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공원서 강도 벌인 고교생들 구속 면해

인적이 드문 새벽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공원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 등을 뺏은 고등학생들이 구속을 면하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7일)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1학년 A 군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A 군 등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A 군 등은 지난 18일 새벽 2시 4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원에서 40대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휴대전화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홀로 남겨진 피해자는 2시간가량 공원에 쓰러져 있다가 폭행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