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코로나 신규 확진 역대 최다...하루 2천 명대 현실화?

[뉴있저] 코로나 신규 확진 역대 최다...하루 2천 명대 현실화?

2021.07.28.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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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1900명에 육박하며 엿새 만에 최다 기록을 넘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엄 교수님, 나와 계시죠,안녕하십니까?

[엄중식]
안녕하십니까.

[앵커]
2000명을 넘기지 않고 여기서 어떻게든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지금 상황이면 결국은 2000명을 넘게 되겠습니까?

[엄중식]
지난 12일부터 2주 동안 시작된 거리두기의 효과를 지금 보고 있는데 이 거리두기를 통해서 우리는 부분적인 효과만 거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실한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은 만들지 못했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억제하는 그런 정도의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거리두기가 이렇게 충분히 억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조금씩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고 이미 질병관리청이 이런 상황이 지속이 되면 7월 말, 8월 초에 2300명 정도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라고 예측을 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번 주, 다음 주에 거리두기가 충분히 잘 유지되지 못한다면 억제되거나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고 실제로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은 어떻게든 증가세가 멈칫하는 것 같은데 비수도권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비수도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돼서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는데 이 효과는 언제쯤 나타나겠습니까?

[엄중식]
통상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울리면 2주 정도 지나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점은 비수도권의 대도시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의 증가 양상이 아직까지는 꺾이지 않는다라는 점이고 그리고 비수도권의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지금 휴가철과 맞물려서 관광지나 또는 휴가를 선호하는 지역들에서의 이동량과 접촉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휴가로 비수도권으로 갔다가 또 수도권으로 돌아오고 상당히 이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인데 거리두기 효과가 안 나오면 더 강한 방역조치 검토한다고 말하는데 그게 어떤 것들이 되겠습니까?

[엄중식]
일단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과 공간을 제한하고 억제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지금 여러 가지 발생 양상을 통해서 이 발생 양상을 역학조사를 하다 보면 환자들이 많이 생기는 그런 상황들이나 장소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장소들이 대표적인 것이 이번 유행에서는 유흥주점이나 또는 여러 가지 운동시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장소들이 되기 때문에 이런 장소를 중점적으로 관리를 해야 되는데 특히 야간에는 지금 현재보다도 더 강화해서 운영 시간을 더 줄인다든지 아니면 주간에 또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서 적극적인 재택근무 같은 것들을 광범위하게 실시한다든지 이런 점들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격리해제자들. 그중에서도 새로 감염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거죠?

[엄중식]
실제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에서도 돌파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한 번 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이 가능하고요.

최근에 격리해제가 증가하는 이유는 이번 유행에서 가장 큰 감염 대상이 20~30대인데 이 20~30대는 비교적 건강한,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유행이 시작되고 2주에서 3주 지나면서 격리해제자가 증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50대의 예약접종으로 소란스러웠습니다. 이제 40대 이하를 8월에 접종한다, 계획을 세우고 발표를 했는데 하반기 접종 일정 전망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엄중식]
가장 중요한 게 백신 수급이 될 것 같습니다. 백신 수급만 안정적으로 된다면 지금 접종 인프라가 우리나라는 굉장히 잘 구축이 돼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접종할 수 있는 그런 준비가 이미 되어 있고 실제로 증명을 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백신 수급이 안정적으로 잘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외국에서도 모더나 공급은 차질이 그동안 있었다고 얘기를 듣습니다. 이게 기술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약간의 절차적인 문제인지 자꾸 되풀이 되는데 혹시 국내에서 위탁 생산을 한다고 하는 그 물량을 우리가 바로 쓰고 그러긴 어려운 건가요?

[엄중식]
모더나와의 계약 조건이나 이런 것들을 아직 정확하게 우리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국내 생산을 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사용 자체를 바로 이어서 할 수 있을지는 정확한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신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실제 가동을 시켜서 백신을 생산하는 그런 과정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냥 몇 달 만에 해결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기대는 연내에 쉽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에 어떻게든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우려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11월에 집단면역을 헝성한다라고 하는 목표는 달성하겠습니까?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엄중식]
지금 우리가 70%, 그러니까 전체 국민의 70%를 접종 완료하는 것을 집단면역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 시기를 11월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 확보만 충분히 된다면 우리나라의 접종 인프라를 충분히 동원해서 11월까지 70% 접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강력한 전파력을 보이는 이런 상황의 변화가 실제 우리가 집단면역의 목표를 전체 국민의 70% 접종으로 가는 게 맞겠느냐.

오히려 좀 더 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집단면역 달성에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는 논의가 있고요. 그렇다 보면 80%, 90%까지 접종률을 올리려고 하다 보면 11월이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천대학교 엄중식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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