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광주 철거 건물 왜 무너졌나...오늘 수사 결과 발표

[굿모닝] 광주 철거 건물 왜 무너졌나...오늘 수사 결과 발표

2021.07.28.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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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한 경찰이 오늘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철거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무너진 이유와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의 비위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온한 오후였습니다.

정류장에 섰던 시내버스가 출발하는 순간, 바로 옆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버스 승객들은 피할 틈도 없이 돌 더미에 깔렸습니다.

아들 생일상을 차려주려고 시장에 들렀던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버스를 탔다가 홀로 세상을 떠난 30살 딸까지,

모두 9명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고 8명이 다쳤습니다.

[정몽규 / 현대산업개발 회장 (지난달 10일) :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고 49일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사 초기 불법 재하도급이 확인됐고, 해체계획서가 엉터리였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원청업체인 현대산업개발과 철거업체 현장 소장, 감리를 맡았던 건축사 등이 구속됐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현장 감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건물의 붕괴 원인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또 재개발 사업 비리와 감리 선정 청탁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공직 사회가 어디까지 연루됐는지도 주목됩니다.

어디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 명확하게 밝혀내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는 오전 10시에 공개됩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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