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속 추석 연휴 시작..."안전한 귀성길 위해 만전"

4차 유행 속 추석 연휴 시작..."안전한 귀성길 위해 만전"

2021.09.18.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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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 양손 가득 짐꾸러미를 든 시민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는데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관계자들은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고향 내려가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귀성길 풍경 어떤가요?

[기자]
연휴 첫날인 오늘(18일) 서울역은 추석 선물을 양손 가득 든 귀성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차가 오고 갈 때마다 서울역사는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해졌는데요.

취재진이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봤는데, 앞으로 5일 동안 이어질 추석에, 또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청주에 조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아이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준서 / 서울 하왕십리동 :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청주에 가요. 뭔가 나중에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옛날에는 많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러 갔었는데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못 뵈어서 아쉬워요.]

좌석 현황을 알리는 전광판은 하행 열차 대부분이 매진됐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 기준 하행선 예매율은 95.5%에 달합니다.

경부선은 98.4%, 호남선은 97.4%, 전라선은 98.7%의 예매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이용객은 줄어들었는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창가 좌석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좌석은 절반가량 줄어 17만3천 석만 운행됩니다.

입석은 모두 금지돼, 현장에서 표를 구할 방법이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열차 예매를 하지 못하셨다면,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 예매율도 높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선 버스 예매율은 85.4%였습니다.

강릉행 버스는 92.4%, 부산행 버스는 96.9%, 광주행 버스는 92.1%의 예매율을 보였습니다.

고속버스조합은 차량에 인원이 몰려 밀집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예비 버스 200여 대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동량이 늘어난 만큼 코로나19도 걱정인데요. 방역 조치는 잘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좌석을 절반만 판매하거나 예비 버스를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곳 역사 안에도 방역 인력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소독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용객들이 지켜주셔야 할 방역 수칙들도 있습니다.

먼저 열차와 버스 안에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됐습니다.

대화나 전화통화는 객실 밖 통로에서 해야 하고요.

탑승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 뒤, 발열 확인을 받고 손 소독을 하셔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집에서 가족들이 모이는 것에 한해 수도권 8명 모임을 허용했는데요.

하지만 만남 시간과 모임 수를 평소 명절보다 줄이고, 집안에서도 환기를 꾸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속에 맞는 두 번째 추석,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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