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역대 최다 확진 2천 명대 '눈앞'...아이들 감염 늘어

[뉴스라이브] 역대 최다 확진 2천 명대 '눈앞'...아이들 감염 늘어

2021.07.28.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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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심각해지는 확산세, 전문가 두 분과 살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확실히 휴일 효과가 사라지니까 확진자 수가 확 뛰었네요.

[류재복]
방역 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확산세가 꺼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죠. 지난 3차 유행 때 유행이 시작돼서 정점에 오르는 데 46일이 걸렸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이번 4차 유행은 그 파도의 크기가 훨씬 큽니다. 그만큼 누적 축적돼 왔던 확산 요인들이 터지고 있는 거고요.

지난주보다 지금 요일별로 보면 매 요일마다 100명 이상씩 환자가 느는 추세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정점에 오르지 않았다는 결과가 되는 것이고요.

[앵커]
지금 요일별로 나오고 있군요. 보통 수, 목이 높은데 그 수, 목만 비교를 해 봐도 쭉 높아지고 있습니다.

[류재복]
월요일부터 수요일, 목요일까지 보면 거의 하루에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더욱 심각한 것은 수도권은 4단계로 올린 지 3주차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효과가 명백하게 나타나야 했던 것이 지난 3차례 유행 때의 모습이었는데 효과가 나타나기로 기대했던 지난주에 환자 감소가 3% 정도에 그쳤습니다. 990명에서 960명 정도밖에 줄지 않았고 이번 주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면 방역의 최고 단계인 거리두기가 4단계를 적용하고도 이렇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그다음에 비수도권 역시 전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쓸 도구가 없다는 것이죠. 백신 접종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지도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통해서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면 그러면 이 유행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 그것이 가장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지점입니다.

[앵커]
교수님, 이런 추세라면 내일 또 최대 확진자가 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천은미]
보통 수요일보다 목요일이 조금 더 많습니다. 그리고 만일에 검사 건수를 더 늘렸으면 사실은 이미 2000명이 넘었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굉장히 민감해 있어요. 2라는 숫자를 맞아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아마 저변에 있는 확진자 수가 20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얘기는 임시선별진료소 검사 수가 어제가 392명, 최다 수입니다.

보통 지난주가 200명대였거든요. 100명 이상이 늘었고 임시선별검사소의 확진자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변에 감염자가 많다는 얘기죠. 그래서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감염이 많이 되는 거고 특히 지방에서 단체 감염이 많이 나오고 있고 수도권도 지금 보면 마트나 백화점, 모든 곳에서 단체 감염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직장생활에서의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4단계로 격상했지만 사실은 이전에 2.5단계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약화된 거리두기 단계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재택근무라든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인원이나 시간을 조금 더 제한을 해야 되고 비수도권도 지금 3단계지만 유흥업소나 이런 곳은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풍선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고 격상도 동시에 진행을 했어야 효과가 있을 텐데 단계적으로 하다 보니까 이미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휴가철이 이번 주랑 다음 주가 피크예요.

그러면 그동안에 감염된 분들이 8월 중순 이후에 나올 수 있고 감염된 분들이 또 수도권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큘레이션, 순환을 하면서 감염될 수 있어서 아마 생각한 것보다 훨씬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모든 부모님들이 되게 걱정하는 게 요즘 아이들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고 해요. 개학 앞두고 있어서 더 걱정인데 엄마, 아빠한테 옮은 걸까요? 아니면 아이들 사이에서 굉장히 많이 퍼지고 있는 걸까요?

[천은미]
저변에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학교에서도 감염되고 학원에서도 감염되고 하지만 가장 많은 건 가정입니다. 부모님한테 가장 감염이 많이 되고 일반 감염에 비해서 보통 가정 내 감염이 4~5배가 높아요.

그런데 이것은 30~40대 우리 부모님들이 백신 접종이 안 된 상태고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을 하더라도 일부에서는 감염이 될 수 있죠.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거의 400만 명 정도가 아직까지 감염이 됐었고 그중에 300명 넘게 사망을 했어요.

그러니까 아이들은 감염이 잘 안 되고 되더라도 경증이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선천적인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아이들은 중증이나 사망으로도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해야 되고 한 달 새 지금 2배가 늘지 않았습니까, 확진자들이. 그리고 사실은 중증 환자가 17명 늘었다고 하셨죠. 그런데 그중에는 20대도 꽤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20대는 경증이라고 하지만 확진자가 많이 늘다 보니까 제때 치료가 안 들어가거나 20~30대도 아까 말한 천식, 호흡기, 만성 간질환 환자들이 있다 보니까 그분들이 중증으로 가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개념도 바꿔야 되고요.

제가 여러 번 부탁을 드렸지만 의료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대단히 많은데 예를 들어 부산 같은 경우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델타 변이 환자가 상당히 많고요.

그래서 거기서 치료를 시작했더니 항체치료제 적응이 되지 않는 분들하고 되지 않는 분을 약간 통계를 내본 거예요. 그랬더니 확연하게 항체치료제를 접종한 경우, 주사한 경우에는 중증 환자가 한 명도 없었어요.

그런데 적응증이 안 돼서 치료를 못한 분은 3명 이상이 중증으로 간 거죠. 그래서 지금 치료를 조기에 받을 수 있게 정부가 지침을 빨리 바꿔주셔야지, 이 확진자가 느는 과정에 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중증 환자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앵커]
나이가 어려도 중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만큼 예방도 중요할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 같은 경우에는 10대 이하 아이들 확진자가 한 달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10대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 그리고 더 어린 나이에도 백신을 접종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천은미]
지금 국내는 아직까지 허가가 되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에서는 화이자 백신은 이미 12~17세까지 허가가 됐고요.

