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시비 손님 살해' 노래주점 업주 구속...신상공개위 개최

'술값 시비 손님 살해' 노래주점 업주 구속...신상공개위 개최

2021.05.14.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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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살해’ 노래방 업주 구속…신상공개위 개최
’손님 살해’ 노래주점 업주, 영장 실질 심사
재판부, 구속영장 발부…"도망할 염려"
A 씨, 손님 때려 숨지게 한 뒤 산 중턱에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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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노래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다투던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내버린 혐의를 받는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손님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노래주점 업주 A 씨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입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A 씨 / '손님 살해' 노래주점 업주 : (은폐시도를 계속하셨는데 정말 안 걸릴 거라 생각하신 건가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고…. 몇 번이고 찾아가겠습니다. 찾아가서…. 정말 죄송합니다.]

4분 만에 심문을 마치고 나온 A 씨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A 씨 / '손님 살해' 노래주점 업주 : (혐의는 모두 인정하셨습니까) 네, 죄송합니다. (아까 몇 번이고 찾아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찾아가서 사과하겠다는 말씀이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재판부는 심사 결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손님과 다투다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이틀 뒤에는 시신을 훼손해 CCTV가 없는 곳을 찾아다니다 인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내버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자와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자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잔혹한 만큼 신상 공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이준엽[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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