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살인' 막을 수 있었나...'부실 수사' 논란

'오피스텔 살인' 막을 수 있었나...'부실 수사' 논란

2021.06.16.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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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과 가혹 행위로 친구를 숨지게 한 피의자들이 이미 반년 전 피해자 가족에게 고소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 처리 논란이 일면서 살인 사건을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피해자 A 씨의 가족은 친구 2명을 대구 달성경찰서에 상해죄로 고소했고, 사건은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영등포서는 지난달 27일, 사건을 검찰에 보내지 않은 채 불송치 결정을 내리며 수사 종결 처리했습니다.

또 A 씨 가족은 지난 4월 30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A 씨의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A 씨는 지난 13일 새벽 6시쯤, 서울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살던 친구들이자 앞서 A 씨 가족에게 상해죄로 고소당했던 2명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발견 당시 영양실조에 저체중 상태로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고, 친구 두 명은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상해죄 고소와 실종 신고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 종결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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