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폭염 경보'...코로나19 우려에도 실내로

멈추지 않는 '폭염 경보'...코로나19 우려에도 실내로

2021.07.25.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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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최고 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등, 연일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일을 맞은 시민들은 코로나19 우려에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대중 시설로 몰렸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 상영 시간에 맞춰 관객들이 하나둘씩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직원들은 출입명부 작성 여부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쪽에서 출입 명부 작성해주셔야 상영관 입장 가능하세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사람 많은 실내가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휴일을 그냥 보낼 수는 없습니다.

[이상숙 / 충남 천안시 신부동 : 더우니까 돌아다니기도 좀 힘들고 일단 시원한 데서 얼굴도 보고 해야 하니까 영화만 보고 가려고 왔어요.]

[이효주 / 서울 도화동 : 여기는 시원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뭘 할까 어떻게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쇼핑몰은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손녀와 함께 외출 나온 할머니는 감염 불안감에 외식만 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엄소연 / 서울 이촌동 : 밖에 너무 더워서 코로나19 때문에 위험한 건 아는데 우리 손녀딸 스파게티 사주고 아기 장난감 하나 샀어요. 이제 (집에) 가려고요.]

얼굴을 가린 마스크 탓에 더위는 한층 더 견디기 어렵습니다.

시원한 냉커피가 오아시스 같습니다.

[홍재영 / 서울 한남동 : 최근에 날씨가 36도, 37도 정도 되니까 밖에서 기다리기도 좀 그렇고 시간이 남으면 카페에서 시원한 것도 마실 수 있고 하니까 카페를 많이 찾게 되더라고요.]

뙤약볕 아래 한강공원은 휴일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평소라면 돗자리와 텐트들로 가득해야 할 한강공원도 보시는 것처럼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한참 두 아들과 연날리기를 한 아버지는 에어컨 나오는 집안에서 냉수 한잔 들이키고 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

[최경춘 / 서울 옥수동 : 빨리 들어가서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빵빵 켜진 에어컨과 함께.]

[최하람 / 서울 옥수동 : 집에 빨리 가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요. 더운데 너무 즐거웠고.]

전국 대부분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최고 온도는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도 견디기 힘든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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