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18∼49살 8월 접종계획 금요일 발표"...모더나 변수 되나?

[더뉴스] "18∼49살 8월 접종계획 금요일 발표"...모더나 변수 되나?

2021.07.27.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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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 비중이 이틀 연속 40% 안팎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늘 0시부터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어제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모더나 백신의 생산 문제로 인한 차질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3주째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 당국이 단기 목표를 정했는데. 2주 동안 수도권 확진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하고 비수도권 확산세는 차단하겠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여러 가지 방역조치들로 이 목표 달성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신상엽]
지금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2주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하면서 실제로 이동량도 줄고 확진자 수도 약간 줄고 사실 재생산지수 1.2, 1.3까지 갔다가 1.02까지 줄었거든요. 그게 걸리는 데 한 2주 남짓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비수도권 같은 경우는 이제 통제가 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지금 수준이 한 1.27, 과거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하기 전에 수도권과 비슷한 양상이거든요.

그러니까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보다 조금 더 통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3단계긴 하지만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을 때 수도권과 같은 비슷한 형태의 통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 부분에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수도권 상황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0시부터 3단계가 적용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이게 다중이용시설 그러니까 유흥업소 같은 데를 규제를 한다기보다는 개인활동이라든가 사적모임을 규제하는 방식이거든요. 보완할 점은 없을까요?

[신상엽]
과거에는 1, 2차 유행들은 고위험시설에서 대규모 집단발생이 큰 유행을 주도했다고 그러면 지금의 4차 유행은 20~30대 젊은층 중심으로 지역사회 소리 없는 전파들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고위험시설에 방문해서 집단감염보다는 정말 세세한 사람들 간의 모임에서 특히 가족이나 친지나 이런 지인들 간의 모임 등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적모임 금지에 대한 부분에 방점을 더 맞춘 거고요.

고위험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너무 통제를 하다 보면 경제적인 여파도 크고 실효성도 조금 떨어지는 그런 양상이 있어서 1차적으로는 사적모임 금지에 방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확산세가 어떻게 될지 짚어보고 있는데 여러 지표가 있겠습니다마는 앞서서 감염재생산지수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거든요.

저희가 그래픽을 보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 1.09를 기록했는데 이게 보면 앞선 수치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거든요. 이거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는 건가요?

[신상엽]
결국은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수도권이거든요. 수도권이 계속 1.2대의 높은 재생산지수를 유지하고 1.3까지 올라갔다가 결국 2주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1.09로 전체적인 전국 단위의 재생산지수가 떨어지는 양상이고요.

수도권은 실제적으로 확진자가 줄면서 사실 재생산지수가 1.2이 거의 1에 가까워졌는데 지금 상대적으로 숫자는 적지만 비수도권이 통제가 안 되면서 재생산지수가 더 떨어지지 못하고 있는 그런 양상이거든요.

그래서 1.09도 아직은 유행이 확산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과거와 같이 1.2~1.3. 이렇게 강력한 확산이 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비수도권의 무너지는 둑들만 잘 막으면 사실 지금의 유행은 1 아래로 어느 순간 통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어쨌든 안정되려고 하면 백신접종이 굉장히 절대적인 상황인데요. 어제 모더나사가 생산 차질을 통보했습니다. 3분기 화이자와 함께 우리 주력 백신인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화이자랑 모더나는 둘 다 mRNA 백신 생산하는 회사라는 건 동일하지만 화이자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회사이기 때문에 자체 생산라인도 가지고 있고 유통망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한 백신들을 그때그때 잘 공급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원활한 반면에 모더나 같은 경우에는 사실 벤처기업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기술력은 정말로 뛰어나지만 아직 그걸 만들 만한 생산시설이나 유통망이나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위탁생산 중심으로 해야 되는데 그런 위탁생산이라는 것은 사실은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들에서 공급을 한다고 했을 때 공급에 대한 안정성 그런 부분들이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부가 40대 이하 접종 계획도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장기적인 접종 계획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신상엽]
모더나가 꼭 아니더라도 사실은 지금 우리가 확보한 백신들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이자나 아니면 기타 다른 백신들 위주로 1차적으로 공급되는 순서로 가야 될 것 같고요.

