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혼합사고'로 얀센 백신 일부 폐기..."국내 얀센은 무관"

美 '혼합사고'로 얀센 백신 일부 폐기..."국내 얀센은 무관"

2021.06.12.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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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부터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죠.

그런데 미국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이 혼합사고로 폐기 명령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 들어온 백신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대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FDA가 폐기 명령을 내린 얀센 백신은 무려 6천만 회 분량입니다.

지난 3월 혼합사고가 발생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공장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당시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료가 뒤섞여 천5백만 회분이 폐기됐고, 후속 조사를 통해 대량 폐기에 나선 겁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얀센 백신은 지난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계자들이 대상입니다.

다행히 문제의 미국 공장에서 들여온 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국내에 도입된 얀센 백신은 오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국내에 들여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검사를 시행해 '적합'으로 판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FDA가 얀센 백신 유통기한을 3개월에서 4.5개월로 연장한 것을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고처리를 위한 시간벌기'라는 의혹까지 나왔는데, 전문가들은 믿어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김경우/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충분히 백신 성분의 효능에 이상이 있다든지 성분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한 상태에서 승인이 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정부는 국내 유통기준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반장 (지난 11일) : 국내에서는 국내 식약처가 허가한 유통이라든지 보관에 대한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여전히 기존의 유통기한에 따라서 진행이 되고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국내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지금까지 45만 명을 넘어섰고, 이상 반응 신고율은 0.06%를 기록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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