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속 휴일 선별진료소 '북적'...곳곳 집단감염

4차 유행 속 휴일 선별진료소 '북적'...곳곳 집단감염

2021.07.25.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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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일 가까이 천명 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주말 아침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보이는데

선별진료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주말에도 검사받으러 온 사람들이 많은가요?

[기자]
네 이곳에서는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몰리며 검사자들이 대기하는 천막을 넘어서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휴일엔 검사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편인데도, 주말인 어제(24일) 하루에만 552명이 이곳에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광장 한복판에 있는 이곳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96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7일 이후 매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천 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불안함에 선제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센 만큼, 20~30대의 검사자들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검사가 이뤄지다 보니 의료진을 위한 무더위 대책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중구청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와 쿨스카프, 아이스 조끼를 제공하고, 하루 두 차례 살수차로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또 해가 중천에 뜨는 정오 무렵부터 오후 2시까지는 휴식 시간을 갖고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곳곳 집단감염 사례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누적 확진자는 12명입니다.

지난 22일 어린이집 종사자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가 처음 확진됐는데요,

이후 어린이집 원생 77명과 교사 등 9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고, 추가로 가족들에 대한 검사도 이뤄졌습니다.

중랑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식사할 때 가림막 설치와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확진된 원생들이 교사들의 손길이 필요한 만 2살~3살이라 접촉이 잦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파주시 어린이집과 평택시 유치원에서 각각 12명이 확진되는 등 긴급돌봄이 허용된 수도권 어린이집 등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경기 구리시 소재 학원 37명, 경기 수원시 음악학원 12명 등 학생들의 감염도 잇따르자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사우나 발 집단감염은 151명으로 증가하는 등 기존 감염 사례에서도 개인끼리 접촉으로 전파가 계속 이뤄지면서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다음 달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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