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접종' 코앞인데 수도권 곳곳 집단감염...어린이·임신부 독감 백신 접종 시작

'70% 접종' 코앞인데 수도권 곳곳 집단감염...어린이·임신부 독감 백신 접종 시작

2021.09.15.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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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독감 백신 함께 접종 진행
화이자 백신 접종…오늘 하루 35명 접종 예약
어린이·임신부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시작
"종류 다른 백신 접종 간격 두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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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도 조만간 전 국민의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 일일 확진자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서울 마포구 위탁의료기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백신 접종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병원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독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병원 관계자는 수요일에 특히 백신 접종하는 인원이 많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오늘(15일) 이곳 병원에서는 35명이 화이자 백신을, 1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입니다.

어제부터 어린이·임신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접종이 동시에 진행되는 겁니다.

정부는 백신 간 접종 시차를 두지 않더라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종류가 다른 백신 접종 사이에 며칠 간격을 두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살 어린이, 임신부, 만 65살 이상 어르신 등 1,460만 명입니다.

생후 6개월∼만8살 어린이, 임신부가 어제부터 우선 접종을 받기 시작했고, 만9살∼13살 어린이는 다음 달 14일부터, 고령층은 다음 달 12일부터 독감 백신을 맞습니다.

이 밖에도 이곳 병원을 비롯해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오늘(15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3,458만 명으로 67.3%의 접종률을 기록했습니다.

142만 명이 접종을 마치면 접종률 70%를 돌파하는 겁니다.

어제 하루 백신 1차 접종자가 60만 명에 달하는 등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조만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도권 곳곳에서는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죠?

[기자]
어제 하루 특정 장소 방문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문자가 연이어 발송된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천5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서울 확진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이 늘어 148명에 달합니다.

특히 최근 초중고교 등교가 확대되면서 학교 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0일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4명까지 늘었습니다.

은평구 고등학교, 송파구 중학교, 인천 서구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각각 12명, 11명, 15명에 달합니다.

학생들이 장시간 함께 수업을 듣고 화장실 등 공용공간을 함께 쓰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구에 있는 음식점에서도 그제(13일) 종사자와 방문자 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11명입니다.

종사자와 방문자들이 함께 음식을 먹고 대화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해당 시설의 자연 환기가 어려웠다는 점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방역 당국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마포구 위탁의료기관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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