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다 규모 확진..."델타 변이 확산·이동량까지 늘어"

또 최다 규모 확진..."델타 변이 확산·이동량까지 늘어"

2021.07.28.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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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00명에 육박한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진 규모는 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거리 두기 격상에도 이동량은 늘고, 곳곳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가 1,900명을 넘보면서 다시 '최다'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전 최고치는 청해부대 집단감염이 반영된 지난 22일로, 국내 발생만 놓고 보면 그때보다 300명 가까이 많습니다.

수도권 4단계 시행 2주가 지났지만, 급증세를 멈추는 선에 그쳤고, 뒤늦게 3단계로 올린 비수도권은 계속 환자가 늘면서 전체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전 유행과 달리 거리 두기 효과가 제한적인 건, 델타 변이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능력이 그만큼 높다고 봐야 할 거 같고요. 비수도권에서 당분간 더 늘면서 전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상태로 8월 말까지 끌고 가는 겁니다.]

여기에 이동량마저 늘면서 방역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국민의 피로감이 큰 것이 무엇보다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고, 휴가철에 따른 여행과 이동에 대한 이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천 명대 확산세가 3주를 넘기면서 위중증 환자도 연일 증가세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70명 넘게 늘면서,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비수도권 급증세를 우려하는 것도, 수도권과 비교해 병상과 의료인력 등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비수도권은 이 상황에서 다음 주 800명, 1,000명 가면 비수도권은 일주일도 못 버텨요. 의료 체계를 권역으로 묶었을 때 빨간 불이 들어오는 권역은 4단계로 올릴 필요가 있는 거죠.]

정부는 다음 주까지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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