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6·25 71주년...돌아오지 못한 용사 12만 명

[앵커리포트] 6·25 71주년...돌아오지 못한 용사 12만 명

2021.06.25.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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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꼭 71년 전, 북한의 기습 남침과 함께 민족사 최대의 비극, 한국전쟁이 시작됐습니다.

3년간 이어진 참혹한 동족상잔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민간인 사망자만 24만 4천여 명에 이르고, 학살당한 사람도 10만 명이 넘습니다.

일진일퇴를 거듭했던 전장에서는 국군 13만 7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단독 작업 시작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2000년 4월, 전사자의 유해를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남측만의 발굴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지난 2018년 공동 유해 발굴에 합의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반쪽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우리 군 당국은 6-25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는 만2천여 구.

여전히 12만 명의 희생자들은 어딘가에서 발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굴된 만 2천여 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164명에 불과합니다.

대다수는 여전히 국군 유해발굴단 국선제에 모셔져 있습니다.

'무명(無名) 용사'로 분류된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유가족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1577-5625 기억해주시죠.

71년 전 전쟁에 참전했지만 미수습된 분들의 유가족이라고 생각되는 분들께선 이 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YTN 박상연 (syeon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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