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의 이슈&피플] 태영호 "김여정. 리선권 발언, 미국과 대화하겠는 뜻 “

[김혜민의 이슈&피플] 태영호 "김여정. 리선권 발언, 미국과 대화하겠는 뜻 “

2021.06.25.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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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의 이슈&피플] 태영호 "김여정. 리선권 발언, 미국과 대화하겠는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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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1년 6월 25일 (금요일)
■ 대담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태영호 "김여정. 리선권 발언, 미국과 대화하겠는 뜻 “
ㅡ 미국.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계산법은 보여줘야. 대화만 하자면 북한은 안 나올 것
ㅡ 노동신문. 미 제국주의 아닌 제국주의 연합세력으로 표현
ㅡ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문대통령의 개인의 판단보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은 한국전쟁 71주년입니다. 71년 전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으로 남과 북이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휴전 중이고 분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북향민들이 벌써 3만 여명 된다고 합니다. 함께 살아가고 있죠. 오늘 이슈가 만난 피플에서는 북향민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에 새로운 인싸가 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함께 합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하 태영호)>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혜민> 반갑습니다. 저희 ‘김혜민의 이슈앤 피플’에 처음으로 출연하시는 국회 의원님이세요. 청취자분들에게 먼저 인사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 태영호> 안녕하세요. ‘김혜민의 이슈앤 피플’ 청취자 여러분 국민의힘 국회의원 태영호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혜민> 반갑습니다. 자, 오늘 의원님을 모신 게 제가 ‘김혜민의 이슈앤 피플’ 시작을 하자마자 “이슈에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했더니 태영호 의원님이시더라고요. 정말요. 요즘 유튜브 때문에 정말 인싸가 되셔서, 모시자 해서 두 달 전부터 저희가 시간을 조율한 것인데. 그런데 이게 6월 25일 날 모시려는 게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을 맞추다 보니까,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6월 25일이기도 하고, 북향민으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오늘을 맞이하는 마음에 대해서 제가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거 같아요. 어떠세요?

◆ 태영호> 저는 조금 경력이 특이하다보니까, 오늘 6월 25일, 6.25날을 제가 말씀을 드린다면, 저는 지난 살아온 59년 중에 54년을 북에서 6.25를 보냈고, 5년 째 지금 대한민국에 와서 6.25를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북에서 보냈던 6.25와 대한민국에 와서 보낸 6.25를 비교를 해보면, 남과 북이 여러 가지 6.25에 대한 것에서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습니다. 공통점이라고 본다면, 6.25가 다가올수록 다 같이 분주해지기 시작을 합니다. 북에서도 역시 우리식으로 표현을 한다면, 참배라던가 이런, 박물관, 전적지 답사가 있고. 또 내가 한국에 와서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6월하면 이제 6월 보훈의 달이라고 해서, 현충원 참배로부터 시작을 해서. 이번 달에 제가 현충원에 가서 묘비 정화작업, 이런 것을 하고. 6.25하신 분들을 불러서 그들의 산 증언을 듣고. 이런이제 어떻게 하면, 기리겠느냐, 여기서는 남과 북이 대단히 유사성이 많습니다.

◇ 김혜민> 기념하는 것은 남과 북이 같다.

◆ 태영호> 그런데 그 콘텐츠로 우리가 들어가 보면, 너무나 가슴 아픈 이런 일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물론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추억이나, 기억을 하는 여러 가지 행사들이 있는데. 대부분 예를 들면 1차 대전, 2차 대전 발발. 혹은 종전 기념일을 센다고 하면,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추억과 함께 다시는 그런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 그런 것을 새롭게 다지는 모습인데. 제가 아쉬웠던 것은 북한에 아직도6.25날이 되면, 머리를 들면, “누가 일으킨 전쟁인가?”에 대해서 따지고, 당연히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일으켰다고 하고. 다른 하나는 뭐냐면 그 행사에서 항상6.25때 통일하지 못한 그런 아쉬움을 표현을 하면서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가 아니라 일어나면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지, 이런 식으로 접근을 하면, 앞으로 우리 민족이 다시는 이런 동족상잔을 막기 위한 의미에서는 남과 북이 조금 더 화해와 협력으로 다가가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거 같습니다.

◇ 김혜민> 6.25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지금 현재 남과 북의 모습이 지금의 남과 북을 나타내주는 상징적인 단면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북미관계와 관련해서도 안 여쭤 볼 수가 없는 것이 한 주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렇죠? 김여정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이 연이어 북미 접촉과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거든요? 이거 정말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겁니까? 김여정 부부장의 말처럼? 이거 어떻게 봐야할까요?

