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형보다 센 델타 변이 확산...대책은?

알파형보다 센 델타 변이 확산...대책은?

2021.06.22.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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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다수는 영국 유래 '알파형'입니다.

문제는 이보다 전파력이나 위험도가 높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계속 늘고 있는 건데, 이형원 기자가 대책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 추가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60명이 넘습니다.

확진자의 15%를 분석한 건데,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변이 감염자였습니다.

영국 변이인 '알파형'이 대부분이고, 인도 유래인 '델타형'이 뒤를 이었습니다.

문제는 알파형보다 위험한 델타 변이가 해외 유입을 통해 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인도에서 들어온 재외국민 가운데 19명도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델타형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지만 해외유입의 경우 검출률은 37.0%로 높습니다. (영국 변이보다) 1.6배 정도 전파력이 높고, 입원율은 2.2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정부는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에서 온 입국자에 시설 격리를 의무화하고, 세 번에 걸쳐 진단 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고도 인도발 입국자가 격리 해제 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변이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고, 포괄적으로 접촉자 관리를 해서 추가 전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상황이 이런데, 다른 출발지에서 인도를 경유해 오는 경우는 아예 강화된 기준조차 적용되지 않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변이주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서 검역은 철저히 해야 하지만, 신속하게 (변이) 검사를 해서 격리를 빨리하는 것 이외에는 n차 감염 확산을 늦출 방법은 없습니다.]

입국자 관리 강화와 함께 국내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도 변이 확산을 막는 방법입니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델타 변이에 화이자는 88%, 아스트라제네카도 60% 남짓 예방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동·청소년까지 백신 접종을 검토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국내 허가 사항과 해외 사례를 지켜본 뒤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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