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국내도 '델타 지배종' 시간 문제?...'일상 회복' 또 고비

[더뉴스] 국내도 '델타 지배종' 시간 문제?...'일상 회복' 또 고비

2021.06.25.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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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기 유입단계'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지만 우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앞서 저희가 기사를 통해서도 쭉 전해 드렸는데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정확하게 델타 변이라는 게 어떤 변이바이러스입니까?

[백순영]
처음에 우리가 2019년 겨울철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생겨서 코로나19라고 그랬었죠. 그것이 점점 변이를 하면서 S, V, G 이렇게 하면서 바뀌어왔는데 맨 처음에는 우리가 우한바이러스 혹은 차이니즈 바이러스라고 이렇게 지역을 폄하하는 꼴이 됐기 때문에 지금 변이주들도 영국 변이주는 알파 변이주, 남아공인 경우에는 베타 변이주, 또 감마 변이주는 브라질. 이렇게 나누었는데. 여기서 델타 변이주가 인도 변이주로부터 시작은 했는데요. 사실은 인도 변이주가 엄마라고 하면 무생물이기 때문에 딸로 표시하겠습니다. 딸을 3명 낳았는데 그 둘째딸이 델타고. 첫째딸이 카파입니다. 셋째딸은 이름을 안 지었어요. 그런데 둘째딸이 지금 제일 중요한 B.1.617.2라는 델타바이러스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원래 인도바이러스보다도 훨씬 더 전파력이 강해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영국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고 있지만 이것이 점점 델타바이러스로 바뀌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훨씬 더 전파력이 빨라서 미국 같은 경우도 거의 2주에 더블링이 된다고 하고 유럽인 경우에 있어서 8월이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전파력이 강한 상황인 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 전파력이 강하다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데 적은 바이러스양으로도 감염이 더 잘된다는 건지 아니면 속도 자체가 빠르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세요.

[백순영]
지금 말씀하신 게 직은 양으로도 감염이 잘된다면 사실 굉장히 전파력이 강해졌다고 할 수 있죠. 더구나 아주 적은 양이 공기 중으로까지 감염된다면 더 심각할 수가 있는 상황인 데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도 바이러스가 증식이 굉장히 활발해져서 바이러스가 많이 만들어진다면 바이러스 배출량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또 감염력이 늘어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감염력 자체가 점점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세계의 역학적인 결과를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으면 공기 중으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이것은 예상이긴 합니다마는 이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내환경에서는 감염력이 더 강할 수밖에 없겠죠.

[앵커]
지금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잠시 뒤에 시작할 것 같은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30세 미만 접종 대상자 약 2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내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또한 30세 미만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지난번 사전예약 조기마감으로 예약을 못하신 분들과 명단 누락으로 재조사를 통해 추가 등록된 대상자 약 11만 명에 대한 사전예약이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전예약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서 진행될 예정이고 주소지와 관계없이 예방접종센터를 선택해서 예약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동안 대상자 재조사에도 불구하고 명단 누락이나 정보 오류 등으로 사전예약이 어려우신 분들은 6월 28일부터 증빙서류를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하시면 대상자로 등록하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해군함정 한산도함을 활용한 전담도서지역에 대한 백신 순회접종을 순조롭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접종기간은 6월 14일부터 총 11간이었고 28개 섬을 대상으로 총 681명이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번 해상 순회 접종에는 접종여건이 제한적인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는 얀센 백신이 사용되었습니다.

접종 주민의 만족도와 편의성이 높아 처음 신청하신 614명보다 많은 주민들께서 접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수고해 주신 해당 보건소와 현장 관계자, 한산도함 장병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추진해 주신 해군과 전남도청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접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인도네시아 확진 교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우리 국민 18명이 오늘 전세기편으로 입국하셨습니다.