◆ 태영호> 저는 일단 이번에 나온 북한의 반응을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라고 저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요. 우리가 제일 불안할 때는 우리가 꺼내는 그 어떤 메시지나 시그널엘도 북한이 반응을 하지 않고, 무관심, 혹은 침묵이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폭풍전야의 침묵이라고 오히려 이것이 더 불안한데, 다행스러운 것은 그래도 김여정도 반응을 하고, 리선권도 반응을 했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콘텐츠가 대화거부냐, 아니면 응답이냐를 떠나서 일단 북한이 우리의 시그널과 메시지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을 했다. 이것은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봐야할 그런 메시지고, 그러면 북한이 언제 대화에 나올까? 이게 지금 가장 큰 관심사거든요. 저는 쉽게는 나오지 못할 것이다. 왜 그렇게 보느냐 하면, 지난 2년 동안 북한이 이미 한 말이 있습니다. 이게 뭔가 하면, 2019년 하노이 회담이 결렬이 된 이후에 미국을 향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와라.’ 이 말을 끊임없이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현 상황을 놓고 볼 때, 바이든 행정부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합의를 우리는 존중을 하고, 그 지속성을 인정을 한다.’ 라고는 했지만,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명백한 해법, 새로운 계산법은 보여주지 않았어요.

◇ 김혜민>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미국이 아직 안 주었다는 말이죠.

◆ 태영호> 그러니까 북한으로써는 “아니, 우리가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 김혜민> 달라고 했는데.

◆ 태영호> 그 계산법은 없이 그저 대화만 하자고 하니까, 이제 북한으로써는 쉽사리 대화에 나오기는 조금 어려울 것이다. 단, 오늘 6월 25일 날 이제 북한의 언론들을 제가 들여다 보면, 상당히 북한도 대칭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새로운 것을 제가 목격을 했습니다.

◇ 김혜민> 어떤 것일까요?

◆ 태영호> 지난해의 6월 25일, 그 다음의 2019년 6월 25일 날 북한 노동신문의 사설에서는 이 6.25전쟁과 관련해서는 미 제국주의라고 찍어서, 비난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이해가 되요. 왜냐면 하노이 회담이 2019년에는 결렬이 되었고, 2020년에는 아무런 미국과 북한 사이에 그 어떤 대화나 이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2021년 6월 25일 이 시점에서 볼 때, 북한과 미국사이에는 아무런 대화도 없어요, 그런데 오늘 노동신문에 북한이 미제, 미 제국주의라고 찍어서 말하지 않고, 제국주의 연합세력, 이렇게 아주 에둘러서 갔습니다.

◇ 김혜민> 톤이 달라졌군요.

◆ 태영호> 톤이 달라졌어요, 그렇다면, 왜 톤이 이렇게 달라졌을까? 이것을 우리가 조금 더 심층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후보로 선거 유세 때는 김정은을 ‘불량배’, ‘폭력배’‘ ’불량국가‘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일단 대통령이 된 다음 미국의 북한에 대한 표현이 굉장히 절제가 되어 있습니다. 고쳐서 민주인민공화국, DPIK라고 쓰고. 그러니까 미국이 이렇게 북한에 대해서 절제된 표현을 쓰기 때문에, 북한이 한 발 더 나아가서 미 제국주의라고 자극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상당히 절제되고, 대칭된 방향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혜민> 북한 역시 대화를 하려는 의지,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은 분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고 올 수 있는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주어야 할 필요성은 있겠네요.

◆ 태영호> 대화에 나올 수 있는 명분을 일으켜 세워 달라, 이런 메시지인 것이죠.

◇ 김혜민>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뷰 한 거 보셨죠? 살자고, 함께. 거기에 대해서 김정은, 북한의 국무 위원장에 대해서 평화일 때, 굉장히 솔직하고 열정 있으며, 강한 투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고. 또 지금 본인에게 시간이 많지 않지만 끝까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셨어요. 먼저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태영호> 대통령님께서는 김정은하고 몇 번 만나보았고. 특히 판문점 도보 다리 같은 경우에서는 진짜 누구도 없는 곳에서 두 정상이 만나서 꿈이 있는, 아주 속에 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셨기 때문에. 그 대화에서 과연 어떤 말이 오고 갔을까, 저는 대단히 궁금한데. 대통령님께서 말씀을 하신 것이 뭔가 하면, 그 도보 다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를 대통령에게 많이 물어보셨다고 해요. 그래서 대통령님이 김정은에 대한 평가, 이것은 대통령님이 판단에 맡기실 일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 김혜민>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평가를 한 것은 대통령의 개인적인 평가이고,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왈가왈부 할 것은 없다.

