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손정민 사건, 범죄 정황 없어"...경찰, 23쪽 자료 공개

[굿모닝] "손정민 사건, 범죄 정황 없어"...경찰, 23쪽 자료 공개

2021.05.28.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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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어제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손정민 씨 사건, 수사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핵심입니다.

경찰은 한 달 정도 동안 목격자 16명을 확보했습니다.

목격자들을 경찰서로 부르거나 현장으로 가서 진술을 받았고, 법 최면을 통해 기억이 맞는지도 맞춰봤습니다.

또 100대가 넘는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손정민 씨와 친구의 행적을 정리했습니다.

최근에 공개됐던 낚시꾼 일행의 진술을 한번 보겠습니다.

경찰 자료에는 마지막 7번째 그룹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 그룹의 7명 가운데 5명은 누군가 물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실종 신고된 사람들을 모두 조사했지만,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손정민 씨 친구는 모두 7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친구의 노트북, 부모와 누나까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했지만, 삭제된 내역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SNS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손정민 씨가 스스로 물에 들어갔을 리가 없다는 의혹에는 예전에 물놀이했던 사진을 확보했다고 반박했고요, 친구가 물에 같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택시기사의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수사 상황을 발표하면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당일 행적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원횡 /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어제) : 현재까지 수사 상황으로 볼 때 변사자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에서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으니 경찰 수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23쪽짜리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문의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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