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지난주 이동량 3.6% 증가...'4단계+α'로 가나?

[더뉴스] 지난주 이동량 3.6% 증가...'4단계+α'로 가나?

2021.08.04.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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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쉽게 꺼지지 않는 4차 대유행, 정부는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와 높아진 이동량, 그리고 델타 변이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조금 전에 유은혜 부총리의 초돔돌봄교실 개선방안 발표 내용이 나왔는데요. 일단 운영시간을 5시에서 저녁 7시로 확대한다, 이런 내용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여기에 따른 감염 우려도 좀 걱정을 하고 주의를 해야 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좀 짚어주신다면요?

[이혁민]
맞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돌봄교실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의 밀접접촉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감염에 대한 위험성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거기에 대한 대응이나 대비들이 아마 충분히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것을 현장에서 챙겨야 될까요?

[이혁민]
요새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가 큰 문제가 되니까 코로나19의 전파를 막을 수 있는 개인방역에 대한 여러 가지 것들을 명확하게 지켜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코로나19가 지나더라도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계절성 독감이라든가 또는 호흡기질환들 그다음에 장염질환 등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겨울이 되면 독감과 그다음에 RSV라고 불리는 호흡기바이러스 그다음에 노로바이러스나 또 로타바이러스 같은 감염들이 계속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학교안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개인 위생에 대한 부분과 그다음에 그런 환자가 있을 때 그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학교 방역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현행 2단계까지는 전면등교, 3단계부터 3분의 2 그리고 4단계에서는 원격수업 이렇게 되어 있는데 지금 전국 교직원노동조합 같은 경우에는 이 단계를 좀 올려서 3단계까지는 전면등교를 하고 4단계에서 3분의 2 등교를 시키자. 학습 공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난달 30일 장관 주재한 자문회의에도 참석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혹시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셨습니까?

[이혁민]
말씀주셨던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이 굉장히 위급한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연이어서 굉장히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도 지금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그런 감염자뿐만 아니라 또 다른 최대의 피해자중 하나가 또 아이들이기도 하거든요. 지금 아이들의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다 보니까 학습 격차도 굉장히 크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지금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느냐 하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학습에 대한 기초 토대를 세워야 되는 초등 저학년 그다음에 유치원 아이들한테는 지금 굉장히 크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교육부 쪽에서도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염려를 가지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고려하되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한 연령대들에 대해서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한 고민들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전문가 자문을 지난주에 받았고요. 아마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말씀드렸던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책들을 조만간 발표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조만간 여기에 대해서는 발표를 할 것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에 학습 격차 걱정해야 되는 건 교육부 입장에서는 당연한 부분일 텐데요.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좀 보겠습니다.
주말효과 사라지면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숨은 감염자가 많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당국이 얘기한 대로 그만큼

[이혁민]
일단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제 같은 경우에도 신규 확진자는 1725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날에 비해서 523명이나 증가했는데. 그중에 지역사회 안에서 감염된 사람들이 1664명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많은 감염자가 하루에 나오는 이유는 결국은 그만큼 지역사회 안에 감염자가 많기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지역사회 안에 얼마나 감염자가 많은지를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보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사람들을 뽑아서 PCR을 해서 몇 천몇 당 몇 명이다 이걸 봐야 되는데 그걸 알 수가 없거든요. 다만 그것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가 지금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인 경우에만 지금 입원하고 있거든요.

특히 3차 의료기관인 경우가 그런데. 그 데이터를 보시면 대략 2000명에서 5000명당 1명 정도가 양성이 나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로 따져보게 되면 대략 한 1만 명에서 3만 명 가깝게 양성자가 지역사회 안에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이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로부터 전파를 받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루에 대략 한 1500명 전후반씩 계속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지금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동량도 줄어들어야 좀 확진자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텐데.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증가한 상황입니다. 증가한 상황이고. 정부가 이제 지금 진행 중인 수도권 4단계 그리고 비수도권 3단계 연장할지 여부를 모레쯤 발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저희가 여론조사를 하나 보니까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연장에 찬성한다고 하는데 또 나머지 2명의 목소리도 무시를 할 수는 없겠고 자영업자나 이런 분들은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또 확진 추세는 줄지 않은 상황이고.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혁민]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되는 건 시기 그러니까 앞으로 몇 주를 더 연장하느냐라는 문제보다는 문제보다는 앞으로 얼마큼 확진자를 줄일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정도의 숫자로도 지금 우리 사회의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의료의 영향들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고 있거든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위중증 환자가 엊그제 기준으로 3명 정도 됐고요.