확진 입국자 18명은 모두 경증으로 확인되었고 기내에서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 병원이나 음압격리시설 등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동 시에는 외부접촉을 통한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구급차를 이용할 예정이고 격리시설 등에서 진단검사를 다시 실시한 후 검사결과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병원 등으로 이송되거나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라서 현지에서 확진된 후에 치료를 받기 위해 입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들의 입국 및 이동 그리고 치료 전반의 과정에서 추가 감염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변이바이러스의 증가세 및 국내에서도 하루 수백 명대 발생 등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나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 유증상 시 검사받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최근 국내 유행 변이주 및 델타형 변이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 평가 결과입니다.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GR군과 비교할 때 최근 국내 유행 변이주는 중화능이 유지되지만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주요 변이인 델타형에 대한 동물에서의 효능평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추진단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 접종 후 15~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고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여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 접종 후에 4일에서 4주 사이에는 지속적인 두통, 구토, 시야 흐려짐 등의 증상이 있거나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통증, 팔다리 부기, 접종 부위 이외에 멍이나 출혈 등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외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이지만 국내에서도 관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스크 착용이나 충분한 환기, 유증상 시 즉시 검사받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나의 건강과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으시고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들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함께 바로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앞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서 지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중국에서는 단 14초 만에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공기 중 감염 그러니까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백순영]
그렇죠. 미세비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사실은 없지 않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파주의 스타벅스의 경우에 20명 이상이 감염되었는데 에어컨이 있는 상황에서 환기가 불량하고 장시간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할 경우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감염되는 상황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작년보다 올해는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이 델타 변이주는 더 감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에어로졸이 생겼을 경우 한 환자로부터 나온 비말이 그 공간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은 훨씬 더 아주 강력하게 마스크 쓰기를 실내에서는 권고해야 되고요. 장시간 얘기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든가 아니면 단시간 정도에는 커피를 마시는 정도는 괜찮지만 적어도 15분 이상 같이 얘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굉장히 큰 계절이 돌아왔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 천장에 시스템에어컨이 있는 경우에는 전체가 다 공기가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델타 변이 확산세와 관련해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백순영]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결과로 보면 전 세계의 92개국에서 확산된 게 확인되고 있는데. 제일 심각한 데가 영국이죠. 신규 확진자의 99.8%가 델타바이러스라고 하고요. 영국 이외의 유럽지역에서도 8월이면 아마 우세종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경우도 지금은 20%지만 더블링이 되는 시간 즉 2배가 되는 시간이 한 2주일 정도 된다고 하니까 한 달 이후가 되는 8월 정도가 되면 90% 이상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본의 경우도 사실 지금 감염자는 델타 변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게 7월 23일날 올림픽이 개막할 때 과연 몇 퍼센트나 될 것이냐 하는 건데요. 이때 결과를 보면 68.9%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지역사회에서 나온다고 하는 건 결국은 이것이 언제 우리나라 전체의 우세종이 될 건가 하는 것의 문제이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그것은 최대한 막아야 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런데 영국 같은 경우에는 백신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가 빠르게 유행하고 있는 건 아무래도 역사적인 배경, 인도를 식민지로 두고 있었던 이런 배경도 좀 고려해야 되는 겁니까?

