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대규모 물류창고 일제조사...'불시점검' 실시

소방청, 전국 대규모 물류창고 일제조사...'불시점검' 실시

2021.06.24.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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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전국 대규모 물류창고 일제조사...'불시점검' 실시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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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최근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전국의 창고시설 중 연면적 15,000㎡ 이상인 특정소방대상물 49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조사는 사전통보 없이 불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에는 가스‧전기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특별조사에서는 방화구획에 설치하는 방화문의 임의변경 등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사항을 우선적으로 살펴본다. 방화문을 열었다가 놓았을 때 자동으로 완전 폐쇄가 되는지 여부와 방화 셔터 레일 파손여부, 셔터 하부 물건 적재 등을 검사한다.

또한 대상물마다 구성하는 자위소방대의 훈련 실시여부와 소속 대원의 임무 숙지여부를 확인해 화재시 초기 대응 역량을 점검하며, 소방 시설 자체 점검(작동기능점검 연1회 + 종합정밀점검 연1회) 내역을 살펴보고, 허위 작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옥내소화전 사용가능, 스프링클러설비 밸브 폐쇄여부, 자동화재탐지설비 수신반 정상작동 등 소방 시설 전반의 유지 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또한 위험물의 저장‧취급, 지정 수량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지정 수량 미만을 적치해 놓은 경우 시도 위험물 조례를 위반했는지 등도 확인한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에서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 안전 관리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이천 쿠팡 화재와 같은 유사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대규모 물류창고 전국단위 일제조사를 통해 안전 관리 실태 전반을 조사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며 "안전 관리 개선 과제를 발굴해 창고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기준 강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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