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택배대리점주 유족, 택배노조원 13명 고소..."극단 선택 내몰아"

김포 택배대리점주 유족, 택배노조원 13명 고소..."극단 선택 내몰아"

2021.09.17.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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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경기 김포 택배대리점주와 관련해 유족이 전국택배노조 노조원 1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포 택배대리점주 유족 측은 오늘(17일) 오전 11시 반쯤 김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택배노조 노조원 일부가 택배대리점주 A 씨를 괴롭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한 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노조원 13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는 노조원 13명이 단체 대화방에서 고인이 기사에게 돌아갈 돈을 빼돌렸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명예훼손 30차례, 또 고인과 고인 아내에 욕설하는 등 모욕 행위를 69차례 했다며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유족 측은 가해 노조원들이 고인을 집단으로 괴롭혀 대표에서 물러나게 하고 대리점 운영권을 가져가려는 의도가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고소장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노조원들과 관련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을 쓴 유서를 남긴 뒤, 지난달 30일 경기 김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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