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마포 음식점 45명 확진..."술 팔며 클럽처럼 운영"

강남·마포 음식점 45명 확진..."술 팔며 클럽처럼 운영"

2021.06.24.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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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와 마포구 소재 음식점들과 관련한 확진자가 45명을 넘겼습니다.

이 음식점들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뒀지만 술을 팔며 클럽처럼 운영했고, 방역 수칙도 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그곳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제 뒤로 해당 음식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보이는데요.

문에는 영업 중단을 알리는 구청의 안내문이 있습니다.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적발됐기 때문인데요.

지난 4일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손님들이 이곳저곳 옮겨다녔습니다.

방문자와 가족 그리고 강남구와 마포구에있는 다른 음식점으로까지 감염이 번졌는데요.

여기를 포함한 음식점 세 곳 이상에서 나온 누적 확진자는 오늘 자정 기준 45명이 넘습니다.

제가 이곳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곳은 이른바 '바' 형태로 운영되며술도 팔았다고 합니다.

오전에도 술에 취한 손님들이 드나드는 모습을 종종 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곳 음식점 관련자는 수칙 위반은 인정하면서도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해왔고 밤 10시를 넘겨 영업한 적은 없다는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조금씩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인도 유입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누적 확진자 74명이 나온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2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 전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감염은 지난달 13일, 전남에 사는 부모님을 만나고 온 남동구 주민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후 가족과 초등학교, 학원, 다시 가족, 같은 아파트 윗집 등을 거치며 최소 9차 이상의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온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전파력이 강하다 보니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는 190명뿐임에도 한국에서 우세종이 될까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도 정부가 전염력이나 백신 무력화 능력이 더 큰,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공인해 여러모로 위협이 되는 상황입니다.

델타 변이는 알파에 비해 입원율은 2.26배에 달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실제로 영국과 러시아 등 델타 변이가 주로 발생하는 나라들에서는 확산세가 심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완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반드시 접종 일정에 따라 백신을 맞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사동 음식점 앞에서 YTN 이준엽[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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