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기아차 공장 집단감염 50명...아동·청소년 확진↑

광명시 기아차 공장 집단감염 50명...아동·청소년 확진↑

2021.07.28.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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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직장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명시 기아차 공장에서는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50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는데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며 아동·청소년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우선 기아차 공장 감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 공장은 오전 내내 직원들과 차량이 오가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공장을 폐쇄했다가 오늘(28일)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간 건데요, 이곳에서는 지난 23일 직원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후 공장 2개 동 가운데 한 곳으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해 5천4백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공장 직원 44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가족 간 감염 사례도 6명 나오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0명입니다.

공장 직원들은 구내식당과 통근버스 등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들 공간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델타 변이바이러스 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면역력이 약한 아동이라 청소년 사이에서도 감염이 번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지난 22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은 2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이 어린이집 원생입니다.

동작구 중학교 축구부 관련 집단감염도 20명으로 늘었는데요, 방역 당국은 축구부 학생들이 체력단련실과 샤워실, 휴게실 등을 같이 쓰며 전파된 거로 추정했습니다.

또 경기 평택시 유치원에서도 원생 8명을 포함해 19명이 확진되는 등 아동이나 청소년 사이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서울에서 0∼9살 코로나19 확진자는 460명, 10∼19살은 869명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1.9배, 2.3배 늘어났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송파구 직장 관련 55명, 서울 서대문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17명 경기 안양시 교회 16명 등 새로운 감염 사례도 나왔는데요.

이처럼 수도권 곳곳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는 데다 학생들의 감염도 잇따르자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명시 기아차 공장 앞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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