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어학원·식품업체 집단감염...지역사회 확산

헬스장·어학원·식품업체 집단감염...지역사회 확산

2021.07.31.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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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고강도 거리 두기가 3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등 지역사회에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그곳 양주시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제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 7층에 있는 헬스장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요.

불이 어두컴컴하게 꺼져 있고,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2일, 헬스장 트레이너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헬스장을 다니던 인근 어학원 강사도 감염되면서 양쪽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도 8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경기도 집계, 82명에 이릅니다.

헬스장에서 회원 298명, 어학원에서 학생과 강사, 가족 183명 등 전수 검사한 인원만 500여 명에 이르는데요.

학원과 헬스장 모두 마스크를 대체로 쓰는 등 특별한 방역수칙 위반은 아직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에어컨을 켜면서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헬스장이나 어학원 특성상 땀이나 비말이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양주 한 식료품 제조업체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 직원이 검사를 받아보니, 사흘 새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모든 직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업체는 운영을 멈춘 상황입니다.

어제는 양주시 남면 한 굿당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지난 16일에서 20일 사이 방문자는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다른 곳은 어떻습니까?

[기자]
다른 곳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특히 일터, 학원, 음식점 등 일상 속 개인 간 접촉이 감염으로 번진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계속 나오는데요.

서울 송파구 학원에서 지난 23일 강사 1명이 확진된 뒤 지금까지 수강생 등 모두 14명이 감염됐고요.

동두천 생연동 떡갈비 전문점에서 어제 하루 8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확진자 11명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명 기아자동차공장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61명을 기록했고요.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모두 7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곳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는 만큼 주말에도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양주 옥정동 헬스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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