그다음에 그 위증중 환자 중에서 굉장히 많은 연령대가 50대와 40대입니다. 지난번 3차 대유행하고 완전히 다르거든요. 3차 대유행 때도 위중증 환자가 많았고 돌아가신 분이 많았지만 그때는 80대 이상이 많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돌아가심에 있어서 사망에 있어서 연령대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 고령층이 많았기 때문에 충격이 덜했다면 지금 현재 코로나19대유행에 의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건 사회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30~50대 사이거든요.

이 사람이 위중증으로 그렇게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나오는 경우, 이분들이 돌아가시는 경우, 여기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현재 코로나19 감염을 어쨌든 줄여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 우리가 원하는 만큼 많이 줄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좀 다행인 게 서울 같은 경우에는 가장 최고점에 이르렀던 7월 13일에 비해서는 어제 479명까지 3분의 1 정도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4단계 기준에 해당되는 정도고 그다음에 경기도 같은 경우에도 어제 474명이 나왔기 때문에 적지 않은 숫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당분간은 단계가 유지가 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건 단계 유지도 중요하지만 이동량 감소를 조금 전에 말씀저것셨지만 이동량 감소가 없는 이유는 아직까지 계속 여러 가지 사회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준수되지 않는 측면들이 있어서 그렇거든요.

그런데 그걸 뭐로 알 수 있느냐면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금 4단계를 연장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많은데 그 설문결과에 어떤 내용들이 있었느냐 하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우리 국민의 대략 한 69% 정도가 안전하지 않다라는 답을 주셨거든요. 그러면 지금 본인이 생각하기에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가능성이 높으냐, 낮으냐는 질문에는 나의 감염 가능성은 낮다라는 답변이 60.5%였어요.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반면에 나는 걸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나는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까지 오고 굉장히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이런 것들이 결국 코로나19의 확진자 숫자가 줄지 않는 그런 원인이 되고 있어서요.

이런 부분에서 지금 코로나19가 나의 문제라는 걸 좀 인지를 하고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시는 동안 40~50대 위중증 환자 비율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방역당국의 브리핑 내용 중에서도 이 내용이 있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을 보았을 때 60대 이상은 8% 정도를 유지하는 반면에 지금 40~50대의 경우에는 전에 비해서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60대 이상은 지금 백신접종이많이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 차이가 좀 있다고 봐야 됩니까?

[이혁민]
조금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60대 이상이 사실 줄지 않은 것도 조금 저는 위험신호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줄지 않고 유지되는 것도 위험수위다.

[이혁민]
왜냐하면 60대 이상 같은 경우에 분명히 예방접종을 많이 맞은 편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을 많이 맞으면 여러 가지 효과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위중증으로 가는 걸 차단해 준다는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60대 이상에서 지금 위중증 비율이 유지가 되고 있는 편이고요.

그다음에 50대 이하에서는 지금 위중증 비율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6월 둘째주에 1.41%에서 지금 7월 셋째 주에는 7.23%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러면 이게 지금 분명히 중증도가 올라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중증도가 올라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저희가 찾아야 될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진단 시기에 대한 것들을 저희가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19는 빨리 진단을 받고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좀 더 좋은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진단시기나 이런 것들이 환자가 워낙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밀리고 있는 게 아닌지에 대한 것을 저희가 하나 고민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아무래도 델타 변이 영향도 있습니다. 델타 변이의 중증도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얘기들이 있었는데 델타 변이가 처음 대유행을 했던 인도에서는 20, 30대 젊은 사람들도 많은 희생을 했거든요.

그래서 중증도가 높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막상 인도를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델타 변이가 가장 많이 올라갔던 게 영국인데 영국은 그렇게 사망자가 많이 올라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중증도에 대해서 이게 높다, 낮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최근에 실험 결과를 보시면 델타 변이는 분명히 동물실험에서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 쪽에서도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다만 영국은 워낙 예방접종률이 높았고 그다음에 코로나19 감염 수도 많았기 때문에 면역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 70~80% 정도 됐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피해가 적었던 거지.

이 델타 변이 자체는 기존의 다른 유형들에 비해서는 중증도가 좀 더 높은 게 맞는 것 같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이 지금 최근의 중증도, 50대의 중증도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다음에 또 중요한 건 아까도 제가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우리의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말씀드린 것처럼 50대, 60대의 위중증 환자가 현재 111명, 위중증 환자가 111명이 있거든요.

그런데 20대에도 4명이 있습니다. 30대에도 11명이 있고 그래서 전 연령에 걸쳐서 중증, 위중증 환자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돌파감염 사례도 좀 보겠습니다. 지금 국내 경우에 돌파감염이 10만 명당 17.8명 정도라고 하는데 의아한 게 미국이랑 비교하면 이게 5분의 1 수준이에요.

