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윤석열 수사, 선거 영향 줄 의도 없어"...이성윤 논란엔 사과

김진욱 공수처장 "윤석열 수사, 선거 영향 줄 의도 없어"...이성윤 논란엔 사과

2021.06.17.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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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예상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는데요.

김 처장은 선거에 영향을 줄 의향은 없다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책임 있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였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5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출근길 질문도 받지 않던 김 처장이 기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 건데요.

김 처장은 최근 공수처가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입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수사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줄 의도가 없다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사건을 수사할 때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고 법률과 절차에 따라 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는 것만으로도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타격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김 처장은 윤 총장 입건은 공수처의 사건사무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소고발장이 접수되면 내용을 분석해 공수처가 각하하거나 다른 수사기관에 이첩 하지 않는 이상 입건된다는 겁니다.

다만, 먼저 수사 중인 다른 사건들이 적지 않고 현재 공수처 인력 여건상 관련자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진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건은 지금 본격적으로 수사 착수 안 한 상태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들이 먼저 하고 있는 사건들, 조희연 교육감 채용에 관한 의혹 사건, 검찰에서 이첩받은 허위공문서작성 관련된 사건 동시에 수사를 하고 있잖습니까. 또 검사들이 여섯 분이 다음 주 금요일까지 교육이고….]

오늘 간담회에서 김 처장은 이성윤 서울고검장 특혜 조사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이른바 '관용차 특혜 조사' 논란이죠.

김 처장은 모두발언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지 않도록 더 신중하고 무겁게 일 처리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과를 특혜 조사에 대한 사과로 봐도 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처장은 '그렇다'라고 답하고 간담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사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하되 기소 여부는 공수처가 판단하겠다는 이른바 '유보부 이첩'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김 처장은 검찰이 스스로 수사하고 공소제기 여부도 결정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며 제 식구 감싸기를 막기 위해 현실적으로 필요한 조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기자간담회 직전에는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인사위에서는 현재 정원 미달인 공수처 검사의 추가 채용 계획이 논의됐습니다.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의 임기와 연임 제한 조항이 문제가 있다며, 향후 국회에서 이 부분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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