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속 주말 선별진료소 '북적'...관악구 사우나 155명

4차 유행 속 주말 선별진료소 '북적'...관악구 사우나 155명

2021.07.25.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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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휴일인 오늘도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55명으로 늘었고, 수도권 곳곳 어린이집이나 학원, 학교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선별진료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주말 아침부터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주말 아침부터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은 가운데 이제 검사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전엔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도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소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검사자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이나 가족이 함께 방문한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4차 유행에 대한 불안감에 선제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곳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960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어제 하루에만 552명이 검사를 받는 등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엔 휴일 검사자 수도 늘었습니다.

4단계 격상 이전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평균 400명대 중반이던 검사자 수가 격상 이후 7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검사가 이뤄지다 보니 의료진을 위한 무더위 대책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중구청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와 쿨스카프, 아이스 조끼를 제공하고, 하루 두 차례 살수차로 주변에 물을 뿌리며 더위를 쫓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관악구 사우나에서는 확진자가 더 나왔다는데, 수도권 곳곳 집단감염 사례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관악구 사우나 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55명으로 늘어나는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우려를 낳았던 인천 서구 소재 주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114명이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델타 변이가 확인된 인천시 동구 대형마트 관련 집단감염은 44명으로 늘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도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22일 어린이집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랑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이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잘 지켰지만, 돌봄이 필요한 만 2살~3살 원생들이라 잦은 접촉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서울 동작구 어린이집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동작구 소재 중학교에서도 16명이 감염됐고, 경기 구리시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의 감염이 잇따르자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고, 이 기간 안에 확진자를 천 명 이내로 떨어뜨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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