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미만 필수인력 화이자 접종 시작...하반기 백신 4종 위탁의료기관 접종

30살 미만 필수인력 화이자 접종 시작...하반기 백신 4종 위탁의료기관 접종

2021.06.15.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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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30살 미만 사회 필수인력 20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반기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접종해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그곳 접종센터에서도 30살 미만 사회 필수인력들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예방접종센터에서는 그동안 75살 넘는 어르신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는데, 오늘은 젊은 층만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종을 위해 마포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30살 미만 청년은 모두 160여 명 정도 되는데요.

오늘은 소방과 경찰 등 사회 필수인력을 포함해 만 30살 미만 대상자 170여 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해뒀습니다.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이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 돌봄 인력도 포함됐습니다.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달 동안 화이자 접종을 받을 30살 미만 대상자는 모두 20만 명입니다.

원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이었지만, 희귀 혈전증 우려가 불거져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 겁니다.

마찬가지로 희귀 혈전증 우려로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30살 미만 의료인력의 모더나 백신 접종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처음 도입된 백신 5만 5천 회분은 전국 45곳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인과 의대생·간호대생에게 접종할 계획인데, 세부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상급종합병원부터 접종을 시작한 뒤, 중대형 병원 등으로 점차 접종 범위가 넓어집니다.

[앵커]
하반기부터는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접종하고 있는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해동 뒤 5일만 보관할 수 있어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해 왔는데요,

지난달 말 식약처에서 최대 한 달까지 보관할 수 있게 해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접종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모더나 백신 역시 냉장 상태에서 한 달간 보관 가능해 위탁의료기관 접종에 무리가 없는데요,

방역 당국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만 3천여 곳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를 조사하고, 두 종류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률이 90%에 도달한 75살 이상 어르신들의 감염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말 인구 10만 명당 15.8명이었던 발생률이 지난주에는 2.3명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률이 높아지면 감염 비율이 줄어드는 추이가 뚜렷하다며, 예방 접종의 효과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예방접종센터에서 YTN 양동훈[yangdh0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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