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629명...비수도권 규모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

신규 확진 1,629명...비수도권 규모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

2021.07.24.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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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신규 확진자가 어제와 비슷한 천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이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거리두기 격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29명.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모두 하루 전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천 명 이상이 벌써 1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서울 462명, 경기 448명, 인천 81명 등 9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확연히 줄어들지도 않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어느 정도 반영된 영향으로 보이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수도권은) 굉장히 높은 수치를 현재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여전히 얼마든지 폭발적인 증가가 가능하다….]

문제는 비수도권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37%, 582명을 기록해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수와 비중 모두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부산이 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11명, 대전 68명, 대구 52명 등 광주·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워낙 높고, 휴가철 이동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향후 여행지를 중심으로 한 급격한 확산은 물론, 휴가에서 돌아온 사람들로 인한 수도권의 재확산까지도 우려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앞으로 2주 후가 되면 비수도권, 특히 대도시나 여행지 중심으로 확산세가 분명히 많이 나올 겁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일일 확진자 수 최대 4천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더욱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확산세 차단을 위해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거리두기 격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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