◆ 태영호>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왈가왈부할 거 없이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할 사항이 아니고. 단, 거기서 제가 저하고 생각이 약간 다른 것은 어떤 측면인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가의 원수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가의 최고 행정권의 통치자인데,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님이 어떻게 평가를 하는가,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평가가 아니라 결국은 국가 원수로서의 평가이고, 이것이 다른 국제 공동체와의 공조를 이루어나가는 이런 측면에서 어떤 파장을 가져올까 인데. 우리가 북한의 김정은 올해도 자신은 핵 개발을 중단한 적도 없고, 올해도 핵 개발을 할 것이다. 핵 잠수함, 핵무기를 또 현대화 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인식은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이 인식인데. 대통령님께서는 그것이 아니고 분명, 대통령님이 만나본 김정은은 분명 북한의 비핵화에 의지가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 이런 측면이 앞으로 대통령님과 다른 정상들, 그리도 또 우리 대한민국과 다른 국가들 사이에 공조를 이루어 나가는 것에서 공통된 인식을 하는 것에서 차질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북한이 가지고 있는 북핵 의지에 대한 판단이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에도 그럴 것이고 또 남과 북의 대화 재개에도 그럴 것이고, 결국 관건이 될 텐데. 여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고, 제대로 된 판단인가에 대해서 궁금하다. 이렇게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 ‘김혜민의 이슈 앤 피플’, ‘이슈가 만난 피플’에 우리 태영호 의원과 함께 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무거운 인터뷰를 하러 오신 것이 아니었어요. 근데 또 6.25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북한 관련 이슈가 터져서 자 오늘 심각한 것은 여기까지 여쭈어 보고. 자 저희가 의원님을 모셔서 제목을 이렇게 했거든요? “A-YO. 6월 25일에 ‘태미넴’ 태영호 의원이 떴다!” 이렇게 했는데, ‘태미넴’이 뭔지 아시죠?

◆ 태영호> 예, 그 미국의 유명한 랩퍼에다가 제 태영호의 ‘태’자를 붙였거든요. 그래서 태미넴 이렇게.

◇ 김혜민> 맘에 드세요? 태미넴?

◆ 태영호> 아, 실제로 이것은 제가 붙인 것이 아니고요. 보좌진들이 제 성 ‘태’자를 붙여서 이제 말하자면 짬뽕시킨 것이죠. 태미넴이라고.

◇ 김혜민> 그런데 맘에 드세요?

◆ 태영호> 저는 일단 젊은 세대들이 대단히 좋아들 하시더라고. 그래서 이것도 대단히 좋은 그런 이미지고, 이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혜민> 사실 유튜브에서 의원님이 굉장히 핫하신데, 궁금한 것은 원래 그런 끼나, 아니면 원래 그런것들을 좋아하시는 분이었는데, 그것을 우리 보좌진 분들이 끌어 당겨준 것인지? 아니면, 전혀 본인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하시는 것인지. 선천적인 건지, 후천적인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 태영호> 저는 후천적인 것에다가 방점을 두고 싶은데요. 저는 솔직히 제가 그렇게 있는 것을 우리 보좌진들이 끌어낸 것이 아니고 반대로 가만히 있는 저를 보좌진들이 이제 만들었다. 그래서 저는 ‘made by 보좌진’ 이렇게 정립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그래도 보좌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신 건 나보다는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보좌진들의 판단이 더 맞을 것이다, 라고 결단을 하시고 따르시는 거잖아요?

◆ 태영호> 저는 왜 그런가 하면, 전 아직 대한민국에 온 지 5년 밖에 안 되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경우 우리 보좌진들을 많이 듣고, 저는 솔직히 생리적인 연령은 59이지만 정신적인 연령은 5년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5년이라고도 볼 수 있고, 10년이라고도 볼 수 있고. 대단히 어리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될수록 많은 경우 보좌진들의 판단에 저는 모든 것을 위임을 합니다.

