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1차 접종 1400만명 돌파...AZ-화이자 교차접종 허용

[뉴있저] 1차 접종 1400만명 돌파...AZ-화이자 교차접종 허용

2021.06.18. 오후 7: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백신 1차 접종자가 1400만 명을 넘으며 정부의 상반기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다음 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백신 교차 접종도 시작됩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한림대 강남서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앵커]
1차 접종자가 1400만 명, 돌이켜 보면 백신은 언제오나부터 시작해서 다들 겁이 나서 안 맞는다는데 어쩌나, 상반기 1300만 명은 어림도 없는데 11월 집단면역 어림도 없다. 이런 얘기들 다 뚫고 1400만 명까지 일단 왔습니다. 그래도 방역당국은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언제 또 번질지 모르니까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겁니까? 아직은 안심해도 안 되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 최근의 유행 패턴들을 봐야 되는데요. 일단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이 90%를 넘으면서 어르신들의 확진자 감소는 확실하게 되는데 지금 최근에 발생한 확진자 숫자가 많이 줄고 있지 않잖아요. 봤더니 접종을 안 한 20~50대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확진자는 계속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접종을 하지 않은 20~50대에서의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줄어들지 않으면, 특히 그 연령대의 예방접종이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률이 충분히 오를 때까지는 일단 유행 상황이 지금 수준 정도는 계속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앞서 G7 정상회담 관련 리포트 보여드렸는데요. G7 정상회의에서 존슨 영국 총리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이 좀 화제가 됐습니다. 방역 넘버1이라는 뜻인데요. 세계에서 우리나라 방역,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최근에 주요 의학 논문인 란셋에 실린 논문을 보게 되면 한국이라든지 아이슬란드, 호주, 뉴질랜드처럼 방역을 강화했던 국가들에서 사망자도 적고 경제 회복도 훨씬 빠르고 또한 개인을 자유를 억압하는 수준도 상당히 낮았다는 보고들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방역의 길이 상당히 어려운 길을 걸어왔지만 경제 발전에도 부담을 덜 주고 또한 확진자 추세를 최소화해서 국민들이 사망하는 상황들을 덜 만들었다는 부분들인데요. 이런 부분들이 국내외 많은 부분들에서 칭찬을 받고 있고 또한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의 백신 접종까지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코로나가 끝나는 시점에서 상당히 높게 평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한두 달 사이 변화만 봐도 예전에는 백신 맞으면 어떻게 된대라는 부작용 이야기를 주로 만나면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맞았어, 언제 맞을 거야. 주로 접종 일정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결국 본격적으로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시작이 되는데 백신 종류는 5가지고,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이재갑]
어제 질병관리청에서 7월 이후에 예방접종 계획을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7월 첫두 주 사이에서는 60세 이상이신데 이번에 접종 예약을 하셨는데 접종 못 했던 분들 중심으로, 그다음에 30세 미만의 사회필수요원의 접종이 시작됐고요. 7월 셋째 주인 7월 19일부터는 일단 고3 학생들, 고등학교 교사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요.

7월 26일부터는 50세 이상, 50~59세 사이의 인구들에 대한 본격적인 집종이 시작되고요. 8월 넘어가면서부터는 40대에서 20대까지는... 연령별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원하시는 사람이 예약을 하게 되면 선착순으로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선착순 명단 받아서 접종을 하는 체계대로 운영이 돼서 아마 9월달까지는 목표하고 있는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3분기에 백신접종이 이루어지는데요. 3분기에 일부 교차 접종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던 일부 인원에 대해서 2차 접종은 화이자를 맞게 하는 건데요. 아무래도 백신 수급 문제 때문이겠죠?

[이재갑]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지금 이번 달에 들어왔어야 될 물량 일부가 생산이나 이런 것들이 특히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배급이나 공급을 좀 우선시하는 전략 때문에 일단 우리나라 물량이 7월달로 밀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의료진들 일부하고 사회필수요원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현재는 화이자가 연구가 많기 때문에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하는 걸로 결정이 돼서 7월 중에 시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교차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재갑]
일단 교차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능하다고 하면 접종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부분들은 실제로 환자분하고 논의를 해서 추가적인 부분들을 결정해야 될 것 같고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교차 접종을 하면 효과가 정말 커지는 겁니까?

[이재갑]
여러 개 국가들에서 일부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독일하고 스페인에서 나온 결과들을 보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하고 화이자를 2차 접종을 한 경우에 아스트라제네카를 2차례 접종한 경우에는 항체가가 적게는 7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하고요. 화이자를 2번 맞은 것에 대해서는 화이자 2번보다도 항체 형성이 늘어난다 이런 보고들이 현재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면역반응이 강하게 일어나다 보니까 접종 부위 통증이라든지 발열 또는 근육통 같은 접종 후 단기 부작용 같은 경우에는 빈도가 좀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중증의 이상반응이 느는 건 아니어서 안전성, 그다음에 접종에 의한 그런 접종의 효과들도 상당히 높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벼운 부작용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많았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더라고요. 또 독일에서는 교차 접종 때 전신 이상반응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백신의 효과 말고 안전성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갑]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에 대해서는요. 그러니까 아스트라제네카 2번 맞은 것에 비해서는 빈도가 조금 적은 것 같다, 화이자를 2번 맞은 것에 비해서는 많은 것 같다 정도 수준의 이상반응 수준이어서. 그런데 다만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던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이 정도면 접종이 가능할 것 같다는 수준은 되는 것 같고요. 그런 것 때문에 이미 독일이라든지 스페인이라든지 프랑스 이런 국가에서는 이미 접종이 시작이 된 상황입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그래도 원활히 진행된다는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게 되고 또 그걸 듣는 분들은 그러면 좀 일상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게 상당히 빨라지겠구나 하면서 기대감이 엄청 큽니다. 8명 모임이 가능하다, 식당, 카페의 영업시간이 확 늘어난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오히려 전문가들께서는 걱정이 커지는 것 같은데요.

[이재갑]
일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이번 주 안에 발표가 될 것 같은데. 일단 이전에 발표된 안을 살펴보게 되면 일단 식당이라든지 카페라든지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상황들이 되고 또 이번에 7월부터 진행되는 인센티브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는 인센티브가 적용이 되고 또한 8인까지의 모임, 거기다 졉종자 같은 경우에는 제외되다 보니까 모임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걱정을 하는 건 뭐냐 하면 현재까지 접종이 주로 60세 이상에서 접종이이루어지고 있는데 7월부터 시작되는 대부분의 인센티브라든지 방역완화 조치가 20대부터 50대가 많이 가는 데가 주로 방역이 완화되고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20대에서 50대 확진자가 약간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완화가 되면 확진자의 범위가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걱정되고요. 또한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돼버리면 숨어 있던 고위험군인 어르신들 중에서도 미접종자 사이에서의 감염자도 늘어날 수 있어서 사망자도 일부는 늘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7월이나 8월, 특히 20~50대가 어느 정도 접종을 하는 7~8월까지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지내면 어떻겠나, 이게 전문가들의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앵커]
감염된 사람들이 아무튼 사회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백신만 많이 맞았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조심은 어차피 해야 되겠군요.

이재갑 교수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