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많관뉴"한강 사망 대학생 목격자 추가 확인, 사진 공개"

[황출새]많관뉴"한강 사망 대학생 목격자 추가 확인, 사진 공개"

2021.05.13.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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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많관뉴"한강 사망 대학생 목격자 추가 확인,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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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많은 관심을 받는 뉴스, ‘많관뉴’! 이현웅입니다.

◇ 황보선: 오늘도 첫 번째 소식은 고 손정민 씨 사건인가요?

◆ 이현웅: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최근에는 고 손정민 씨 사건일 텐데요. 오늘도 어제 하루 동안 소식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 황보선: 의혹이 좀 풀렸나요?

◆ 이현웅: 아니요. 안타깝게도 의혹이 풀린 건 없습니다. 그래도 의미 있는 사진이 공개 됐는데요. 손 씨와 친구가 함께 나온 사진이었습니다.

◇ 황보선: 아마 청취자분들도 많이 보셨을 텐데,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잠시 해주시죠.

◆ 이현웅: 네, 우선 이 사진은 새로운 목격자로부터 나왔습니다. 이로써 목격자가 2명 추가됐고요. 경찰은 이들에 대한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우선 사진 속 두 인물은 고 손 씨와 친구 A씨가 당일 입고 있던 옷과 똑같이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이 맞습니다. 손 씨는 옆으로 누워 한 손을 다리 사이에 끼고 잠들어 있는 모습이고, 친구 A씨는 백팩을 맨 상태로 손 씨 옆에 쪼그려 앉아있습니다.

◇ 황보선: 그냥 앉아있었습니까? 아니면 뭔가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 이현웅: 사진만 봐서는 거기까지 알 순 없는데요. 손 씨 아버지가 목격자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토대로 인터뷰한 것을 보면 2시 10분 대자로 누워있는 정민씨 위에 A씨가 올라타 겹쳐 누워있었다, 2시 15분 A씨가 정민 씨의 주머니를 뒤적였다, 2시 18분 친구 A씨가 정민씨를 깨우려다 축 늘어져서 안 일어나니 쭈그리고 앉아 휴대전화를 봤다, 2시 50분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손 씨 휴대전화로 촬영한 마지막 영상 시각이 1시 56분이었죠? 지금까지 나온 진술을 토대로 보면 마지막 영상을 찍고 10여분 뒤에는 뻗어 잠들었다, 이렇게 되겠네요.

◆ 이현웅: 네, 그리고 두 사람이 구입한 술의 구체적인 양도 알려졌는데요. 막걸리 3병, 청주 2병, 640밀리 소주 2병, 360밀리 소주 2병 이렇게 총 9병입니다. 친구 A씨가 조사 과정에서 ‘구입한 술을 대 부분 마셨다’고 했으니 상당량을 마신 셈입니다.

◇ 황보선: 그리고 손 씨 아버지가 탄원서를 제출했다고요?

◆ 이현웅: 네,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였고요. 추가로 실종 당일 한강 공원을 찾은 A씨의 아버지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며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포렌식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황보선: 끝으로, 경찰이 친구 A씨와 A씨 가족에 대한 신변 보호를 결정했다고요?

◆ 이현웅: 네, 최근 워낙 관심을 많이 받으면서 일부 사람들이 친구 A씨를 범인으로 단정하고 무차별적인 신상 공유나 유언비어, 악성댓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런 도를 넘은 상황에 경찰은 친구 A씨 가족에 대해 신변 보호를 결정했습니다.

◇ 황보선: 새벽 사이에 손 씨 아버지의 블로그에 새 글도 올라왔다고요?