[백순영]
원래 그렇습니다. 영국하고 인도하고의 왕래가 굉장히 많고요. 인도 변이주가 영국으로 갔을 때 영국에서 지금 접종률이 1차 접종만 한 사람은 성인 인구의 80%가 넘고요. 2차 접종까지 다 한 사람도 60%가 넘습니다. 그럼 거의 이것이 집단면역이 됐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어른들 사이에서는요. 그런데도 감염이 많이 확산되는 이유는 1차 접종받은 사람들한테 있어서의 감염 예방 효과는 한 30%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결과들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젊은층에 있어서는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 또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좀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의 1차 접종만으로는 분명히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 2차 접종까지 얼마나 빨리 완료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의 집단면역을 위한 관건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이런 확산이 일어나게 되면 예방접종 자체도 제대로 원활히 못 갈 수 있는 상황일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두세 달 방역통제에 정말 열심히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영국 사례를 가지고 놓고 보면 백신접종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2차 접종 그리고 접종 완료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역사적으로 인도와 영국 간에 서로 국민들 사이에 교류가 많이 있는 상태에서 델타 변이가 백신접종보다 더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고 이게 주요 원인이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백순영]
그렇죠. 훨씬 빠른 속도로 갔기 때문에 막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고요. 특히 젊은층에 있어서의 감염이 델타 변이주가 심각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위중증환자들이 젊은층에서도 많이 나온다는 것. 즉 위중증환자의 연령층이 젊어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60대 이상의 고령층에 있어서도 사실 100% 접종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중에서도 미접종 고령층인 경우 감염이 되게 되면 사망률이 늘어날 수가 있어서 영국인 경우 지금 하루에 1만 6000명 정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한 달 전만 해도 1000명대로 떨어졌거든요. 그것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지금 안심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앵커]
제가 자꾸 영국 사례를 들면서 질문을 드린 이유가 우리나라한테 시사하는 바가 없을지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차 백신접종, 그러니까 한 차례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가량 되고 있지만 2차까지 백신을 다 맞은 사람, 그러니까 접종 완료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고요. 그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도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영국 사례와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특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백순영]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지금 1500만 명 접종했다는 게 1차 접종이고 시기적으로도 5월 27일부터 접종을 60대 이상에서 했기 때문에 2차 접종 시기가 8월 말 정도로 잡혀 있습니다. 따라서 1차 접종만 하신 고령층의 경우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고요. 2차 접종까지 다 마친 사람은 오늘까지 8.8%에 불과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델타 변이주가 만약 확산한다고 하면 우리나라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7월달에 2차접종을 받는 1차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은 화이자로 교차접종을 하기로 결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8월 중에 2차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 들어온다면 60대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신 분들이 11주 간격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적어도 8주 정도로 당겨서 8월 중에는 2차 접종을 마치는 것이 고위험군, 고연령층의 예방을 위해서는 지금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아직까지도 그 물량이 얼마나 들어올 것인지, 충분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7월달에 1000만 명 정도 들어오는 것은 확실히 결정이 되어 있는데 8월달에 어떤 물량이 들어와서 우리가 50대들 또는 2차 접종을 맞을 수 있는지. 8월달에도 교차접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앵커]
그런다고 여기에 또 더해서 델타 변이가 백신 회피능력도 뛰어나잖아요. 관련해서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한 게 있는데 예방효과 관련해서 그래픽을 함께 보여주시죠. 보면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으로 87.9%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 2차 접종으로 59.8% 예방효과가 나는데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어떤 대책이 없을까요? 교차접종을 한다든지 이런 방안이 있을까요?

[백순영]
저 두 가지 다 보시면 1차 접종만 했을 때는 31% 정도에 불과하거든요. 그렇지만 사실 1차 접종만 하더라도 감염이 됐을 때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접종까지 해야만 되는데 아스트라제네카인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 60% 정도밖에 되지 않고. 화이자인 경우에는 88% 정도 되기 때문에 예방효과가 굉장히 높죠. 지금 중요한 것은 1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했을 때 2차를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1000만 명분만 계약했기 때문에 2차 접종을 당겨서 화이자나 혹은 모더나는 아직 임상결과가 많지는 않습니다마는.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접종하는 게 훨씬 더 델타 바이러스를 막는 데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아마 지금 생각하고 계실 것으로는 아는데. 결국은 하여튼 관건은 이 물량들이 8월 정도까지 얼마나 많이 들어올 수 있느냐 하는 것과 또 하나는 모더나 백신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병입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8월에 혹시라도 모더나 물량이 많이 공급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한 교차접종도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걸 보면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상반기에 많은 사람들이, 많은 국민들이 맞았지 않습니까? 1차 접종하신 분도 그렇고 1, 2차 접종을 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맞으신 분들도 있는데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하신 분은 다음 번에 2차 접종을 할 때는 화이자나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권고하고 그리고 2차까지 다 맞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델타 변이에 대해서 예방을 하려면 추가적으로 추가접종 그러니까 부스터샷도 고려해 봐야 되는 겁니까?

