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동생 살해한 40대 구속기소...마약 혐의 추가

지적장애 동생 살해한 40대 구속기소...마약 혐의 추가

2021.07.27.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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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 구리 왕숙천에서 지적장애인 친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27일) 살인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4살 이 모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구리시 왕숙천 변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친동생에게 술이 섞인 음료수와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들어간 수면제를 약이라고 속여 먹인 뒤, 잠든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애초 이 씨는 범행 직후 동생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나 체포된 뒤 장애인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벌여 이 씨가 40억 원대 부모 유산을 두고 동생의 후견인과 소송을 벌였고, 피해자 몸에서 수면제가 검출된 사실 등을 근거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검찰은 보완 수사 결과 이 씨가 소송 등을 앞두고 상속재산을 모두 가로채고자 지인에게서 수면제를 얻어 피해자에게 먹이는 등 범행 방법과 고의성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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