◆ 이현웅: 네, 손 씨 아버지는 실종 당일부터 2~3일 간격으로 글을 올려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약 6시간 전에 올라온 글을 보면 모든 정황이 정민이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좀처럼 의혹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했고요. 또 손 씨가 할머니와 나눈 문자대화 내용을 올리면서 아들을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참 뭐라 위로할 말이 없군요. 계속 새로운 증거가 나오거나 부검에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안타까운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지난 화요일이었는데요. 인천에서 네 살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 황보선: 분명 관련 처벌은 더 강해지는 것 같은데, 사고가 계속 반복되어 안타깝습니다. 신호위반입니까?

◆ 이현웅: 사고 지점은 삼거리였는데, 신호등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음주운전이었나요?

◆ 이현웅: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운전자가 진술한 사고 원인은 두 가지였는데요. 첫 번째는 차량의 A필러라고 하죠? 좌회전을 하는데 전면 유리 옆 기둥에 가려 모녀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고요. 두 번째는 3일 전 눈 수술을 하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흐릿하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황보선: 이거 어디선가 들어본 내용 같은데요? 작년 대만 유학생 사고 때도 비슷한 이야기 나오지 않았나요?

◆ 이현웅: 맞습니다. 작년 11월 대만 유학생 고 쩡이린 씨 사고 때에도 운전자가 렌즈가 빠져 당황해서 사고가 났다고 변명했는데, 재판부에서는 ‘시력이 안 좋으면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술까지 마셨다’며 질타한 바 있죠.

◇ 황보선: 이번에도 마찬가지죠. 눈 수술을 하고 앞이 잘 안보이면 상식적으로 운전을 안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 이현웅: 그렇습니다. 게다가 앞서 말씀드렸듯 어린이보호구역 이잖아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제한속도가 시속 30킬로미터입니다. 제한속도라도 지켰다면 아마 목숨은 구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 황보선: 참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딸은 어떻게 됐습니까?

◆ 이현웅: 4살 딸 역시 바닥에 넘어지면서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 황보선: 이런 상황은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적절 할 것 같네요. 반복되는 사고 소식, 이제 그만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잘 들었고요. 다음 소식 알아보죠.

◆ 이현웅: 앵커님, 혹시 부동산 계급도라고 들어보셨나요?

◇ 황보선: 처음 듣네요. 그게 뭐죠?

◆ 이현웅: 참 이런 걸 소개하기도 민망한데요. 국내 부동산을 지역별로 나눠 계급을 매긴 겁니다. 예를 들어, 강남은 ‘황족’, 여의도 등은 ‘왕족’ 마포, 용산, 성동 ‘마용성’은 중앙귀족, 이런 식입니다.

◇ 황보선: 당연히 공식 자료는 아니겠고, 그런 계급도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는 건가요?

◆ 이현웅: 네, 주로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오는데요. 심지어는 1급수, 2급수 이런 것과 빗대어서 몇 년 전부터는 부동산을 1급지, 2급지 이렇게 나누어 부르기도 하고요. 같은 지역 내에서도 아파트 브랜드마다 또 급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런 자료가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아니고요. 사실 10여 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워낙 크다보니까 또 이슈가 되는 거죠.

◇ 황보선: 이런 걸 왜 만드는 걸까요?

◆ 이현웅: 집값이 크게 오르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투자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집값을 지키거나 더 띄우기 위해서 이런 모습이 만들어진 건데요. 당연히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한국판 카스트 제도다’, ‘설국열차 부동산 버전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

◇ 황보선: 네, 그렇군요.

◆ 이현웅: 일부에서는 정부 대책이 이런 계급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LTV제한 기준을 9억 원 이하, 9억 초과 15억 이하, 15억 초과 이렇게 나누자 그게 또 하나의 계급이 됐다 는 겁니다.

◇ 황보선: 네, 일부에서 그런 의견이 있다는 거고요. 요즘 서울시 재건축과 관련해서 분양동과 임대동을 함께 조성하는 소셜 믹스에 대한 관심도 큰데요. 어쨌든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이 시각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많관뉴를 만나봤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많관뉴, 많관부! 이현웅이었습니다.

박준범 PD[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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