[백순영]
부스터샷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고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건 전 세계적으로 아까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돌파감염이 과연 얼마나 나올 것이냐 하는 것인데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 접종까지 다 받았을 때 과연 델타 바이러스가 얼마나 돌파감염을 할 수 있느냐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거든요, 나온 지가 얼마 안 돼서. 그래서 향후 돌파감염의 사례가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서 두 번 접종을 다 받으신 분들이라도 지금 기존의 백신을 다른 종류로 해서 더 받든지 아니면 올 겨울까지 개량형 백신을 개발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예상하기로는 지금 개발돼 있는 백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효과는 가질 수가 있고 또 1차, 2차 접종까지 완료한다면 사실은 감염된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들한테 감염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나 자신의 건강에는 큰 문제는 없기 때문에 실제로 지금 추가접종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고 계획을 세우는 정도에 불과하고요. 앞으로의 추이를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궁금한 게 이렇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화이자 백신 지금 두 가지 그래픽의 사례를 들어서 보여드렸는데 이렇게 델타 변이에 대해서 예방효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 결국 제조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백순영]
그렇죠. 원래 플랫폼 차이에 따라서 그런 것인데 지금까지 변이주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지는 않았었는데요. 델타 변이주에 대해서는 항체치료제뿐만 아니라 모든 백신들에 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닙니다. 2차 접종까지 다 받고 2주일만 지난다면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는데. 여기에 지금으로서는 개선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교차접종을 권고하는 것들이 캐나다인 경우에 있어서도 1차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로 했을 경우 2차 접종은 mRNA 백신으로 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지금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우리나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많은 사람들이 맞았다고는 하지만 2차 접종을 잘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보여드린 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 확률 그러니까 예방효과인데 백신을 다 맞았을 경우에는 그것 외에 또 다른 효과. 그러니까 중증이나 치명률을 높이는 것은 확연하게 줄여주기 때문에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된다. 그리고 특정 백신에 대한 호불호를 그렇게 가릴 필요는 없다 이런 말씀이세요?

