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속 주말 선별진료소 '북적'...수도권 확산 계속

4차 유행 속 주말 선별진료소 '북적'...수도권 확산 계속

2021.07.25.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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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가까이 천명 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주말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과 학원 등 수도권 곳곳 집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주말에도 검사받으러 온 사람들이 많은가요?

[기자]
네 이곳에서는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오전 접수가 마감되는 시각이라 아침보다는 검사 대기자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4차 유행에 대한 불안감에 선제 검사를 받으러 온 20~30대 검사자들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한 분을 만나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송인성 / 서울 청파동 : 요즘 코로나19 확산이 심하고, 직장에서도 (검사) 받으라고 하고, 20~40대분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너무 심해서 걱정이 돼서 받으러 왔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광장 한복판에 있는 이곳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96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엔 휴일 검사자 수도 늘면서 주말인 어제(24일) 하루에만 552명이 이곳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검사가 이뤄지다 보니 의료진을 위한 무더위 대책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중구청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와 쿨스카프, 아이스 조끼를 제공하고, 하루 두 차례 살수차로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또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정오 무렵부터 오후 2시까지는 휴식 시간을 갖고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곳곳 집단감염 사례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명입니다.

지난 22일 어린이집 종사자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가 처음 확진됐는데요,

이후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9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고, 추가로 가족들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습니다.

지자체 집계 결과 종사자 3명과 원생 4명, 가족 5명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랑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가림막 설치나 거리 두기는 잘 지켜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확진된 원생들이 교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만 2살~3살이라 접촉이 잦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파주시 어린이집과 평택시 유치원에서 각각 12명이 확진되는 등 긴급돌봄이 허용된 수도권 어린이집 등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경기 구리시 소재 학원 37명, 경기 수원시 음악학원 12명 등 학생들의 감염도 잇따르자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사우나 발 집단감염은 151명으로 증가하는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개인끼리 접촉으로 전파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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