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조차 힘든 악성 변이 등장할 수도...백신·거리두기가 최선"

"진단조차 힘든 악성 변이 등장할 수도...백신·거리두기가 최선"

2021.05.14.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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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조차 힘든 악성 변이 등장할 수도...백신·거리두기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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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 참여가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중요 변이'로 분류했는데,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가 인류에게 가하는 가장 강력한 반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변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견될 것이고, 어느 시점에는 매우 심각한, 어쩌면 진단조차도 회피할 수 있는 악성 변이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는 등장했다가도 대부분 소멸하지만, 극히 일부가 기존에 유행했던 균주를 대체한다"면서 "이런 변이는 확률적으로 유행 규모가 크고 방역이 취약하고 변이에 대한 감시체계가 미흡한 국가나 지역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변이가 등장하더라도 발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국제 교류가 잦은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100% 막을 수가 없다"면서 우리나라 역시 변이 유입에 있어 취약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결국 변이 대응도 현재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거리두기가 최선이고,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이 빨리 접종하는 것도 역시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대본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확진자·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더라도 거리두기와 의료대응 등 국가의 보건 역량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일일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섰고, 인접 국가인 네팔에서는 이번 주에 확진자가 전주보다 79% 증가했고, 사망자는 106% 증가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성급하게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의료체계가 미흡한 상태에서는 백신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반대로 거리두기가 탄탄할수록 예방접종의 효과는 높아지고 고위험집단도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동우[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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