◇ 김혜민> “판단을 위임을 한다.” 사실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것은 본인의 권위를 내려놓는 것인데. 지금 의원님께서는 내 본인의 상황이 이러하니, 보좌진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수용을 하겠다. 그래서 반응이 좋아요. 기분이 좋으시죠? 의원님도?

◆ 태영호> 일단 좋습니다.

◇ 김혜민> 사람들의 반응도 바뀌었던 가요? 길거리에서 의원님 만나면?

◆ 태영호> 대단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강남 갑의 지역구 인데. 제가 처음에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를 했을 때는 제가 북한 출신이다 보니까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제가 다가가면서 “안녕하세요.”이렇게 인사를 해도 “예,” 이 정도였는데, 제가 이렇게 랩이라든가 이런 웃기는, 끼 있는, 이런 모습들을 보여드리니. 공원에 가도 앉아계시다가 제가 이제 다가가면 먼저 일어서셔서 “아이고, 의원님 춤을 어떻게 그렇게 잘 추세요?” 하면서 주민들이 저를 향해서 먼저 다가오고, 웃으시면서. 그래서 저는 이게 대단히 주민들과 저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친화력을 넓혀나가는 것에 좋은 방법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본인이 찍은 영상을 모니터링 하십니까? 다시 보세요?

◆ 태영호>네.

◇ 김혜민> 안 쑥스러우세요?

◆ 태영호> 저는 웹을 다시 보는가 하면. 우리 지금 대한민국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tv라던가, 신문이라던가, 조금 더 발전을 해서 웹에 들어가서 자기한테 필요한 정보를 이제 얻고는 했는데. 최근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은 대면활동보다도 비대면, 그 다음에 밖에 나가는 거보다도, 집 안에 있는. 이런 고립적인 생활공간과 시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의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에서 유튜브를 이제 선호하고, 유튜브를 시청을 하는 것이 대단히 빠르게 늘어나고,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도 이제 제가 가서 커피점에서 먼 곳에서 지켜보면 핸드폰을 통해서 다른 거 보지 않고, 게임을 하지 않으면, 유튜브를 봐요. 그래서 이 유튜브의 영역이 대단히 많이 늘어나고 있고. 유튜브를 제가 이제 한 번 해보니까, 저도 다른 사람의 유튜브를 많이 봅니다. 유튜브에는 중독성이 있어요. 그래서 ‘저 시골에서 어느 한 가정이 하는 순자 엄마네’ 라는 유튜버가 있다, 라고 하면, 한 번 보면 재미나요. 그러면 다음 날, ‘오늘 또 그 집에서 무슨 유튜브를 올렸을까?’ 궁금하니까 또 보고, 또 보고. 이렇게 대단히 중독성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혜민> 의원님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굉장히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시고, 바른 태세전환. ‘이거 내가 이렇게 해야지 되겠다.’ 정치인의 기본 자질이라고생각을 하는데, 결국 이렇게 하시려고 하는 것은 젊은 세대들하고 조금 더 소통하고 싶으신 마음이신 거잖아요?

◆ 태영호> 그래요. 제가 맨 처음에 유튜브를 할 때는 대단히 무거운 주제를 많이 올렸습니다.

◇ 김혜민> 처음에는 대북관계, 우리가 아까 했던 것처럼.

◆ 태영호> 그렇죠. 대북주제 같은 거, 외교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많이 올렸는데. 제가 항상 올리고 들여다봅니다. 시청자들의 연령대와 이제 성별을 보면, 많은 경우 50대 후반, 60대, 70대 분들이 많이 보시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아시겠지만, 2030세대의 그런 의미가 굉장히 커져서. 그러면 어떻게 2030세대도 볼 수 있게, 연령을 확장을 할 것인가. 그러면 결국은 이것도 역시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작용이 되기 때문에, 그들의 수요가 있는 곳에 제가 맞출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방금 말씀을 하신 것처럼 랩도 하고, 떡볶이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보고. 과연 이 태영호tv채널이 확장이 되느냐. 아니면 일정한 연령과 성별에 머물러 있느냐는 것을 제가 계속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태영호 의원님은 정치인이시니까, 그게 결국은 국민의힘의 외연확장에 굉장한 핵심요소가 될 거 같고. 이준석 당태표의 돌풍에 처음에 바람이 분 것이 어쩌면 태영호 의원의 덕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유튜브를 통해서 하셨는데. 이준석 당 대표가 지금 선출이 된지, 한 2, 3주 되었습니까?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잘하고 있습니까?