모더나는 사실 4000만 회분이 공급 예정인데 아직은 한 3% 정도밖에는 들어오지 않은, 115만 회분밖에는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 또 어찌 보면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모더나가 공급되게 되면 또 공급이 더 원활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일단은 공급이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고 있는 화이자 중심으로 백신접종이 진행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모더나 공급계획에 대해서 추가 설명이 있었는데요. 7월 말에 들어오기로 했다는 것이 생산차질이 있었다, 여기까지 어제 정부 당국이 전했었는데 8월로 일정이 조율된다, 얘기를 했고요.

지금 나머지 다른 백신들의 공급일정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까요?

[신상엽]
단순히 이제 7월 말에 들어와야 되는데 생산이나 유통과정에 좀 문제가 있어서 8월에 충분한 양이 들어온다고 그러면 사실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요.

다만 우리가 예측했던 일정에 맞춰서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을 할 때 3~6주 간격으로 자율적으로 2차 접종간격을 만들어놓은 게 어찌 보면 그런 생산 차질에 의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를 대비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잘 들어오기만 한다 그러면.

[앵커]
문제가 없어야 될 텐데. 그래도 혹시라도 앞으로 백신접종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좀 궁금하더라고요.

분명히 모더나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 생산을 한다고 들었는데. 여기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국내에서 바로 쓸 수는 없는 건지 어떻습니까?

[신상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체 기술로 만든 백신이 아니라 단순히 거의 완료 직전의 것들을 제품으로 제품화하는 작업들을 하는 거라서 그런 백신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권리는 기본적으로 모더나가 가지고 있고요.

다만 공급하는 데 있어서 협의과정에서 국내에서 생산했기 때문에 바로바로 공급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좀 이점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추후에 공급을 하는 데 있어서.

그런데 아직은 8~9월 정도 돼야지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그 시제품을 검증해서 시판되려고 하면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서 기본적으로 아직은 수입을 해서 와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이 부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질문드리겠습니다. 교차접종이라고 하죠. 어제 방역당국이 이 부분 설명을 했었는데.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2차로 화이자 백신 접종했을 때 더 높은 수준의 항체를 보유한다. 이런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어제 방역당국의 브리핑이 있었거든요. 이러면 앞으로 교차접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필요는 없을까요?

[신상엽]
이제 앞으로 교차접종이 하나의 접종의 중요한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달체 백신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데노 바이러스라는 전달체에다가 유전자를 넣어서 우리 몸에 넣게 되면 1차 접종할 때 어떤 현상이 생기냐 하면 코로나에 대한 항체도 생기지만 전달체인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생깁니다.

그럼 2차 접종을 하게 되면 사실 전달체로 사용된 전달체를 1차에 생긴 항체가 공격을 해 버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전달체 백신은 접종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이론적으로 전달체에 대한 항체 때문에 면역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1차를 전달체 백신을 접종하고 2차로 mRNA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그런 면역체계 간섭이 없이 또 각각의 백신의 장점들이 어우러져서 충분한 학체 역가와 합성면역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관련된 연구가 과거에는 안 됐었는데 지금 어찌 보면 코로나로 인해서 백신 수급 관련해서 이런 연구들이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좋은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경우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그렇다면 이 경우에는 어떨까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인데 델타 변이에는 이게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지, 이것도 중요하게 봐야 되는 부분이지 않겠습니까?

[신상엽]
교차접종도 교차접종이고 백신이라는 게 작용하는 원리가 어떤 거냐 하면 바이러스는 스스로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 몸 안에 세포에 들어와야 됩니다. 그냥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이게 열쇠와 자물쇠 형식으로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이라는 열쇠와 우리 몸에 ACE-2라는 자물쇠가 붙어야 내부로 들어올 수 있는데 이 백신으로 만들어진 항체는 바이러스의 열쇠 부분을 감싸서 우리 몸의 세포랑 결합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니까 백신접종으로 인한 항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몸에 바이러스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면 감염되지 않게 되는데. 변이라는 건 뭐냐 하면 바이러스가 열쇠의 홈의 모양을 바꾸어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기존 백신의 항체들이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맞지 않는 현상이 생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는 무슨 3.4배 정도 교차접종했을 때 감소된다. 베타는 4.1배 감소된다.

