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 접종, 심각한 이상반응 없어...모더나도 임상연구"

국립보건연구원, 의료인 100명 대상 ’교차접종’ 연구 진행
"화이자 2차 접종 완료…다음 주 채혈해 항체 검사"
"해외 교차접종 연구에서도 심각한 이상 반응 안 나와"

[앵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과 관련해 방역 당국은 해외에서도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교차접종 연구는 현재 막바지 단계인데, 모더나 등 다른 백신도 교차 접종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의료인 1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를 교차 접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2차 접종을 마쳤는데,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다음 주쯤 면역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채혈을 실시하고 이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화이자 2차 접종의 마지막 접종자가 지난 6월 11일에 접종을 마쳤습니다. 2주 후인 6월 25일경 이후부터 채혈을 하게 되면….]

방역 당국은 영국과 스페인, 독일의 교차접종 연구 결과에서도 가벼운 부작용은 늘기도 했으나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전반적으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현재까지 보고된 이러한 근거로는 교차접종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검토가 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모더나 등 다른 백신으로도 교차접종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3분기부터는 모더나와 노바백스가 각각 4천만 회분씩 도입되는 등 백신 종류와 물량이 많아지지만 아직 수급이 불확실해 미리 교차 접종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더나 초도 물량 5만5천 회분은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30세 미만 병원 종사자 등을 상대로 이틀째 접종이 진행됐습니다.

이달 말에 들어올 모더나 추가 물량, 5만5천 회분은 이들의 2차 접종에 소요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1차 접종자는 천423만 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의 27.7%로 집계됐고, 접종 완료자는 388만 명으로 7.6% 수준입니다.

현재 남은 백신 물량이 250만 회분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내에 천5백만 명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규모는 세계 20위권 이내라며 감염 확산 정도가 낮아 백신의 효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크고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