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숨진 고 홍정기 일병, 국방부가 책임 회피"

"뇌출혈로 숨진 고 홍정기 일병, 국방부가 책임 회피"

2021.06.17.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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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가 군대에서 치료 시기를 놓쳐 뇌출혈로 숨진 고 홍정기 일병에 대해 군 복무와 관련 없다는 판단을 낸 국방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홍 일병의 사망과 군 복무 간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보고 가족의 순직 유형 변경 요청을 무시한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 홍 일병은 지난 2016년 3월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군대에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결국 같은 달 뇌출혈로 숨졌습니다.

육군은 홍 일병의 죽음과 군 복무가 직접 관련이 없다며 순직 3형으로 분류했고, 국가보훈처도 국가 유공자 대신 보훈보상 대상자로 지정했습니다.

유족은 이에 대해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해 교육 훈련 상황도 홍 일병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한 판단을 근거로 순직 유형 변경을 신청했지만 국방부는 지난 3월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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