이런 얘기가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과거에 변이 이전의 바이러스가 지금 기존에 접종한 걸로 100개를 막아냈다 그러면 지금 변이바이러스가 열쇠 부분을 변형시켜서 100개 중에서 50개만 막게 된다고 그러면 중화능력이 절반이 감소하게 되는 겁니다.

원래는 100개가 다 그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었는데 50개만 막을 수 있게 되니까. 그런 식으로 바이러스는 계속 본인이 들어가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열쇠 부분의 홈을 계속 바꾸어서 우리가 기존에 했던 접종들을 무력화시키게 되는데. 교차접종을 하게 되면 한 가지 백신에 대한 바이러스 항체를 만드는 게 아니라 두 가지 백신에 대한 좀 다양한 항체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맞을 확률이 더 높아지거든요.

실제로 화이자를 두 번 접종한 것보다 아스트라제네카랑 화이자 접종으로 이렇게 교차접종한 경우에 있어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좀 더 높게 나타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다양한 형태의 항체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접종이기도 해서, 교차접종이. 향후에 어찌 보면 변이바이러스에 있어서도 교차접종이 각광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의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앞으로 델타 변이 이후에 다른 변이들이 또 나올지도 이 부분도 주목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지금 우세종이 됐다, 방역당국의 설명 조금 전에 있었습니다마는 우리나라도 지금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번 주 중에 아마 50%가 넘을 수 있다, 방역당국이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시기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좀 빠르다고 봐야 될까요?

[신상엽]
선진국이나 영국이나 미국 같은 예를 보면 거의 80% 이상이 우세종이 되는 데 한 달도 걸리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전수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집단발생을 하게 되면 한 2명 정도의 샘플을 받아서 검사를 하는데 이렇게 나오는 정도라고 하면 실제적으로는 제가 보기에는 50% 이상이 이미 우세종이 됐다고 판단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는 계속 더 유리한 생존력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80~90% 이상이 델타 바이러스의 우세종으로 되는 시기가 한 달, 두 달 이내에 곧 오리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여러 가지 백신 효능과 관련해서 얘기를 해 보고 있는데 오늘 이 부분,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후에 심근염으로 숨진 사례에 대해서 정부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처음으로 인정을 했는데 어떤 근거로 봤다고 봐야 될까요?

[신상엽]
참 안타까운 일이고 사실 해외에서도 참 굉장히 드문 일 중에 하나인데요.

보통은 백신접종 이후에 심근염은 그러니까 심실이라고 심장에 피를 짜는 곳에 주로 생기고요. 보통은 1차보다는 2차 접종 이후에, 보통 접종 후 일주일 이내에 생기는데. 이번 경우 같은 경우는 심방에서 심실로 심장의 전도, 전류 흐름이 내려가게 되는데 그런 심방 부분이랑 심실 내려가는 전도계를 주관하는 그런 부분의 심실에 염증이 오면서 부정맥이 생기면서 심장이 박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염증이 심해서 사망하신 게 아니고 심장에 부정맥이 오면서 심장이 뛰지 못하는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아마도 이런 경우가 생긴 걸로 보여서. 앞으로도 이런 경우들은 우리가 경험했기 때문에 mRNA 백신 특히 66세 이상의 젊은 남성분들 특히 2차 접종 이후에 일주일 이내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이 벌렁거리거나 뭔가 불편감을 느끼시는 그런 상황에서는 사실 적극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확인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mRNA 백신이 3사분기 주요 백신이 될 텐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서 그냥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신상엽]
고맙습니다.

YTN 신상엽 (yimjy11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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