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책에도 수도권 확산세...체육시설 잇단 집단감염

고강도 대책에도 수도권 확산세...체육시설 잇단 집단감염

2021.07.31.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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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고강도 거리 두기가 3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양주와 서울 강남에 있는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그곳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쪽 건물 7층에 있는 헬스장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요.

굳게 잠긴 문 너머로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제한 안내문을 붙인 러닝머신들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2일, 헬스장 트레이너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헬스장을 다니던 인근 어학원 강사도 감염되면서 양쪽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도 8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경기도 집계, 82명에 이릅니다.

헬스장 회원이나 어학원 학생과 강사, 가족 등 전수 검사한 인원만 500여 명에 이르는데요.

학원과 헬스장 모두 마스크를 대체로 쓰는 등 특별한 방역수칙 위반은 아직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에어컨을 켜면서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헬스장이나 어학원 특성상 땀이나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양주 한 식료품 제조업체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 직원이 검사를 받아보니, 사흘 새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모든 직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업체는 운영을 멈춘 상황입니다.

[앵커]
서울 강남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이곳 같은 체육시설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밖에도 음식점이나 일터 등 일상 속 개인 간 접촉이 감염으로 번진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어제 하루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이 같이 있는 종합시설인데요.

지난 23일 직원이 처음 양성 반응을 보였고, 가족, 종사자, 이용자 등 누적 확진자 34명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109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모두 70명으로 늘었고요.

화성시 태권도학원에서는 3명이 또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입니다.

이런 일상 속 감염은 음식점이나 일터에서도 계속되는 상황인데요.

동두천 생연동 떡갈비 전문점에서 지금까지 확진자 11명이 나왔고, 광명 기아자동차공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6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양주 옥정동 헬스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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