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꽃으로 60대 여성 때린 10대들 구속, 자퇴 꼼수도 外"

[황출새]"꽃으로 60대 여성 때린 10대들 구속, 자퇴 꼼수도 外"

2021.09.17.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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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꽃으로 60대 여성 때린 10대들 구속, 자퇴 꼼수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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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먼저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 가능’입니다.

◇ 황보선: 원래 잔여백신은 1차 접종 용도로만 예약이 가능했는데, 이제 바뀌는 건가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바로 오늘부터인데요. 예약 방법은 똑같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앱 등을 통해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와 의료기관으로 개별 연락해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 받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 황보선: 그럼 1차 접종한 의료기관이 아니더라도 잔여백신이 있는 다른 곳에 예약하고 접종 받을 수 있다는 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렇게 예약할 경우 기존 2차 접종 예약은 자동 취소됩니다. 따로 연락해서 취소하실 필요 없고요. 현재 6주 간격으로 시행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조금 더 일찍 맞는 것도 가능한데요. 1차 접종 후 화이자는 3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는 4주가 지나면 잔여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 황보선: 교차 접종도 가능한가요?

◆ 이현웅: 네. 1차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접종자 중 50세 미만인 경우는 2차를 화이자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이외의 경우에는 기존에 예약된 2차 백신과 동일한 백신으로만 예약이 가능한데요. 기존 2차 예약이 화이자였다면 잔여 백신도 화이자만 가능하고, 기존에 모더나였다면 잔여 백신도 모더나만 가능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이렇게 2차 접종에도 잔여백신을 활용하는 건 역시 접종 완료자 증가에 속도를 내겠다는 거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16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률이 68.1%로 나타나면서 추석 연휴 전 접종률 70% 목표에 근접하는 모습이었고요. 2차까지 모두 마친 접종완료자는 41.2%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0월 말까지 성인 80%가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2차 접종 시에도 잔여백신을 활용해 속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여러 가지 이유로 2차 접종을 조금 더 빨리 맞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꽃으로 60대 여성 때린 10대들 구속’입니다.

◇ 황보선: 담배 심부름을 거절하니까 어른을 조롱하던 그 학생들 말이죠?

◆ 이현웅: 맞습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었는데요. 영상에 직접 나온, 꽃으로 여성을 때리던 학생을 포함해 총 5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영상에 나온 A군을 포함해 함께 수레를 걷어차고 조롱하던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5일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해당 학생들은 촉법소년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구속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럼 2명은 구속,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게 되겠군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요. 이와 별개로 해당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한 학생은 자퇴를 했죠?

◆ 이현웅: 네. 지난 8일에 한 학생이 ‘학업의사 없음’으로 자퇴 의사를 밝혔고, 학교 측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듣고 반성한 것이 아니라 징계 받기 전에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고 미리 손 쓴 거라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 황보선: 구속된 학생들 뿐 아니라 현장에서 방관한 학생들까지 모두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한현희, 안우진 복귀 결정한 키움 히어로즈’입니다.

◇ 황보선: 프로야구 이야기군요. 두 선수는 이른바 술판 스캔들의 주인공이잖아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 7월 초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지인과 술자리를 가져서 논란이 됐고, 이 중 한현희 선수는 도쿄올림픽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두 선수에게 모두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내렸고, 구단 자체적으로도 한현희 선수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 원, 안우진 선수에게 출장 정지 없이 벌금 5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 황보선: 당시에도 징계가 너무 약하다는 의견이 있었죠?

◆ 이현웅: 그렇습니다. 물론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선수 입장에서 약한 징계라고 할 수는 없지만, 늘 있어 왔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요. 그래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남은 시즌 구상에 없다고 하며 KBO와 구단 징계가 끝나도 올 시즌 안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히며 비판 불씨를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그 말을 번복하는 건가요?

◆ 이현웅: 안타깝게 그렇습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한현희, 안우진 선수를 선수단에 합류시키려 한다면서 37일만에 자신의 말을 번복했습니다. 다들 열심히 순위 싸움을 벌이는 시기인데, 두 선수의 합류를 불허하는 것이 이기적인 행동이라 판단했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꾸지람은 겸허히 받겠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 황보선: 말 그대로 꾸지람이 거셀 것 같은데요.

◆ 이현웅: 잘못을 해도 야구만 잘하면 다시 쓰임을 받는다는 잘못된 신호를 다시 한 번 줄 수 있겠습니다. 가장 빠르게 합류한다면 안우진 선수는 오는 23일부터, 한현희 선수는 10월 10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데요. 시즌 종료까지 30여 경기 남은 상태에서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약속을 지킬 수 있었는데, 이렇게 무리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황보선: 키움이 지금 5위고, 경기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다소 조급했던 것 같은데,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이 우려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환자 성추행한 산부인과 의사 구속’입니다.

◇ 황보선: 산부인과 의사가 성추행을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이현웅: 지난 2월이었습니다.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담당 의사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던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추가 투여한 뒤, 마취 상태의 환자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것입니다.

◇ 황보선: 병원 안에서 일어난 일인거죠. 그게 가능한가요?

◆ 이현웅: 네. 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간호사도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환자가 예상보다 빨리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의사의 범행이 발각됐는데요. 환자가 즉각 경찰에 신고했지만 의사가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하는 바람에 수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환자의 체내에서 의사의 DNA가 검출되면서 해당 의사는 지난 1일 전격 구속됐습니다.

◇ 황보선: 범죄 행위가 심각하네요. 의사로서 환자를 성추행 했다는 것도 그렇고,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네. 그렇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범행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2차 피해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건이 다시 발생하면서 성폭행 등 범죄를 저지른 의사에 대한 면허취소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의료법 개정 움직임은 계속 되고 있지만 의료계의 반대가 완강해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황보선: 그래도 산부인과 의사가 성추행은 좀 너무하지 않은가 싶네요. 어떻게 믿고 가겠습니까. 여기까지 듣죠.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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