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수욕장들 임시 휴장...파라솔도 급수대도 이용 불가

인천 해수욕장들 임시 휴장...파라솔도 급수대도 이용 불가

2021.07.27.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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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간 지난 12일부터 인천 중구에 있는 해수욕장 네 곳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바다에 들어갈 순 있지만 튜브나 파라솔 대여도, 급수대나 샤워실 이용도 모두 불가능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많이 한산해 보이네요. 실제로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을왕리해수욕장은 보시는 것처럼 한산합니다.

가족 단위로 피서를 즐기러 온 사람들 모습만 간간이 눈에 띄는 정도인데요.

해수욕장 곳곳, 피서객들을 위해 설치했던 편의시설도 현재는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제 옆에 있는 급수대에는 지난 12일부터 사용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고요.

이 천막에서도 원래는 튜브나 파라솔 같은 피서 용품을 대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문을 닫았습니다.

잠시 앉아 쉬던 정자 주변으로는 통제선이 쳐지면서 피서객들은 해수욕장 인근 벤치에 앉아 햇빛을 피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맞춰 인천 중구에 있는 해수욕장 네 곳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는데요.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유원지가 그 대상입니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샤워장 운영은 감염 우려 때문에 당분간 중단됐고, 텐트나 파라솔, 그늘막 설치도 금지됐습니다.

여름 한 철을 기다렸던 상인들은 울상인데요.

임시 휴장 조치 전에도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줄어 힘들었는데 4단계 이후로 손님 발길이 거의 끊겼다는 겁니다.

인근 횟집 사장님은 손님이 절반 넘게 줄었다며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시는 거리두기 4단계가 끝나고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휴장 조치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인데요.

인천 중구청은 방역대응반 인원을 투입해 매일 방역 수칙 위반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설치가 금지된 차양시설은 없는지, 취사행위가 있지는 않은지 등이 모두 확인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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