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조희연 소환 조사...曺 "해직교사 복직은 정의에 부합"

공수처, 조희연 소환 조사...曺 "해직교사 복직은 정의에 부합"

2021.07.27.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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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해직교사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이 이뤄졌는데, 조 교육감은 당시 해직교사 복직은 정의에 부합하는 적법한 절차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 그어진 포토라인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2018년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국가공무원법을 어겼다는 혐의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전하기 위해섭니다.

공수처에서 피의자 출석 장면이 공개된 건 처음인데, 조 교육감 동의로 이뤄졌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조 교육감은 애초 문제 될 것이 전혀 없었다는 기존 주장대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교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10여 년간이나 아이들 곁을 떠났던 교사들을 교단에 복직하도록 하는 건 사회적 정의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당시 특별채용은 두 차례 법률 자문도 거쳤다며, 감사원 고발과 공수처 수사를 이해 못 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저는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이 특별채용을 통해 개인적인 사익을 취한 것도 없습니다.]

조 교육감 소환은 공수처가 '1호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한 지 석 달 만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4월 감사원 자료를 바탕으로 조 교육감을 입건한 뒤 20일 만에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 하고, 당시 특채에 반대했던 전 부교육감 등 관련자들을 조사해왔습니다.

조 교육감 소환이 한 차례에 그칠지는, 조사가 끝난 뒤 검토할 방침입니다.

조 교육감 조사를 앞두고 전교조를 비롯한 지지 단체들은 과천청사 앞에 모여 공수처가 명분도 없이 교육감을 소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가장 공정해야 할 교육이 특혜채용 의혹으로 얼룩졌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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