[백순영]
그렇습니다. 1차, 2차 접종까지 다 맞았다면 사람들의 면역력의 차이가 사실은 있는 것이거든요. 아무리 좋은 백신을 두 번 다 맞고 2주일이 지났다 할지라도 돌파감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자기 자신의 면역력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인 어떤 병에 의해서든지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돌파감염이라는 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런데 얼마나 입원할 정도까지 가느냐, 사망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사망률 같은 것들은 굉장히 낮춰줄 수 있는, 거의 0에 가깝게 떨어트려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순서가 오면 어떤 백신이든지 먼저 맞는 것이 제일 좋은 백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델타 플러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앞서 변이 관련 얘기를 해 주실 때 엄마와 딸에 비유를 해 주셨는데 이게 또 변이가 변이를 낳았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백순영]
델타 변이주에서부터 시작해서 플러스라고 이름 지은 것은 아직 인도에서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 뿐이고요. 전 세계의 11개 정도 국가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영국에서 특히 중요한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영국의 환자가 41명이 나왔는데 많지 않습니다, 초기라. 그중에 36명을 분석해 보니까 적어도 26명은 2차 접종까지 다 받은 사람들이 감염됐다는 거죠. 즉 예방접종의 효과를 굉장히 약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데다가 우리 폐세포에 접촉을 강력하게 해서 좀 더 많은 바이러스가 만들어지면서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가 있는 데다가 또 입원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 델타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요. 이 델타 플러스라는 의미가 네팔에서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퀀싱, 즉 유전자 염기서열을 다 밝혀놓고 보니까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서는 제일 전파력도 강하고 면역도 회피할 수 있고 거기다 위중증까지 만들 수 있는 능력은 다 갖추고 있는데 아직까지 시간이 짧아서 여러 가지 효과들에 관해서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분석된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마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있지 않습니다마는 언젠가는 발견될 것이고 이것이 확산된다고 하면 아직까지 그 역학조사 결과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좀 더 강한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고는 볼 수 있지만 혹시 없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그것이 중요한 게 지금 이것이 남아공 변이주에 있는 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K417이라는 그 부위에 변이가 생긴 거기 때문에 남아공의 면역 회피하는 변이주까지 더 얹혀진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는데 일단 델타 변이와 관련해서 우리 방역당국은 유입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분들 같은 경우에는 당장 다음 달부터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이 되면서 완화가 되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백순영]
시기적으로 그게 겹쳤습니다. 우리가 지금 7월부터 방역을 완화하는 이 수칙은 상당히 몇 달 전부터 이미 하려고 했던 것이고 7월 1일부터 하는데. 사실 그다지 많은 부분이 완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큰 게 실외에서 예방접종 1회라도 맞으신 분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인데 우리 국민들은 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마스크를 꼭 쓰고 다닌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문제는 이제 모임이죠. 사적모임인 경우에 있어서 6명까지 가능한 상황인데 지금 이 델타 변이주를 보면 실내에서는 엄청난 감염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7~8월 정도까지는 모임을 자제하시고 또 특히 여름에 실내환경에 있어서 환기라든지 또는 장기간 머문다든지 하는 것들. 또 여기에서의 모임을 가능한 한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만나시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으로 보여서 지금 7, 8월 정도까지는 우리가 완화를 시키는 시점에서 접종속도가 빨라진다면 좋겠는데 또 한 가지 겹치는 것이 7월 중에는 1차 접종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거죠. 7월 19일부터 일단 접종을 시작하기는 하지만 일반 50대, 55세 이상이 접종받는 건 7월 26일이고요. 결국 7월달에는 접종량이 그다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접종속도를 높여가면서 할 수 있는 것은 8월이 지나야 되기 때문에 적어도 7~8월까지는 잘 지키시고 우리가 조심해서 살아야만이 면역 얻는 시기가 빨라지고 또 이 확산이 억제가 됨으로 해서 접종도 원활하게 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안심할 상황은 분명히 아닙니다. 숫자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위중증환자라든지 사망자 수는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1000명, 2000명 생기는 것, 의료체제상 역학조사상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사실은 환자 수가 늘어난다고 하면 이런 보건소 인력이라든지 의료진 인력 같은 것들이 많이 이쪽으로 뺏기게 되면 접종속도도 빨리 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조심해야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해외 접종자 격리 면제 조치는 괜찮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이 부분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수 없는 게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데 격리면제신청서를 내야 되고요. 예방접종증명서를 내야 되고 가족관계증명서든 어떤 목적으로 입국을 하는지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되고 서약서를 써야 됩니다. WHO에서 긴급승인한 백신은 다 가능하긴 하지만 사실은 우리 공관에서 얼마든지 이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실제 입국하는 사람들이 관광 목적이라든지 여러 목적들에 의해서 지금 인도적 목적이라든지 중요한 사업 목적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닌 직계가족을 만난다든지 하는 목적 이외의 것들은 사실 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남아공, 브라질 등 13개국의 입국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게 된다 할지라도. 이건 변이주들이 확산된 나라들인데 여기서 영국하고 인도가 빠져 있거든요. 영국, 인도가 지금 델타 변이주가 유행하고 있는 지역인데 사실 이 부분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영국,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들도 델타 변이주가 확산일로에 있기 때문에 한두 달 사이에, 7월이 지나면서는 어느 나라에서 들어오든지 검역을 철저히 하고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는. 그러면서 우리가 시간을 벌어서 예방접종을 2차까지 신속히 마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요. 이 부분은 방역당국에서 잘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큰 우려는 안 해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검역과정 중에서도 밀접접촉을 하지 않은 여러 일상 접촉자들도 확실하게 격리를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만들어내야 되고요. 내국인 경우에 있어서는 자가격리를 하기 때문에 자가격리 중에 혹시라도 가족들을 통해서 지역사회로 나가는 것들을 막는. 어쨌든 우세종이 되는 것 자체는 막을 수가 없지만 시간을 가능한 한 늦춰서 우리가 접종을 빨리 해야 되겠다는 게 원칙이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방역당국의 철저한 방역조치 외에 일반 시민분들도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개인 방역수칙을 일단 당분간은 더 철저하게 지켜야 된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된 내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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