모더나 백신도 최근에 3700명 정도를 가지고 2:1로 분류를 했을 때 백신을 1차 접종만 해도 93%, 2차 접종 후에 100%. 화이자도 2차 접종 후에 100% 예방룰이 있었죠. 그래서 백신을 접종한 12~17세 어린이들은 아무도 코로나에 안 걸렸고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군이 4명이 걸렸다는 보고가 있고 부작용 면은 거의 똑같습니다, 성인과. 근육통이라든지 발열, 두통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만일 2차 접종까지 성인들이 완료가 된 후에 백신 수급이 원활해진다면. 물론 일부에서는 아주 극히지만 심근염이나 심낭염 같은 부작용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조심스럽게 우리가 관찰을 하면서 우리도 접종을 허가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백신 물량 확보가 지금 가장 시급한데 김부겸 총리가 오늘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모더나 생산 차질이 컸는데 공급 재개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건가요?

[류재복]
다행입니다. 어제 모더나 쪽에서 관련된 정보가 나왔거든요.

지연 원인이 백신이라는 건 두 가지 공정이 있는데 첫 번째 공정은 원액을 생산하는 공정이 있습니다. 모더나는 스위스에 있는 론자라는 회사하고 10억 회분을 다 계약했기 때문에 원액은 거기서 나오고요. 그리고 그 원액을 병에 넣는 과정, 그래서 완제품을 만드는 것. 그것은 얼마 전에 우리 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하고 계약을 맺었던 게 그런 거거든요.

병에 넣어서 완제품을 만드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아마 스페인에 있는 공장인 것 같습니다. 그 공장에서, 실험실에서 작업상 문제가 생겼는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런 입장이 나왔어요.

정확한 세부적인 내용은 안 나왔지만. 그렇기 때문에한 1~2주, 2~3주 정도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어제 저녁 때 작업을 해서 다음 주에 들어오게 되면 결국 일주일 늦어진 것밖에 되지 않으니까 큰 차질은 없을 것 같고요.

대개 백신의 공급 계약은 분기별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석 달 기준으로 해서 얼마 분량. 그 분량 자체가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니고 매주 도입량은 그 주마다 협의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8월까지의 모더나 백신 도입은 다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불투명성은 사라진 거네요?

[류재복]
그러니까 기간이 조정됐을 뿐이지 물량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다음 주에 당장 들어오게 되면 아마 지금 수도권에서 일부 화이자로 대체해 맞는 55~59세. 그다음에 일부 작은 물량들은 맞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을 제외하고는 큰 차질은 없을 것 같은데 항상 불안전성이 밑에 깔려 있으니까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이죠.

[앵커]
이제 백신이 계획대로 들어오고 그리고 접종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질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코로나19 관련 헷갈리는 궁금증,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요. 질문 한번 보여주시죠. 요즘 이거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계실 거예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냉방병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던데 교수님, 어떤 차이가 있나요?

[천은미]
그러게 에어컨을 실내에서 많이 켜게 되면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가 차이가 많이 나죠. 그러면 우리 인체가 몸에 적응을 못해요. 너무 갑자기 춥거나 더우면서. 그래서 찬 온도에 노출을 하게 되면 혈관이 수축을 합니다. 그리고 열을 잃지 않기 위해서 몸에 열을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러면서 몸이 붓거나 두통이라든지 그리고 에어컨에 오래 노출되면 많이 느끼셨지만 점막이, 목이 굉장히 건조해져요.

그러면서 인후통이 발생하고 굉장히 피곤해지고. 이런 게 지금 델타 변이가 과거에 코로나19는 기침이나 발열이었지만 지금은 델타 변이는 감기처럼 두통이라든지 인후통이라든지 콧물이나 재채기, 이런 식으로 오다 보니까 구별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감별을 하는 건 직장에 오래 계신 분들이나 은행이나 이런 곳에 오래, 사무실에 오래 있는 경우에 에어컨에 계속 노출이 돼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금 의심을 할 수 있고요.

하지만 우리가 여행이나 어디 모임을 다녀와서 이런 증상이 있다든지 아니면 가족 중이나 주변에 확진자와 같이 접촉을 했다든지 그런 곳에 있었던 분이 이런 증상이 있다면 감별이 될 수 있고 그렇지만 정확히 감별을 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내에 노출돼서 많이 그런 경우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 주고 물을 충분히 드시고 휴식을 취해 보면서 좋아지면 그건 냉방병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헷갈리는 궁금증, 다음 궁금증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휴가철이죠. 독채펜션, 호텔 또 이런 데 많이 가시는데 아무래도 숙박업소 측에서 청소를 한다고 하지만 다 믿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개인소독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느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소독을 해야 될까요?

[천은미]
최근에 모 체육시설에서 에어컨을 통해서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항상 어디 여행을 가면 호텔이나 이런 데서는 에어컨이 항상 걱정되는데 저희가 에어컨 필터를 소독할 수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게 손잡이죠. 손잡이와 TV 리모컨, 그다음에 세면대, 샤워기. 이런 것은 여러 사람들의 손이 닿는 곳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화장실이나 실내 출입구의 손잡이라든지 리모컨 같은 거, 전화기. 그런 경우는 알코올 티슈라든지 알코올 솜을 가져가셔서 조금 깨끗이, 본인이 사용할 때마다 닦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실 때 버튼을 누르실 때 항상 손가락 끝으로 누르는 건 피해 주시는 게 좋아요. 그러니까 손마디나 이런 곳으로 눌러주시고 갔다 오시면 꼭 손을 씻어주시고 그런 것을 통해서 감염을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은 아마 확진자 수가 또 늘어날 수 있는 우려가 있는데요. 내일도 코로나 사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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