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단계에도 이동량 증가..."감소세 전환까지 시간 걸릴 듯"

3·4단계에도 이동량 증가..."감소세 전환까지 시간 걸릴 듯"

2021.08.04.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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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창인 가운데 유행 확산세를 꺾기까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번 4차 유행은 지역 사회의 숨은 감염자, 높아진 이동량, 델타 변이의 유행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통제관은 "4차 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에도 하루 확진자가 600여 명에 달한 데다 현재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 동료를 통해 조용한 감염이 진행 중"이라며 "다른 변이에 비해서도 높은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도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통제관은 "대체로 수도권의 환자 수는 줄어들면서 정체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별 유행 양상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444.1명으로, 직전 주의 1천494.4명과 비교해 50.3명 줄었습니다.

특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여름 휴가철 성수기 등 시기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전국의 이동량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통제관은 "전국의 이동량은 2주 연속 증가 추세"라며 "수도권은 전주보다 0.8% 증가해 큰 변동이 없는 상태지만, 비수도권은 전주보다 6.4% 늘어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통제관은 "이는 3차 대유행이 억제되기 바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 첫 주의 이동량보다도 34%가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통제관은 "휴가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 단위로 성수기를 피해 피신을 하는, 이른바 '가성비'를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상태"라며 "지금처럼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협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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