◆ 태영호> 저는 이준석 대표가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없지만. 이준석 대표라는 30대의 정치인이, 그것도 이제 보수 야당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을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고요. 그리고 저 개인적은 어떤 꿈이 있는가 하면, 모든 경계를 다 허물어보자. 이것이 제 개인의 꿈입니다. 남북사이의 경계, 남녀 간의 경계, 나이 간의 경계. 이런 것을 다 허물어 보고 싶은데, 바로 이준석 대표가 30대에 그런 정치인이 보수 야당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이 이런 여러 가지 사회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관행이라던가, 경계를 허무는 것에 대단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저는 이 경계를 허물었다는 것에 동의를 하는데, 그 경계를 허문 것이 국민의힘이나 정치권 자체 내에서 해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이 그것을 지금 요구하기 때문에 응답을 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럼 결국은 구조적인 해결방안, 지원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의원님께서는 좀 정치자금을 당에서 지원을 한다든지, 청년정치인을 위해. 이런 부분, 구조적인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셨어요.

◆ 태영호>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에게 다가가서 청년들이 과연 요구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을 들어보는 것이 저는 중요하고, 제가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입법과정을 통해서 결국은 제도화하는 문제가 결국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태영호가 하는 입법프로젝트’라는 것이 있어요. 이걸 ‘태입프’라고 하는데, 그러면 청년들이 그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입법과 제도화하는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청년들을 태입프 프로젝트에서 만납니다. 국회에서 법을 만들려면 이제 법제처에다가 필요한 사항을 보내고, 법을 만들고 하는 절차와 과정이 있거든요. 그것을 청년들이 제 사무실에서 직접 머물게 하면서 입법은 제가 요청하고, 그들이 직접 법을 만들도록 공간을 내어주거든요. 그 다음에 우리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가 되었거든요. 그럼 이준석, 당 대표의 2030이 바라는 그런 희망사항을 직접 전달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채널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제가 지난 일요일에 강남역에서 ‘모여라, 강남역’ 이것을 해서 시도를 했거든요. 그래서 강남역 11번 출구의 다 모이라 해서, 스탠딩 마이크를 바닥에다가 놨어요. 이전에는 우리 당에서 통상하적으로 하던 방식은 당 대표는 무대에 있고, 질문자는 바닥에서 질문을 했는데. 이것도 결국은 깨버리자.

◇ 김혜민> 공간의 권위도 없애자.

◆ 태영호> 그래서 두 개의 스탠딩 마이크 자체를 바닥에다가 놓고, 기존에는 질문자를 받아서 이제 한 명씩 했는데, 이렇게 하지 않고, 제가 시작을 하고, “질문을 하실 분들은 질문자 마이크 뒤에 줄을 서세요.” 이렇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11번 출구로부터 12번 출구로 지나가던 젊은이들이 그 말을 듣고, 줄이 대단히 길게 섰어요. 4시부터 5시까지 했는데, 결국 연장을 해서 5시 30분까지 했는데도, 수 십 명의 청년들이 자신의 희망사항을 대표한테 이야기를 하는데, 끝내지 못해서 마지막에 제가 청년들 보고 “이번에는 이준석 대표를 놓아 드립시다. 단, 오늘 줄을 섰던 분들은 연락처를 남겨주고, 다음번에 이런 무대를 만들게 된다면 선착순으로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기존의 정치문화, 대화문화, 토론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그야말로 길거리에서 청년들과 주민들이 제 1 야당 대표와의 무게감이라던가, 고정격식을 깨버리고 그야말로 평등한 관계에서 자유롭게,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제가 좀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김혜민> 아까 본인의 역할은 청년들의 요구를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의 본질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역할을 의원님께서 앞으로 계속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높고 단단한 선을 넘어 대한민국에 오셨는데, 의원님은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여러 경계를 없애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계세요. 감사드리고요. 유튜브 계속해서 활동을 하실 것이죠?

◆ 태영호> 우선 조금 ytn 김혜민pd 프로그램. 여기서도 저를 많이 응원해주셔서, 제 구독자 수가 조금 빨리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홍보를 하실 기회 마지막으로 드리겠습니다. 자, 본인의 유튜브 홍보를 해 주십쇼 의원님.

◆ 태영호>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거 ‘김혜민 이슈앤 피플’ 시청자 여러분. 태영호tv 좀 많은 시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민> 감사합니다. 오늘 ‘이슈가 만난 피플’ 태영호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영호> 고맙습니다.


김혜민 PD[visionmin@ytnradio.kr]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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