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모 1심 선고...살인 혐의 인정될까?

정인이 양부모 1심 선고...살인 혐의 인정될까?

2021.05.14.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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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의 삶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16개월, 그마저도 입양가정에서의 수개월은 고통으로 가득했습니다.

학대를 버티던 정인이의 몸과 마음은 모두 만신창이였습니다.

정인이 생전 사진입니다.

뽀얗던 피부는 불과 입양 넉 달 만에 검게 변했고, 팔다리도 눈에 띄게 가늘어졌습니다.

멍이나 상처가 발견되거나 차에 방치되기도 했습니다.

주변의 세 차례 경찰 신고가 있었지만, 정인이를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청장은 고개를 숙였고, 정치권은 이른바 정인이법을 추진했습니다.

모두 뒤늦은 반성과 후회였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정인이 상태는 충격적이었고 양모의 학대는 잔인하기까지 했습니다.

조그마한 몸에서 셀 수도 없는 멍이 발견됐습니다.

아이 몸을 고정한 뒤 발이나 물건으로 때렸을 거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검찰은 양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양부모는 재판 과정에서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인이가 세상을 떠난 지 7개월, 오늘 오후, 법원이 1심 판단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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