이게 인종별로 아니면 상황별로 차이가 있는 건지. 보통 그렇게 생각이 잘 안 드는데 5분의 1까지 차이가 생길까? 의아하기도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혁민]
이 돌파감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그 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의 총량입니다. 왜냐하면 결국 돌파감염이라는 것도 예방접종의 효과를 뚫고 일어나는 감염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감염이 많으면 많을수록 돌파 감염도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미국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량을 보시면 미국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러다 보니까 미국은 돌파감염이 잘 일어나는 특성이 하나가 있고요.

그게 결국은 또 어떤 데도 영향을 주느냐 하면 우리가 예방접종, 백신의 효과를 볼 때 보면 각 나라마다 효과가 다 다르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게 결국은 그 나라의 코로나19 발생 정도에 따라서 돌파감염이 발생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효과에 차이가 있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이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 돌파감염도 결국 변이형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 일부 예방접종에 대한 효과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고 그다음에 베타나 감마변이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고요.
그다음에 미국은 또 어떤 게 있느냐 하면 미국의 캘리포니아 변이가 또 자체변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캘리포니아변이도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효과를 꽤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가 사실 되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안에서의 그런 변이형, 자체적인 변이형들도 있어서 그런 것들에 의한 영향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변이가 계속될수록 대응하기는 굉장히 더 어려워지는 이런 상황이 되는 건데요. 지금 돌파감염 얘기하고 있었는데 델타 플러스 변이도 국내에서 2건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은 분들이라고 해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혁민]
일단 델타 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조금 주의해서 봐야 되는 변이형인데요. 왜냐하면 델타 변이의 높은 감염 전파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파이크 단백질 417번째 영역에 또 추가 변이를 갖고 있는 그런 변이형입니다.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하느냐 하면 스파이크 단백질의 417번은 어디에서 관찰되는 변이냐 하면 저희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베타와 감마 변이에서 발견되는 변이형입니다.

물론 약간 다르기는 하는데요. 하나는 K417A이고 하나는 K417T인데 이 변이가 있는 베타와 감마가 지금까지 나온 변이형들 중에서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력을 가장 잘 회피하는 타입들입니다.

[앵커]
무력화시켜버리는군요.

[이혁민]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mRNA 백신 모더나나 화이자의 백신이 될 텐데요. 이런 백신에 의한 예방효과도 작게는 6분의 1 정도 수준까지 떨어트리는. 그다음에 크기는 거의 12분의 1 정도까지 떨어뜨리는. 그 정도로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력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애들이거든요.

그런데 델타 플러스라고 부르는 이 변이형은 바로 그 417번째 아미노산 변이를 갖고 있는 아이기 때문에 아마도 예방접종에 의한 면역력을 좀 회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지금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런 것들은 실험실이나 이런 데서 입증이 된 정도이고 아직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된 건 아니어서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임상적인 추가 데이터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추가 데이터들, 임상결과들을 앞으로 보기는 해야겠습니다마는 백신접종에 있어서 그러면 조금 더 촘촘한 계획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지금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요.

[이혁민]
좀 더 빨리 접종할 필요가 있고요. 이런 것들은 전부 다 돌파감염의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고. 위중증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면 또 조금 얘기가 다르거든요. 현재 일부분들이 돌파감염이 생기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하시는데 분명히 돌파감염이 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은 굉장히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위중증으로 가는 것을 차단하고 사망까지 가는 걸 차단한다는 측면에서 백신은 아직까지도 굉장히 유효하고 필요한 상황이고요. 그러한 예방접종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그다음에 이런 변이형에 중간에 감염되지 않도록 3~4주 간격에 백신을 하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으로 빨리 시행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좀 무거운 얘기만 했는데 짧게 훈훈한 이야기를 하나 해 보겠습니다. 교수님도 사진 보셨을 것 같은데 방호복 입은 의료진이 할머니와 함께 화투놀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저희가 여러 차례 참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분들을 위해서 저희도 신경 써야 할 부분, 어떤 게 있을까요? 의료진들을 위해서?

[이혁민]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지금 여러 현장에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 격리병동에 들어가 계신 분들도 고생이 많고 그다음에 땡볕 아래에서 검체를 채취하시는 분들 그다음에 밤새도록 검사실에서 검사를 수행하시는 분들, 지금 여러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더 이상 고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방역에 모든 국민들이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고요.

이런 분들이 지금 계속 남들 자는 시간들까지도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좀 잘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의료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요.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 의학과 교수와의 얘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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