하려고 합니다. 날짜 잡힌 건 없고요.]

앞서 장 씨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시절 음주측정 거부에 대한 처벌 강화 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장용준 씨는 2019년과 이번 사건뿐 아니라 지난 4월엔 부산에서 행인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본인을 비판한 사람들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들에 대한 막말과 조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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